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Vol. 18, No. 6


[ Research Articles ]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The Korea Institute of Ecological Architecture and Environment - Vol. 18, No. 6, pp. 129-136
Abbreviation: J. Korea Inst. Ecol. Archit. And Environ.
ISSN: 2288-968X (Print) 2288-969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Dec 2018
Received 30 Nov 2018 Revised 08 Dec 2018 Accepted 13 Dec 2018
DOI: https://doi.org/10.12813/kieae.2018.18.6.129

이슬람도시 가르다이아 도시공간구조 분석
송복섭*

The Analysis of the Urban Spatial Structure of Islam City Ghardaia
Shong, Bok-Shub*
*Dept. of Architecture, Hanbat National Uni., South Korea (bokshub@hanbat.ac.kr)

@ 2018 KIEAE Journal
Funding Information ▼

Abstract
Purpose:

This study, which analyzed the factors and mechanisms that affected urban formation and form through the urban spatial structure analysis of the Islamic city of Ghadia.

Method:

Analyzing the elements and mechanisms that influence urban formation through analysis of urban spatial structure with the Islamic city of Ghadia, it is meaningful to prove that the order of Islam has expanded and the order other than religion has worked more.

Result:

Ghardaia served as the greatest basis for forming the city by giving priority to the concept of defense. The religious aspect influenced the setting of the location of the temple and the setting of the landscape landmark, but it was confirmed that it was less important than the socio - cultural aspects such as the limitation of residential size and the division of men and women. This study proves that the generally accepted religious aspect of Islamic city is not absolute and it is meaningful to reveal the importance of defense and social aspect.


Keywords: Urban spatial structure, Islam city, Hybrid space, Structuralism
키워드: 도시공간구조, 이슬람도시, 혼성적 공간, 구조주의

1. 서론
1.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이슬람문화는 세계화와 인터넷 세상이 시류인 현 시점에도 여전히 우리에게 낯선 대상이다. 종교적 또는 정치적 이유 등으로 말미암아 오랫동안 이슬람세계는 불신과 극복의 대상으로 취급되었고 인류가 이해와 공존이라는 발전적 미래를 설계해야 할 지금에도 여전히 유보적으로 생각하려는 경향이 팽배하다.

이슬람세계가 관여하여 만들어낸 무어양식과 무굴양식을 중요한 건축유산으로 인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본류라 할 수 있는 이슬람세계 자체의 건축문화에 대한 연구가 충분했다 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우리나라 건축계에서도 최근 간헐적으로 이슬람건축에 대한 연구가 시도되고 있으나 일관되게 지식이 축적된다기보다는 연구자에 따라 단편적이고 해석의 폭이 큰 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판단한다. 이슬람 국가들과의 교역과 교류가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이제는 이슬람 건축에 대한 다양한 관점에서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때이다.

본 연구는 이슬람건축을 사변적으로 추측하는 관점보다는 그러한 결과물이 만들어지기 위해 존재하는 생성 메커니즘으로서의 배경과 여건 파악에 주력하는 차별성을 갖는다. 특히 그 동안의 이슬람건축에 대한 연구가 인지하기 어려운 대상을 종교적 또는 문화적 특이성에 기인하는 것처럼 설명하는 편의적 해석에 치우쳤다고 평가하고, 물리적 환경 창조에 실질적으로 작용했던 내용들의 파악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로써 이슬람 건축문화를 명쾌하고 분명하게 해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1.2. 연구의 방법 및 범위

본 연구는 도시문명으로부터 지리적으로 멀리 고립된 환경에서 오늘날까지도 강한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는 이슬람도시 가르다이아를 대상으로 도시공간구조 분석을 통해 도시형성에 영향을 미친 요소와 메커니즘을 분석함으로서 이슬람도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종교 외의 다른 질서가 더 크게 작용하였음을 증명하는데 의미가 크다.

논문은 크게 세 단계의 순차적 구조로 작성되었다. 첫째, 가르다이아 구성 주민의 지배적 종교개념인 이바디즘(Ibadism)의 생성 배경과 그 내용에 대해 살펴보고, 종교적 박해를 피해 사막 한가운데 오아시스에 자리 잡게 되는 역사적 과정에 대해 조사한다. 둘째, 므자브(M'Zab) 계곡에 위치한 가르다이아(Ghardaia)의 도시공간구조를 구성요소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도시를 구성하는 물리적 요소들의 위치와 배치 이유 및 의미 등을 분석하게 되는데, 자의적 해석보다는 자료와 방문조사에 바탕을 둔 분석을 시도한다. 셋째, 도시공간을 분석하면서 얻게 되는 정보를 바탕으로 가르다이아 도시공간구조를 형성하는 원리로서의 개념을 도출하여 제시하였다.

