
이타미 준 건축에 나타난 디자인 원리와 특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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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Itami Jun focused his attention on local nature, ideas, culture, and materials, found form in the local natural environment, and grafted his architectural originality from local culture and ideas. By applying the raw feeling of the material and the feeling of nature to his work, he expressed the architectural beauty of the building that transcends time. 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regionality, relationship with nature, and application of light in Itami Jun’s architecture to analyze the design principles and characteristics that appear in his architecture.
Through literature research and field trips, this study was conducted in three categories as follows. Firstly, itami Jun's consideration of the architectural characteristics of each period, secondly, his main design principles, locality, relationship with nature, and analysis of the application of light, and thirdly, analysis of representative works to which Itami Jun’s principle was applied.
In the early days of Itami Jun’s architecture, natural materials were used, pursuing modernism and formalism, but gradually changed to architecture showing regionalism. He designed buildings with importance on the local indigenousness, climate, and culture. In addition, he made the users of the building feel sensitivity and temporality by using local materials and light to contrast them with artificial materials.
Keywords:
Itami Jun, Regionalism, Nature, Light키워드:
이타미 준, 지역성, 자연, 빛1. 서론
1.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일본의 한국 건축가인 ‘유동룡’은 재일교포 2세로서 일본 사회에 진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생각하여 ‘이타미 준’이라는 이름을 짓고 1968년 ‘이타미 준 건축연구소’를 설립하여 활동하였다[1]. 그는 20세기 모더니즘의 건축적 흐름 속에서 건축을 시작하여 ‘지역성’에 대한 인식과 그에 따른 건축 활동을 하였다[2].
오랜 시간의 유럽 여행을 통해 석재와 건축이 자연의 경계 속에서 미학을 완성해 나가는 유럽 건축 특유의 질료적 특징에 영향을 받으며, 인위적인 자연을 진짜 자연답게 보이게 구축하는 것이 현대적인 감각[3]이라고 생각하였다.
이타미 준은 지역의 자연과 사상, 문화, 재료에 관심을 집중하면서 지역 고유의 자연환경에서 형태를 찾고, 지역 문화와 사상에 자신의 건축적 독창성을 접목하였으며, 재료가 지닌 원시적인 느낌과 오랜 시간이 지난 느낌, 자연의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게 함으로써 시간을 초월한 건축물을 표현하고자 하였다[4].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구축되는 물리체로서의 건축은 지역마다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지는 자연 요소와 강한 관련성을 가지며, 공간을 장소로 변환하는 데 있어서 빛을 중요한 자연 요소로서 생각하였다[5].
이타미 준의 건축은 모더니즘적 조형주의에서 토속주의, 지역주의적 경향으로 변화하면서 자연환경에서 비롯된 문화적, 역사적, 사회적, 물리적 요소들 간의 밀접한 상호작용에 의해 디자인 원리가 발전되었다[6].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타미 준이 자신의 작품 속에서 구현하고자 끊임없이 탐구했던 건축에서의 지역성과 장소성, 자연과의 관계, 빛의 이용에 대한 그의 디자인 원리와 특성을 분석하고자 한다.
1.2. 연구의 방법 및 범위
본 연구에서는 이타미 준의 건축에 나타나는 지역성에 대한 원리와 자연과의 관계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를 위해 기존의 문헌 조사와 현장 답사가 진행되었다. 연구의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 첫째, 이타미 준 건축의 시기별 특성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초기‧중기‧후기 순으로 비교하여 분석한다.
- 둘째, 이타미 준 작품에서 나타난 건축에서의 지역성과 장소성, 자연과의 관계, 빛에 의한 공간과 형태의 표현에 대한 그의 건축적 디자인 원리와 특성을 분석한다.
- 셋째, 이타미 준의 디자인 원리가 적용된 작품을 선정하여 분석함으로서 각각의 작품에 표현된 이타미 준의 건축적 특성을 상호 비교한다.
2. 이타미 준 건축의 시기별 특성
2.1. 이타미 준 건축의 초기(1971~1988) 특성
이타미 준 건축의 초기는 모더니즘과 조형주의를 추구하는 경향으로 인공 재료인 콘크리트와 자연 재료인 나무, 흙, 돌, 금속의 조화와 대비를 이루면서 사물의 감촉을 살리고자 하였다. 그가 활동하였던 20세기 초의 일본건축에서는 일본 전통의 건축적 형태와 평면은 르 꼬르뷔제 건축과 유사한 맥락적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였으며, 이러한 당시의 분위기는 이타미 준의 건축에도 영향을 주었다.
르 꼬르뷔제의 투상도를 사용한 평면 구성 방식은 일본의 야마토에(大和絵) 양식의 그림(Fig. 1.)을 연상시켰으며, 르 꼬르뷔제의 자유로운 평면은 일본건축의 평면구성과 독립적인 지주에 의한 융통적 공간개념(Fig. 2.)과 일치한다고 생각하였다[7].
이타미 준의 초기 대표 작품으로 ‘어머니의 집’(Fig. 3.)과 ‘조각가의 스튜디오’(Fig. 4.)가 있다. 건축물의 형태는 기하학적인 육면체와 원형의 형태가 조화를 이루며 디자인되었으며, 콘크리트를 주재료로 사용하고, 자연 재료인 흙, 돌, 금속 등을 사용하여 서로 대비를 이루며 재료의 촉감을 살리는 특징을 보여준다.
2.2. 이타미 준 건축의 중기(1988~1998) 특성
이 시기의 일본건축은 토속주의적 요소보다는 유리와 철 등을 사용한 가벼운 건축이 주된 흐름을 이루었다. 그러나 이타미 준은 일본 건축과 반대로 무거운 건축을 추구하고 토착적인 재료를 사용하였다[1]. 장소가 갖고 있는 오래된 가치를 부활시켜 지형의 속성을 반영한 원시적인 건축 형태에 의미를 두었다.
조선시대와 일본의 전통 상류 주택을 대상(Fig. 5., Fig. 6.)으로 한 이타미 준의 연구에서 “조선은 주변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소통과 의미 전달의 비물질적 공간 표현이 전개되지만, 일본은 형태의 대비나 외부 자연을 차단하고 각색된 자연을 내부 공간 옆에 두는 방식의 표현으로 차별성을 나타낸다.”하였다[8].
이타미 준 중기의 대표 작품은 ‘석채의 교회’(Fig. 7.)와 ‘먹의 암’(Fig. 8.)이 있다. 그는 ‘석채의 교회’ 지형을 보고 꺾이지 않고 견디어내는 자연적인 건축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먹의 암’에서는 대지에 있는 벚나무를 베지 않고 그곳에 맞게 계획안을 변경하였고[9], 자연의 재료인 돌, 나무, 대나무, 철을 주요 재료로 사용하여 토속적인 느낌의 무거운 건축을 구현하였다.
2.3. 이타미 준 건축의 후기(1998~2010) 특성
후기는 자연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이 많이 보인다. 그는 건축은 자연 속의 일시적 존재라는 입장을 강조하며, “한낱 인간으로 태어나 위대한 자연 앞에 잠시 잠깐 어울리는 물건을 놓는다.”라고 건축을 표현하였다[3]. 그는 형태와 재료에 대한 고집에서 벗어나 건축물을 단순한 매개 요소로 인식하지 않고, 대신 공간과 사람, 인공과 자연 사이의 관계를 깊이 고찰하였다.
이타미 준은 전통 주거 양식과 지역의 건축 구조와 형태를 분석하여 건축공간에 적용하였으며, 지역건축의 맥락을 모더니티와 결합하였다[1]. 건축은 자연경관 속에서 자연스럽게 묻혀들어가야 하며, 풍토, 경관, 지역의 문맥 속에서 핵심적인 본질을 찾아내서 공간에 스며들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이 시기의 대표 건축 작품으로는 ‘풍 미술관’(Fig. 9.)과 ‘방주교회’(Fig. 10.)가 있다. 두 건축물은 제주도의 지역적 특성과 경관의 문맥을 파악하여 계획되었다. ‘풍 미술관’은 바람이라는 자연적 요소가 머무를 수 있도록 나무판자들을 입면에 사용하고, 틈을 만들어 바람의 소리가 가득한 공간을 만들었고, ‘방주교회’는 부지의 지형이나 자연과의 일체감을 고려하고, 지붕 선을 주변의 언덕과 하늘을 의식하여 디자인하였다[9].