이슬람도시에 대한 국내 연구 자료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국외 자료와 연구논문을 역사와 이론적 배경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참조하였다. 도시구성요소에 대한 분석은 연구논문 뿐만 아니라 직접 방문하여 조사를 진행하였다. 도시구성요소의 현재적 의미와 거주방식에 대한 조사는 현지주민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실시하여 문헌연구 및 실사과정 중 범하기 쉬운 오독과 한계를 보완하였다.


Fig. 1. 
Research process


2. 이론적 배경
2.1. 선행연구 고찰

이슬람 도시공간구조에 대한 연구는 과거 이슬람권을 식민 지배했던 프랑스에서 상대적으로 활발한 편이다. 본격적인 이슬람도시에 대한 연구는 20세기 전반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초기 대부분 종교적 특수성을 중심으로 한 해석이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 들어 이슬람 사회와 도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분석이 시도되고 있다.1)

므자브에 대한 연구는 프랑스 언어학자 출신으로 북아프리카 이슬람 문화권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한 William Marçais(1872-1956)와 예술 관점으로 알제리를 연구한 그의 동생 Georges Marçais(1876-1962)의 연구가 선구적 성격을 갖는다. 그 후 식민지에 대한 정책적 차원이었든 학문적 관심이었든 연구자간 계보를 형성하며 후속 연구가 뒤따랐다. 1946년부터 1962년까지 알제리에 체류하며 이슬람 예술과 유적에 대해 광범위한 활동을 한 Lucien Golvin(1908-2002)은 Georges Marçais의 권고로 므자브에 대한 여러 실측자료를 남겼다. Lucien Golvin은 1952년 Yves Bonète(1925-?)를 알제리 독립 전까지 므자브지역 연구책임자로 소개하여 많은 실측도면과 사진자료를 남기는데 기여하였다. Amélie-Marie Goichon(1894-1977)은 여성으로서 므자브 여성들의 삶을 사회학적 관점으로 연구하였다.2)

Auguste Perret의 제자인 건축가 André Ravéreau(1919-2017)는 1949년 므자브 방문 이후 이곳에 매료되어 1965년부터 건축책임자로 임명되어 가르다이아의 유적과 건축을 소개하고 UNESCO로부터 문화유산 등록을 획득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담당했다.

한편, Le Corbusier는 1930년대 무려 세 차례에 걸쳐 이 지역을 방문하면서 이후 집필하게 되는 도시계획관련 저술에 중요한 영감을 제공하게 된다.3) 므자브 출신으로서 도시계획을 전공한 Brahim Benyoucef는 므자브를 대상으로 한 여러 권의 책을 출판하면서 과거 뿐만 아니라 현재의 개발상황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4)

국내에서 진행된 이슬람건축에 대한 연구는 드문 상태이며 주로 건축요소의 특징 분석에 집중되었다. 심복기는 이슬람건축을 구성하는 요소로서의 미나레트(Sim, 2009)와 건축장식적 특징(Sim, 2010, 2013) 뿐만 아니라 유형적 공간으로서의 대상숙소(caravanserai)에 대한 소개를 통해 이슬람 건축공간의 특징과 의미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혔으나, 개별 건축공간 분석에 그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이슬람 도시공간 분석을 시도한 손세관(Shon, 2006)은 모로코 페즈를 대상으로 이슬람도시 공간구조의 특징을 분석하여 자연발생적 형태 가운데 내재하는 질서를 파악하고자 한 점에서 의의를 갖으나, 종교적 관점에 집중한 나머지 그 외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는 결과를 낳았다.

2.2. 이바디즘(Ibadisme)의 이해

이바디즘은 이슬람의 한 종파로 수니파(Sunisme, 정통파)나 시아파(Chiisme, 분리파)에 속하지 않은 별도의 한 갈래이다. 이러한 구분은 모두 모하메드 사망 후, 후계 승계과정에서 발생한 일련의 역사적 과정에 기인한다. 632년 모하메드가 죽자 칼리프(Calife, 지도자) 선출을 선거로 하던 전통을 고수하는 수니파와, 무함마드 가족 중에서 후계자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는 시아파로 나뉜다. 결국 3대 칼리프 암살 등의 정치적 갈등 가운데 656년과 그 이듬해에 이슬람 간의 전쟁이 일어났으며 양측의 소모적 피해가 계속되자 서로 협상에 의해 문제를 봉합하려 하였다. 이때에 칼리파 계승 문제는 타협에 의해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오로지 신에 의해서만 결정될 문제라고 주장하면서 협상 자체를 반대하고 이탈하는 무리가 생겨났는데 이들을 가와리지파(Khawaridj)라 불렀고, 박해를 피해 흩어지면서 여러 분파를 형성하게 되었다. 이바디트파는 종교지도자 Abdallah Ibn Ibad를 중심으로 모인 무리들로 가와리자파 중에서도 특별히 평화주의적 온건파로 불린다.