3. 이타미 준의 건축 디자인 원리
3.1. 지역성과 장소성
지역주의 건축은 전통의 결여와 과거의 단절에 대한 모더니즘 건축의 부작용에 대한 대안으로 지역 문화를 애호하는 비올레 르 둑(Viollet le Duc)으로부터 처음 언급되었다[6]. 비평가 슐츠(Schultz, C.N)는 지역주의를 모더니즘과 대립하는 개념으로서 특정한 장소가 환경에서 결여된 것을 보완하고 그 독특한 분위기를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하였고[10], 케네스 프램톤(Kenneth Frampton)은 비판적 지역주의를 주장하며 모더니즘 건축의 획일성을 비판하지만 지역의 재해석된 토착문화와 변증법으로 융합되어야 한다고 하였다[2].
이에 비해, 이타미 준은 “한낱 인간으로 태어나 위대한 자연 앞에 잠깐 어울리는 물건을 놓는다.”[3]라고 말하면서 자연과 지역에 대한 관련성을 강조하였다. 그는 조선시대의 민화와 건축 연구[11]에서 자연과 사람 사이의 조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얻게 되었고, 일본과 한국 건축의 차이를 깨닫게 되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정원에 대하여 “한국의 정원은 자연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반면에(Fig. 11.) 일본의 정원은 말끔하게 빗자루로 쓸고 지나간 자리 위에 이파리 세, 네 장을 떨어지게 하여 부자연스러움을 다시 자연스럽게 고친다.”라고 말하며, “현실과 구분된 공간처럼 기교적으로 꾸미는 것”이라 하였다(Fig. 12.)[12].
이타미 준은 오로지 바라보는 것뿐만 아니라, 신체의 감각과 상호 작용하는 현상학적인 접근에도 주목하여 시각, 촉감 등의 감지성을 그의 건축에 표현하였고[13], 자연 요소인 빛과 바람을 내‧외부 공간에서 민감하게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14].
그는 재료가 지닌 원시적인 느낌, 오랜 시간이 지난 느낌, 자연의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게 함으로써 시간을 초월한 건축물을 설계하였고[3], 자연 자체의 원초적인 소재가 갖는 순박한 표정을 건축에서 드러내고 시간의 흐름에 순응하게 하면서 재료 자체의 내구성과 따스함을 작품 속에 표현하였다[15].
이타미 준의 ‘포도호텔’(Fig. 13.)은 제주 올레길의 특성과 전통 마을 구성을 기반으로 제주의 풍토, 경치, 문화적 맥락을 고려하여 단순한 공간성이 아니라 실존이 담긴 장소성을 나타내고자 하였고, ‘먹의 암’(Fig. 14.)에서는 돌, 흙, 금속 재료를 사용하여 풍토적 시간성을 표현하였다[23].
3.2. 자연과의 관계
자연주의 건축은 자연의 다양함을 존중하고 연구하며, 그것을 인간의 세계에 적용하려는 사고를 기반으로 한다[16]. 이는 건물을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설계하며, 영역의 윤곽을 손대지 않은 채 자연에 완전히 녹아들게 한다[17]. 어느 지역의 문화는 자연 환경적 요인에 의해 많은 부분이 형성되며, 건축은 이러한 자연과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발전한다[18].
이타미 준은 “흙과의 관계를 간과하고 자연을 이야기 할 수 없으며, 흙은 살아 있고, 모든 생명을 낳으며, 죽어서 다시 흙이 되는 곳으로 돌아간다.”[15] 생각하면서, 자연에 순응하고, 자연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암묵적인 태도가 세월을 거쳐 삶 속에 반영되었다고 했다.
그는 돌을 사용한 건축물인 ‘조각가의 아틀리에’(Fig. 15.), ‘석채의 교회’(Fig. 16.)에 대해서 “돌은 돌 나름의 언어를 갖고 있으며, 실제로 말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하였다. 또한, “돌을 다루는 서툰 아마추어와 숙련된 사람은 태도가 다르며, 돌이 쌓여지는 과정에서 감정을 교류한다.”하였다[9]. 이렇듯, 이타미 준은 자연의 재료에 대해 깊은 고민과 함께 그러한 내용을 자신의 작품에 반영하였다.
이타미 준은 재료뿐 아니라 지형과 건축물의 조화에 대해서도 많은 탐구와 생각을 하였다. 그는 “풍토에 적절한 조형은 억지를 부려서 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조형물을 장소에 가져다 놓기만 해서는 조형이 되지 않는다. 그 풍토에서 비롯된 조형이어야 살아 있는 조형이 될 수 있다.”[9]라고 하며 지형과 건축물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였다.