이바디트파의 교리에 의하면 신과 인간의 중재자 역할을 담당하는 정치적 지도자는 후계계승이 아니라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 사람이면 누구나 자격이 있다고 주장한다. 지도자는 인종 또는 피부색에 의한 차별 없이 모두가 참여하는 선거에 의해 추대되어야 하고, 피상적인 믿음이 아니라 근본적인 마음의 변화와 실천을 중시하는 절대적 교리와 금욕적 생활을 강조하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정신적이고 도덕적인 삶을 중시하는 이바디트의 교리는 므자비트(M'Zabiite)5) 공동체와 도시 형성의 근간이 될 뿐만 아니라 그들의 문화와 생활방식, 가치관 형성에 절대적 영향을 끼쳤다.

2.3. 이바디트의 이동과 므자브 계곡 정착과정

칼리프의 통치방식을 비판하던 이바디트는 685년 메카를 떠나 오만에 정착하였다가 7세기 말부터 오랜 이동생활을 시작하는데, 오만에서 예멘으로, 홍해를 건너 잔지바르(Zanzibar), 이디오피아, 이집트를 거쳐 마그레브(Maghreb)6)지방에 정착했다. 이때부터 평화와 평등을 지향하던 이바디트의 교리는 북아프리카에 살던 부족들에 전파되고 도시를 형성하기에 이르며, 북아프리카를 통치하던 수니파 왕국 아바시드(Abbasides, 750-1258)의 통치체제에 여러 차례에 걸쳐 반기를 들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

아바시드의 공격을 피해 달아나던 이바디트는 지역에 살던 베르베르족들의 지원 아래 761년 알제리 Tahart에 도시를 건설하게 된다. 계속적인 공격에 트리폴리지방으로부터 남서쪽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던 이바디트는 787년에 이르러서야 평화조약을 맺고 안정적인 시기로 돌입하였다.


Fig. 2. 
Movements of Ibadites

이후 동쪽으로부터 아글라브왕조(Aghlabides, 800-909)의 계속적인 침입, 몇몇 부족의 반란과 내부 분열로 말미암아 도시는 점점 쇠퇴하고, 마침내 이집트 이슬람 파티마왕조(Fatimides, 909-1171)에 의해 909년 망하고 말았으며 파티마왕조는 마그레브 전 지역까지 그 영향권을 확대하였다.

이때 이바디트 한 무리가 923년 파티마 저항운동을 벌여 왕조로부터 자치권을 보장받았고 인근 베르베르족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937년경 알제리 동쪽 Aures 라는 지역에 정착하였다. 이들은 944년 봉기하여 한때 Tebessa를 비롯한 알제리 동부지역을 차지하지만 947년의 패배 이후 다시 Aures에 정착하였다. 그러나 파티마왕조의 추격과 박해가 계속되자 Aures에 살던 이바디트는 그들의 종교를 지키기 위해 근거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피난처를 찾아야 했으며 결국 M'Zab로 이동하게 되었다.

이바디트가 므자브 계곡에 도착하기 전에도 이 지역에는 베르베르족 일부가 오아시스 환경을 이용하여 농경마을을 형성하며 거주하고 있었다. 하천가에 자리를 잡고 주변으로 펼쳐나가는 모양으로 마을을 형성했는데, 오늘날 El Atteuf, Bounoura, Beni Isguen에 속하는 지역에 21개의 작은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다고 한다.7)

마그레브 지역에 흩어져 살면서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꼈던 이바디트 여러 부족들이 옮겨와 살게 되면서 이 계곡으로 점차 사람이 몰리게 되었다. 특히 계속되는 파티마왕조의 박해와 11세기 중엽에 일어난 Hilaliens의 참략은 므자브 계곡으로의 이주를 가속화시켰다. 이바디트는 종족공동체 또는 배타적 특별 집단이 아니라 적의 위협을 피해 종교와 공통의 이상을 갖고 뭉친 사상공동체라 할 수 있어서, 점차 베르베르족, 아랍족, 페르시아족, 무슬림 등이 이주해오고 이바디즘을 받아들이면서 이들에 동화되었다. 이렇게 하여 므자브 계곡에 El Atteuf(1012년), Bounoura(1046년), Ghardaia(1053년), Melika(1124년), Beni Isguen(1347년)의 5개 도시가 차례로 건설되었다.


Fig. 3. 
M'Zab valley and five city


3. 가르다이아 도시공간 구성요소 분석
3.1. 입지

북아프리카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남쪽으로 약 600㎞ 떨어진 지역에 위치하는 므자브는 북위 32°이고 해발고도 300~800m에 해당한다. 돌과 자갈로 이루어진 사막 한 가운데 므자브강을 중심으로 폭 패인 너비 2~20㎞에 이르는 계곡이다. 연평균 강수량은 67㎜에 불과하며 평균기온은 여름에 40℃까지 올라가며 겨울에는 5℃까지 떨어진다.8)

므자브 계곡은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에 비해 함몰된 형태를 이루어 주변으로부터 좀처럼 발견되기 어려운 지형적 특성을 보인다. 잠재적인 적으로부터 충분히 멀리 떨어져 안전하면서도 그들만의 공동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장소를 찾던 이바디트들의 바램과 부합됨에 따라 이곳을 긴 피난 여정의 최종 종착지로 삼게 된 것이다. 게다가 므자브 계곡은 당시 사하라 사막의 대상들이 이동하던 주경로로부터 벗어나 있었기 때문에 독립성을 더욱 공고히 하는 조건이 되었다.


Fig. 4. 
Panoramic view of M'Zab valley

3.2. 성채

Ksar는 로마시대 병영을 뜻하는 라틴어 castrum에서 유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9) 대부분의 북아프리카 베르베르족 도시 외벽을 이루는 방어 시스템의 성벽 개념으로 해석된다. 성채는 본격적인 전투형 성벽구조를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주거 또는 창고를 바깥방향으로 등지는 배치형식이면서, 이 시기 다른 문화권 성벽에서 관찰되는 해자도 없다. 가르다이아에서는 중심부터 동심원을 그리듯 주거를 순서대로 배치했기 때문에 도시 경계의 마지막 집들의 벽이 곧 성벽이 되는 구조를 이룬다.

흙벽돌로 이루어진 재료적 특성과 각 주거가 지켜야하는 벽 높이기준 및 두께를 감안하면 공성전에 효과적인 성벽이라 부르기 어렵다. 화포가 전투에 등장한 것이 14세기임을 감안하고 사막 한 가운데 위치하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말미암아, 12세기부터 형성된 가르다이아에는 포를 사용하는 공격은 상상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연유로 가르다이아에는 압도적 이미지의 성벽으로 이루어지는 성채가 아닌, 길을 따라 연속으로 이루어진 벽이 도시경계를 이루면서 성채를 형성한다.


Fig. 5. 
Ksar of Ghardaia

3.3. 가로체계

가르다이아 가로체계는 한마디로 동심원과 방사형의 복합구조이면서도 막다른 길의 연속으로 자유로운 접근을 의도적으로 제한하는 폐쇄형이라 말할 수 있다. 도시 전체를 방어적 개념으로 건설하고자 했던 의도와, 마을형성의 역사적 과정에 기인한다. 초기 정착과정에서 유력 가문이 중앙의 모스크를 중심으로 그 주변에 자리 잡고, 이어서 자손의 분가과정과 연속적인 이주민이 유입하면서 만들어진 구조이다.


Fig. 6. 
Ghardaia plan (drawing L. Golvin)

11세기부터 북서-남동 방향의 타원형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한 도시구조는 15세기 들어서 동서방향의 타원형 가로망을 추가하면서 시장을 배치하여 외곽으로의 경계로 삼았다.10) 시장과 연결되는 타원형의 가로는 주민과 외지인, 여성과 남성의 활동영역을 구분하는 경계의 역할을 담당한다. 방사형 가로라 하더라도 의도적으로 구부리거나 T자형으로 다른 가로와 접속되도록 함으로서 시각적 또는 실질적인 방어의 폐쇄적인 구조로 건설되었다.

3.4. 성문(Bab)

성문은 마을 내부와 외부의 경계에서 전환점이자 마을의 필요한 방어기제로 작동한다. 주로 다른 마을과의 연결통로이자 야자수농장으로 통하는 길의 경계에 위치하는데 시각적으로 은밀함과 동시에 강한 방어적 이미지를 형성한다. 열고 닫히는 문이라기보다는 연속된 벽에 뚫린 구멍과도 같은 모습을 보이면서 2층에는 건물의 형태를 이룬다.