3.3. 빛
빛은 물리적이고 심리적인 측면에서 인간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며, 사회문화적 요소와 결합되어 건축공간을 형성한다[19]. 자연 요소로의 빛은 밝기와 어둠의 변화에 따라 공간의 깊이를 표현하고, 태양의 위치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공간에 변화를 준다[17].
좁은 공간의 작은 개구부는 빛이 공간에 스며들어 가면서 굴절되고 소멸되는 과정을 통해 공간의 음영을 형성하고(Fig. 17.), 큰 개구부에서는 빛이 공간에 유입되면서 공간 내에서 확산하고 투과됨으로써 물리적인 경계가 모호해지고 공간의 전반적인 볼륨감을 형성한다(Fig. 18.)[20].
이타미 준의 ‘석 미술관’과 ‘수 미술관’을 보면 빛을 이용한 감각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 독창적인 개구부를 설치하였다[21]. 일본 전통 건축은 틈 사이의 빛을 통해 공간적 연속성을 부여하여 지각을 유도하고 리듬감을 형성함으로서 대상물을 드러내고 인간의 경험을 풍부하게 한다(Fig. 19.).
이에 반해 이타미 준은 일본에서 체득한 건축과는 다른 방식으로 빛을 사용하여 공간의 확장과 깊이감을 부여하고 정신적인 만족과 감성적 체험을 ‘방주교회’에서 제공하였다(Fig. 20.)[22].
4. 이타미 준 작품 분석
4.1. 분석 대상 선정
분석을 위한 사례 선정은 지역성과 장소성, 자연과의 관계, 빛의 적용에 대한 특성이 나타나는 이타미 준의 국내 건축 작품 6개를 사례로 선정하였다(Table 1.).
이타미 준이 한국에 설계한 첫 번째 건물인 ‘온양 민속박물관’은 지역의 돌과 자체 제작한 흙벽돌 그리고 기와를 사용하여 주변 자연환경에 스며들게 하였다[3]. ‘게스트 하우스 올드 & 뉴’는 서로 다른 이미지의 과거와 현재, 오래됨과 새로움, 전통과 모더니즘을 극단적으로 병치하여 자연 풍경에 대한 진지한 탐색을 추구하였던 건축물이다[11]. 제주도의 자연과 지역적 요소를 건축적으로 이용한 ‘포도호텔’, ‘수‧풍‧석 미술관’, ‘두손 미술관’과 ‘방주교회’는 이타미 준 건축의 형태와 내용적 구성을 분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4.2. 개별 작품 분석
이타미 준은 ‘온양 민속미술관’(Onyang Folk Museum, 1982)을 설계할 때 주변 대지를 보며 “벌판과도 같은 풍경 속에서는 근대의 기술이 빚어낸 어떤 사물도 힘없이 풍화되고 말 것이다. 산의 색깔도 오늘과 내일이 다르다.”[9] 생각하였고, 시골집과 흙으로 된 무덤으로부터 유추된 박공형 기와지붕과 흙벽돌을 이용하여 전통적 요소와 지역적 특성을 연계한 풍토성 짙은 건축물을 디자인하였다(Fig. 21.)[1].
2층 높이로 솟은 타원형 매스는 목재 트러스와 조적 벽체로 이루어져 시각적 흐름을 유도하며, 조적벽에서의 흙의 재질감과 천정에 설치된 목재 트러스 구조에서 느껴지는 거친 목재의 재질감은 이타미 준 만의 디자인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한다[3].
또한, 목재 트러스 아래 설치된 가늘고 긴 고측창을 통해 유입되는 은은하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광은 흰 벽면에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시간과 공간의 흐름을 보여준다.
‘게스트 하우스 올드 & 뉴’(Guest House Old & New, 2000)의 건축주는 ‘손님이 많은 파티를 수용해야 한다는 것’과 ‘주말에 독서와 산책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요구하였고, 대지는 그린벨트의 엄격한 법적 사항을 준수해야 했다[9].
따라서 남측 동(Old)은 게스트 하우스로, 북측 동(New)은 별장으로 계획되었고, 이타미 준은 2개의 건축물을 연결하기 위해 지형의 고저 차를 활용하여 빛과 바람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였다(Fig. 22.).