가르다이아 전체 가로망 체계에서 마을 중심으로 이르는 주요 지점에 설치되어 있는 성문은 Fig. 6.에서 확인하는 바와 같이 총 6개로 이루어져 있다. 북서쪽 3개의 문은 야자수 농장으로 통하며, 남쪽 문은 시장(Souq)과 연결되고, 북동쪽 문은 므자브 강을 건너는 다리와 연결된다. 중심으로부터 가장 안쪽에 자리 잡은 동쪽 문(Bab baba Salah)은 도시 외곽에 자리 잡은 망루와 함께 가장 오래된 방어시스템으로 추측된다.

가르다이아에서 문은 독립된 기능보다는 2층의 연속된 주거 아래로 뚫린 통로로서의 기능이 더 일반적이다. 문 위의 벽에 뚫린 창문은 길을 향한 조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유사시 길로부터 접근하는 적을 미리 발견하고 적절한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역할을 겸하고 있다. 따라서 방어적 기능의 위압적인 형태가 아니라 흡사 건축 조형물로서의 특성을 보인다.


Fig. 7. 
Gateway


Fig. 8. 
Watchtower

3.5. 망루(Bordj)

가르다이아에서 망루는 모스크의 미나렛(minaret)과 함께 가장 높은 수직적 랜드마크 요소이다. 공성전을 목적으로 한 성벽이 없는 대신 망루는 가르다이아에서 중요한 도시 방어요소로 작동한다. 망루는 마을단위의 방어 개념보다는 농장을 포함한 계곡 전체의 방어전략 차원에서 배치되었다고 한다.11) 유사시 신호를 전달하기 위해 므자브 계곡 전체에 걸쳐 삼각형 형태를 이루며 배치되어있는 망루는 신호를 순서대로 전달한다. 긴 피라미드 형태로 지어진 망루에는 내부 계단을 통해 올라가도록 되어 있으며 벽에는 구멍이 뚫려 감시와 공격용으로 사용된다. 맨 꼭대기 바닥은 이곳 아프리카지역 건축의 조형적 특징인 네 귀퉁이가 솟아오른 형태로 마감되었다.

3.6. 사원(Mosque)

사원은 예배장소이자, 통치기관, 의회, 학교, 도서관, 유사시 최종 피난처로서의 방어를 위한 성채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미나렛과 함께 사원은 가르다이아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자리한다. 집들로 겹겹이 감싸여 있기 때문에 꼭꼭 숨겨져 있는듯하여 사원에 이르는 길은 외지인의 입장에서는 접근이 쉽지 않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면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지만 경외의 대상으로서의 독립된 종교시설이 아니며, 도시조직 속에 스며드는 구조로 미나렛을 제외하고는 종교건축물 같지 않은 단순함과 평범함 속에서 가르다이아만의 특징을 구성한다.


Fig. 9. 
Mosque


Fig. 10. 
Mosque plan (Drawing Yves Bonète)

사원 동쪽으로부터 접근하는 입구는 중정(sahn)으로 연결되고, 이곳으로부터 집회실(majlis)을 거쳐 기도실(musalla)로 이어진다. 사각형의 기도실은 사원의 심장부이자 중심공간으로 사각 기둥들이 질서를 이루며 천정을 받친다. 바닥에는 돌을 깐 다음 석회를 바르고 양탄자를 덮었다. 기도실 강단 정면 벽에는 반원형의 파인공간(mihrab)이 있는데 메카 방향인 남동쪽을 향한다. Mihrab이 있는 벽은 빛을 들이는 작은 창들과 함께 길에 면하는데, 바깥쪽에서 보았을 때 반원형의 튀어나온 모습으로 사원의 외부모양을 결정짓는다.

기도실 옆으로는 사원의 부속 공간인 세정실, 화장실, 여성용 기도실, 창고 등과 연결된다. 기둥들에 둘러싸인 중정 한편으로 교육실(mahdaras)이 연결되는데 교육실은 주거와 같은 평면 양상을 띤다.

3.7. 시장(Souq)

사원이 종교의 중심이자 도시의 내밀한 장소이고 꼭대기에 위치하며 주거에 둘러싸여 보호되는 공간이었다면, 시장(souq)은 공공장소이자 상거래와 만남의 장소로서 도시의 외곽에 위치한다. Souq는 서아시아와 북아프리카에서 시장 또는 상업지역을 일컫는다.12) 대개의 경우 중정 형태를 이루고 있는데 유럽의 중정과는 달리 통풍과 환기 외에도 가축이 머물거나 물건을 쌓아두는 장소로도 사용된다.13)

이슬람 문화에서 시장은 경제적 공간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역할도 담당한다. 가르다이아의 경우 시장을 성벽 외곽에 위치시켜 도시 내외부 경계로 삼았다. 내부 구성원들의 생활공간임과 동시에 외부 대상들이 머물며 거래가 이루어지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바디트 공동체의 방어와 종교·문화적 정체성 유지가 중요했던 가르다이아에서 이런 특징은 더욱 분명하게 나타났다. 시장은 원칙적으로 여성 출입이 금지된 남자들만의 공간이어서,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 구득은 가정 내 주부의 주문을 대행하는 남성의 몫이었다.

당초 성벽 면을 기반으로 형성된 시장이 차차 외부로 확대되면서 현재의 광장공간을 형성하게 되었다. 광장 벽을 따라 아치형의 아케이드가 네 면을 둘러싸는데 상설시장이 1층에 자리 잡고, 2층에는 가게의 확장 또는 창고 역할을 담당한다. 광장에는 낮 동안 노점상이 펼쳐진다. 중앙에는 돌과 시멘트로 축조되고 회반죽으로 마감된 둥그런 시설물이 위치하고 있는데 각 지파 대표들이 거래와 관련한 여러 일들을 의논하고 결정하는 공간이었다.14)


Fig. 11. 
Souq of Ghardaia

3.8. 우물

므자브와 같이 강수량이 현저히 적은 상황에서 물은 매우 중요하다. 주요 음용수 공급방법은 우물을 파서 지하수 형태로 공급받는 형식이었다. 지하 20~60m 사이에 존재하는 지하수층은 물 공급의 주요 원천이다. 모스크와 같이 중요한 시설은 별도의 우물을 갖고 있지만 개별 주거의 독립된 우물대신 구역별 공동우물이 존재하는데 그 수는 30개가 넘는다.

물이 적어서 목욕탕이나 분수가 존재하지 않는 므자브에서 물 절약은 매우 중요하다. 물을 아끼기 위한 방법으로 우물 주변에는 짐승용 물구유가 있고, 대추야자를 심어 우물에 그늘을 제공함과 동시에 퍼 올리는 과정에서 흘리는 물이 나무로 공급되도록 하고 있다.


Fig. 12. 
Well


Fig. 13. 
Path

3.9. 주거

주거는 도시 한 가운데 언덕 중앙에 위치한 모스크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초기 마을 형성과정에서 유력 가문이 모스크 주변부터 자리를 잡고, 이어서 이주하는 주민들이 똬리를 틀듯이 상층 중심부로부터 마을 아래쪽으로 겹겹이 쌓이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주거는 거의 같은 면적으로 도시 전체에 일관된 것이 가르다이아의 큰 특징 중 하나이다.

각 주거는 가운데 안마당을 갖는 하나의 단위가 옆집과 벽을 공유하며 반복되면서 길에 연결되는 구조를 이룬다. 막다른 길의 연속으로 이루어진 주거 집합체는 안마당을 중심으로 하는 내향구조이면서 길을 등지고 창문이 거의 없는 구조를 이루면서 한편으론 프라이버시 확보와 방어용 성벽 역할을 담당한다. 각 단위주거의 지붕 테라스는 공간 활용을 위해 벽을 형성하지만 이웃집의 일조확보를 위해 그 높이가 철저히 통제되었다. 이웃집과 서로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이루고, 2층에서 주거와 주거 사이에도 연결하는 문을 만들어 교류와 유사시 피난 등의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주거구역에는 시장이나 상점이 자리하지 못하도록 통제함으로서 프라이버시 확보와 외부 세력으로부터 방어 개념이 실천되도록 구성되었다.

단위주거는 가운데에 중정을 두고 각 실들이 연결되는 구조이다. 중정은 한편으론 극서기후에 대응하기 위한 구조여서 좁고 그늘진 길로부터 만들어지는 시원한 공기가 주거 내부로 유입되어 안마당을 통해 상승하면서 쾌적한 흐름을 만들고, 우물 천정을 통해 제한된 조명을 내부로 들인다. 1층은 입구를 의도적으로 지그재그로 배치하여 집 안이 외부에서 들여다보이지 않도록 하고 있다. 남성용 응접실이 외부 손님맞이 등을 위해 대문을 마주하게 배치한 반면, 주로 양탄자를 짜는 여성용 작업실이 디시 꺾여 안마당에 연결된다. 부엌과 화장실이 주인침실과 함께 지붕이 개방된 안마당에 열리게 배치된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창고와 방들이 테라스를 중심으로 형성되는데, 자녀가 장성하여 결혼 후 분가하기 전까지 함께 기거할 경우에는 독립적인 부엌이 자리할 수도 있다. 거주자의 생애주기에 따라 증축이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주로 주택 내부로 제한되고, 건물의 높이에 영향을 주는 행위는 이웃에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통제된다.