그는 옛것을 나타내는 남쪽 건물에 ‘전통’과 ‘과거’를 나타내기 위하여 진흙 벽돌을 계획하였고, ‘새것’을 나타내는 북쪽 건물에는 현재에서 시작해 미래로 나아가는 의미로 백색의 색채를 사용했다[9]. 이를 연결하는 거실은 목재와 종이로 과거와 미래를 잇는 현재를 은유적으로 표현하였다[1].
남측 동의 지붕 곡선은 태양의 궤적에서 착안 되었으며, 빛은 공간의 깊이를 드러내는 명암의 변화와 함께 공간을 변화시킨다. 북측 동은 현대적 감각의 박스 형태로 디자인되어 있으며, 다양한 개구부 디자인으로 건축물의 형태에 변화를 주었다[1]. 남측 동에 설치된 원형 창은 북측 동의 개구부와 만나 건물의 시각 축을 횡으로 연결하고 있으며, 동선 축은 두 건물을 종으로 연결한다(Fig. 23., Fig. 24., Fig. 25.)[11].
‘포도 호텔’(Podo Hotel, 2001)은 한라산을 배경으로 바다가 훤히 보이는 곳에 높지 않게, 넓게, 자유롭게 퍼져 있는 형상을 취하고 있다(Fig. 26.).
포도호텔의 지붕들이 집합되어 전개된 모습은 제주 전통 마을의 모습을 상기시키며, 그곳에 살았던 제주민의 삶의 감성을 복합적으로 재현하였다. 이는 단순한 공간성의 재현이 아닌 장소성의 재현이라 할 수 있다(Fig. 27.)[23].
호텔 내부로 들어가는 과정은 제주 전통 마을의 길이 긴 복도로 치환되었고, 제주의 오름과 함께 전통 취락의 구성을 모티브로 하여 클러스터 형으로 호텔을 배치하였다[11]. 내부는 26개의 객실, 라운지, 중앙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곳곳에 설치된 틈 창과 개구부들은 변화하는 제주의 자연을 내부로 유입시켜 공간과 자연이 서로 관계를 맺는다.
이타미 준은 포도호텔의 재료 구성에 있어 토착 소재의 질감을 살려 가공한 제주석, 철판, 목재, 감물 염색 등의 마감재와 현대적인 느낌의 유리나 콘크리트와의 대비를 통해 소재에 의한 지역성과 현대성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1].
또한, 중정과 객실 틈 사이로 자연의 빛을 유입시켜 재료의 질감을 부각시키고, 중앙에는 케스케이드(cascade)라는 개폐 가능한 원형 정원을 설치하여 외부의 공기를 내부로 순환시키고, 내‧외부로 흐르는 물소리로 감각적이고 풍요로운 경험을 제공한다(Fig. 28., Fig. 29.).
제주도의 비오토피아에 위치한 ‘수‧풍‧석 미술관’(Art Museum: Water, Wind and Stone)은 다른 미술품의 전시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그 건물 자체가 전시 대상이 되며, 제주의 토착적인 소재를 건축물에 끌어드려, 자연과 사람과 건물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어 냈다.
① 수 미술관
‘수 미술관’(Art Museum: Water, 2006)은 하늘의 모양이 수면 속에 투영되며 시간의 흐름에 따른 빛과 그림자, 흐르는 물소리가 어우러져 자연과 유년의 기억이 연상되는 공간이다[4].
땅을 상징하는 정방형 콘크리트 박스와 하늘을 상징하는 원형 공간이 수직적으로 적층된 공간구조를 가지고 있다. 나지막한 지붕과 수평적인 건물 매스의 외곽선은 제주 민가의 전통적 풍경의 모습이 현대적으로 해석된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Fig. 30.).
건축물을 구성하는 노출 콘크리트 표면이 제주 현무암 재질과 극적으로 대비되어 촉감적인 체험을 제공하며, 자갈을 깔아놓은 연못의 물이 넘쳐 흘러내리는 소리는 관람자에게 청각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Fig. 31.)[3].
커다란 타원형의 천정을 통해 단순하게 구성된 내부 공간에 빛을 끌어드림으로써 하늘과 시간의 변화를 보여주고, 물체의 표면 위에 변화하는 하늘의 미세한 왜곡이 비춰 지면서 자연적 물성의 이미지들이 서로 중첩하며 지각된다[3].
② 풍 미술관
‘풍 미술관’(Art Museum: Wind, 2006)은 나무판자들이 간격을 두고 설치되어 있어 바람의 소리가 가득하며, 바람을 기호학적으로 해석하여 청각과 시각의 도치가 일어난다(Fig. 32., Fig. 33.)[4].