Fig. 14. 
House plan

3.10. 공동묘지

망자의 영역인 공동묘지는 도시 외곽에 위치하면서 별도의 공간을 형성하는데, 이곳에서 장례의식과 축제일에 맞추어 집단예배(m'çalla)가 이루어진다. 공동묘지에는 묘지 외에도 바닥으로부터 약간 들어 올려진 낮은 벽으로 둘러싸인 제단이 위치하는데, 메카방향으로 미흐랍을 배치하고 이곳에서 의식을 거행한다. 공동묘지의 이름은 존경하는 도시 지도자(cheikh)를 따라 지어졌다고 하는데 지도자를 기림과 동시에 마을의 역사를 자손들에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Fig. 15. 
Cemetery


4. 가르다이아 도시공간구조
4.1. 방어적 개념: 물리적 방어와 심리적 방어

도시를 방어하기 위한 물리적 요소들의 배치는 가르다이아 도시구성의 절대적 영향을 끼친 중심개념이다. 이바디트들이 핍박자들을 피해 므자브 계곡에 정착하는 과정이 말해주듯이 방어는 처음부터 생존을 위한 절대적 원칙이었다. 미나렛과 대조를 이루는 망루(Borj)가 연속된 삼각형 모양으로 므자브 계곡 전체의 방어시스템을 구축하고, 동심원 모양과 구불구불하고 막다른 도로의 연속으로 이루어진 폐쇄형 가로체계는 침입자의 공격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채용되었다. 성문은 위층에 창을 두어 적을 살피거나 활과 뜨거운 기름으로 공격할 수 있는 구조로도 사용되었다. 각 주거를 연결할 때도 서로 통할 수 있는 구조로 문을 배치함으로서 유사시 공격과 피난에 효과적이도록 하였다.

전쟁상태가 아니더라도 이바디트들의 종교적,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도입한 외부세계에 대한 심리적 방어 개념도 가르다이아에서 중요하게 관찰된다. 도시는 시장(Souq)을 경계로 하여 외지인과 내부인을 나누는 심리적 방어선을 구축함과 동시에, 여성과 남성의 활동영역을 구분하는 경계로도 삼았다. 각 주호의 출입구는 지그재그 형태로 배치되어 있으며, 대문은 의도적으로 외부에서 열기가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다. 이는 외부의 더운 공기가 바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효과도 있지만15) 주거의 심리적 방어개념이 반영된 결과이다.

지붕 위 테라스를 둘러싸는 벽의 경우, 프라이버시 확보와 자연채광 유입의 상반된 요구에 대응하여 전반적으로 시각적 간섭을 엄격히 차단하는 벽을 세우는 상황에서도 요구가 충돌하는 지점에는 반투명의 천을 사용하여 채광을 들이는 방법을 채택했다.

4.2. 종교적 개념: 혼성적 종교공간

이슬람 도시공간의 물리적 구조를 형성한 데에는 이슬람 교리가 중요한 힘으로 작용하는 것이16) 사실이지만, 실제 종교적 개념이 모든 이슬람 도시에서 절대적 배치 우위를 차지한다고는 말할 수 없다. 모로코 Aït Benhaddou17)는 도시를 형성하는 언덕의 정점에 모스크가 아니라 공동 식량창고가 위치한다. 이는 도시를 구성할 때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와 관계있다.

가르다이아의 경우 명확히 도시의 중심이자 가장 높은 지점에 사원을 먼저 배치하면서 도시를 구성하는 방법을 따랐다. 이는 이바디트들에게 종교적 개념이 얼마나 중요했는가를 증명한다. 또한 사원은 가르다이아에서 신앙적 활동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어서, 예배시간 외에도 항상 열려있으며 학교와 회합을 위한 공간이 결합된 구조를 보인다. 실제 사원은 예배뿐만 아니라 도시의 대소사를 처리하고 의논하는 공동체를 위한 가장 중요한 생활공간 이었기에, 유사시 방어의 마지막 보루도 생활공간으로서의 사원이 되도록 도시가 구성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망자를 위한 공간인 공동묘지는 도시의 외곽에 위치시킴으로서 생활공간과 분리하는 한편, 장례 등 필요한 종교적 행사가 가능하도록 별도의 종교공간을 조성한 것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따라서 가르다이아에서 종교는 모든 배치개념의 우위에 있다기보다는 기능적 필요에 따라 생활공간 속에 결합되어 있는 특징을 보인다.