건축물의 형태는 소박하게 디자인되어 있어 제주 지역 자연환경의 일부로서 인식되며, 내부는 회랑의 구조로 되어있어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며, 바람이라는 제주의 풍토적 요소를 깊이 인식할 수 있게 한다. 목재 틈 사이로 드나드는 바람은 내‧외부의 경계를 약하게 하여 공간의 연속성과 개방성을 동시에 부여한다.
또한, 나무 틈 널 사이 사이로 들어오는 빛은 바닥에 선을 그어가며 그림자처럼 보이는 반전된 장면을 연출한다[3]. 이렇게 스며드는 자연의 빛은 공간적 연속체를 형성하여 방향을 제시하고 움직임을 유도한다[22]. 내‧외부를 구성하는 나무의 재질은 촉각과 시각을 넘어 청각적으로 다가오며, 슬릿한 나무 널의 시각적 간섭은 공간 속에서 공존하는 감각의 공간을 관람자에게 제공한다[4].
③ 석 미술관
‘석 미술관’(Art Museum: Stone, 2006)은 단순한 박스형의 공간으로 제주의 돌을 전시한 공간이자 명상의 공간이다. 어두운 내부로 극적인 빛의 유입과 함께 예술품을 외부 자연환경의 일부분으로서 내부에 관입시키는 전시 방법을 구현했다(Fig. 34., Fig. 35.)[3].
미술관은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최소한의 구조 자체가 공간을 형성하여 일체화를 이루며, 부식 강판과 자연의 돌은 인공과 자연의 연장선을 형성하고, 건축물은 자연과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은유한다[1].
내부는 공간의 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닫힌 공간이다[3]. 개구부는 전면으로 사각의 형태로 열리거나 바닥까지 내려간 창으로 구성되었다.
개구부들을 통해 들어오는 빛은 내부 마감의 표면 위에 강하게 내려오고, 반사 및 산란을 통해 극적인 대비와 함께 공간의 수평적인 확장의 효과를 보여주며, 외부에 놓인 돌 오브제는 공간과 자연의 상호 관입을 이룬다[3].
‘두손 미술관’(Duson Museum, 2007)은 제주 산방산과의 대화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개념적인 공간으로서 이타미 준의 건축적 형태 구성을 위한 조형적 조작이 두드러지게 드러나며[3], 제주의 문화적 의미, 삶의 양식, 건축의 형태가 공존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Fig. 36.)[23].
‘두손 미술관’의 지상 1층에는 뻥 뚫린 큰 오픈 공간과 계단만 있고, 계단을 다 내려오면 전시 공간인 지하로 이어진다[18]. 지하 전시실 내부 벽은 콘크리트와 일부 거친 돌로 마감되어 있어, 이는 인공과 자연의 조화를 은유한다.
‘두손 미술관’의 빛은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거무스름한 전시 공간은 음예 공간을 의미하며, 간(間) 분리된 전시실은 제주 민가 ‘한 거리’를 표현했다. 그리고 계단과 전시실 사이에 위치한 제주석으로 만든 돌담은 ‘올레길’을 상징하면서 역사적이고 공간적인 맥락을 표현하고자 하였다[1]. 전시장 중앙에는 천정의 틈으로 자연의 빛이 비춰지고, 그 중앙에 설치된 돌과 나무는 자체가 자연의 오브제로서 자연과 흙의 상자를 추상화하며 전시되었다(Fig. 37.).
‘방주교회’(Church of Sky, 2009)의 주변은 낮은 언덕으로 무성한 나무로 둘러싸여 있다. 이타미 준은 그 자리에 멈춰 서 있으면 하늘이 다이내믹하게 흘러가 마치 공기와 빛이 주변에서 달려가는 착각마저 들었다 한다. 그는 하늘과 빛이 달려가는 것 같은 형태로 건축 하고자 하여 지붕 선을 디자인하고, 건물 주변에 수 공간을 조성하여 물 위에 떠 있는 노아의 방주를 형상화하였다(Fig. 38.)[9].
교회 주변을 둘러싼 제주 바위들은 시선의 중심을 이루며 주변의 자연과 경계의 확장을 유도하고, 나무와 금속의 재료를 사용하여 하늘의 변화를 시시각각 건축물에 담아냈다. 또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형하는 목재와 돌로 내부를 마감하여 자연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건축으로 만들고자 하였다.
예배 공간 측면의 창은 공간의 연속성을 부여하고, 자연의 흐름과 일체화하는 공간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로비의 천창을 통한 빛을 유입하였다. 또한, 예배 공간 측면 아래를 개방하여 수면에 반사되는 빛과 그림자를 이용하여, 현상적 체험 유도와 빛을 실내로 끌어드렸다(Fig. 39., Fig. 40.)[1].
4.3. 이타미 준 작품 특징 요약
이타미 준은 그의 작품 속에서 지역성과 장소성, 자연과의 관계, 빛의 이용을 주된 개념으로 하여 설계하였다. 이타미 준은 풍토, 경치, 지역의 문맥에서 영감을 받아 건축물을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하였고, 지역 재료를 이용하여 지역의 역사, 전통, 정서에 맞는 건축물을 구현하였다.
그는 건축에서 자연과의 관계를 도입하고자 돌과 흙의 자연적인 재료와 금속과 같은 인공 재료를 사용하여 내부 공간과 매스 형태에 시간성을 표현하였고, 자연의 재료와 인공의 재료를 대비시켜 감지성을 표현하였다.
독특한 디자인의 개구부를 통해 유입된 빛은 시간의 변화와 더불어 다채로운 공간을 창조하였고, 자연의 빛은 공간을 건축물의 한정이 아닌 건축물과 자연으로 확장되도록 하였다. 각 각의 작품 속에서 그가 담아내고자 했던 건축적 특징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Table 2.).
5. 결론
이타미 준 건축의 초기에는 모더니즘과 조형주의를 받아들였지만, 중기 이후에는 지역주의와 자연주의적 성향을 보이며 작품 활동을 하였다. 그는 장소에서 맺어지는 건축물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겼으며, 토착성, 풍토성, 지역성 등의 문맥에 건축물이 스며들 수 있게 하였다.
이러한 이타미 준의 건축은 지역 재료와 지역의 빛 등을 통해 더욱 독창적으로 표현되었다. 그는 지역적 문맥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자신만의 건축을 보여줬다. 이러한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1) 이타미 준의 초기 건축적 특성은 모더니즘과 조형주의에 의한 순수한 기하학적인 형태를 추구하고 콘크리트와 나무, 흙, 돌, 금속 등 재료의 조화와 대비를 중요하게 생각하였으나, 중기 이후에는 토착적인 재료의 사용과 장소가 가지고 있는 오래된 가치와 지형의 속성을 건축에 반영하였으며, 후기에는 자연과의 관계와 지역의 맥락을 중요시 하는 건축을 추구하였다.
- (2) 이타미 준은 건축물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풍토에서 비롯된 살아있는 건축물을 만들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지역의 자연, 사상, 문화 그리고 재료에 관심을 가지며 건축물의 형태를 지역과 자연에 조화되도록 디자인했다.
- (3) 이타미 준은 지역의 맥락을 이어가는 지역의 자연 재료와 인공적인 재료를 대비하여 신체의 감각으로 공간을 민감하게 감지 할 수 있는 건축물을 표현했다. 그리고 이러한 재료들이 시간성을 가지어 자연과 같이 변해가는 모습을 건축물에 표현하였다.
- (4) 이타미 준은 빛을 건축물에 표현하기 위해 고측창, 천창, 연속적인 창을 통해 시간성과 감지성을 나타내었다. 각각의 장소에서 빛이 지니는 고유한 특질을 보여주며 그 지역의 장소적 이미자를 부각시켰다.
- (5) 이타미 준은 빛과 지역, 자연과의 관계를 표현하고자 돌과 같은 오브제를 사용하였다. 이러한 오브제는 장식적 요소와 더불어 공간을 자연으로 확장하여 이용자를 건축물 내부에 한정하는 것이 아닌 외부와 연결한다. 이렇듯 이타미 준은 자신만의 디자인 원리를 규정하고 자기의 작품을 건축물로 한정하는 것이 아닌 지역과 자연으로 확장하였다.
- (6) 이타미 준 건축에 나타난 지역성과 장소성, 자연과의 관계, 빛의 이용에 대한 문제는 현대의 건축 이론과 작품 설계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논제 중 하나로서 각각의 주제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Acknowledgments
본 연구는 2025년도 협성대학교 교내연구비 지원에 의한 연구임(과제번호: 202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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