4.3. 사회적 개념: 평등사상과 원형의 증식

박해를 피해 먼 여정을 거쳐 사막 한가운데에 정착하는 과정이 설명해주듯이, 엄격한 생활태도를 견지하면서 평등과 평화를 강조하는 이바디즘의 종교적 신조가 가르다이아 도시를 형성하고 조직하는 실천적 공간구성 개념으로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평등과 소박한 생활 실천을 강조했던 이바디트들의 사상은 부자와 가난한자 또는 혈통과 외지인 구분 없이 동일한 크기의 주거가 반복적으로 도시를 구성하는 형태로 표현되었으며, 단위주거의 과도한 치장이 금지되고 높이와 공간의 크기가 엄격히 제한되는 건축을 생산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측면은 Le Corbusier를 통해 도시계획의 우수한 모델로 칭송되었으며,18) 1960년대 Team 10이 단위 모듈을 반복하되 전체적인 틀을 유지하는 원형증식(proliferation of prototype)19) 또는 구조주의(structuralism) 개념으로 계승되었다.


Fig. 16. 
Model of Ghardaia

반면, 남녀 구분은 상대적으로 엄격했다고 볼 수 있어서 여자들은 도시영역의 일정 범위 내로 생활이 제한되는 특성을 보인다.20) 여성들의 삶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는 개별 주거에서도 명확하여 외부인의 시야로부터 적극적으로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구성되었다. 외부인의 임의적 출입이 허용되는 1층의 경우 남성을 위한 공간이 출입구에 국한되면서 여타 여성의 살림공간과 격리된다.


5. 결론

이슬람도시 가르다이아의 도시공간구조 분석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우선하여 가르다이아는 방어개념이 도시를 구성하는 가장 큰 기제로 작용하였다. 이는 성채와 망루, 성문 등의 물리적 실체로 확인될 뿐만 아니라 외지인과 주민의 공간적 구분과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한 각종 장치들이 심리적 방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종교적 개념이 도시공간구조를 결정하는데 절대적이 아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원이 도시공간의 중앙 높은 위치에 자리하지만, 주거건물과 크게 다르지 않은 소박한 건축적 모습과 그 규모에서도 압도적이지는 않았다. 사원의 공간구성과 활용방식에서도 종교적 이념보다는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역할 하는 측면이 강함을 확인할 수 있다.

사회적 개념은 평등사상이 단위주거의 크기와 모양을 제한함에 따라 단위모듈을 반복하는 도시구성 방식으로 구체화되었음도 증명한다. 남녀의 영역을 구분하는 행위를 통해 신앙과 일체화되어 있는 사회문화적 개념이 도시공간구조 형성에 배경으로 작용한 것도 표현한다.

이슬람권 도시건축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시작된 본 연구는 일반적으로 선입견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종교적 측면이 절대적이지 않았음을 가르다이아 사례를 통해 증명하고, 상대적으로 방어와 사회문화적 개념이 더 중요했음을 밝히는데 의의가 있었다고 자평한다.

그러나 본 연구가 가르다이아라는 특정 도시만을 대상으로 한정됐고, 이바디즘이라는 이슬람의 한 분파에 집중하여 다룸에 따라 전체 이슬람도시 공간구성 메커니즘의 일반화에 이르지 못했음을 본 연구의 한계로 인식하며, 추후의 연구를 통해 다른 도시공간과의 비교분석으로 이슬람 도시와 건축문화에 대한 인식의 장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각주
1) Sarah Moser, Islamic Cities, The Wiley-Blackwell Encyclopedia of Urban and Regional Studies, 2018, pp.1-12
2) Goichon, A.-M.. La vie féminie au M'Zab, Librairie Orientaliste Paul Geuthner, Paris, 1927.
3) Le Corbusier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Every time I find myself lacking inspiration; I take a ticket to the M‘Zab”, https://publications-mzab.blogspot.com/2014/06/le-mzab.html
4) Le Mzab, parcours millénaire (2010), Le Mzab, Les pratiques de l’espace(1986), Le M‘Zab, Espace & Société, (1992)
5) Ibadite(이바디즘 공동체 주민)는 종교적 박해를 피해 오아시스 M'Zab 계곡에 정착하게 되면서 M'Zabite(므자비트 사람들)라 불린다.
6) 북아프리카지방을 일컫는 말
7) Brahim Benyouf, Le M'Zab : espace et societé, Alger, 1992, p.22.
8) Ghardaia (2018), https://www.wikipedia.org.
9) ibidem
10) Brahim Benyouf, 전게서, p.70.
11) Brahim Benyouf, 전게서, p.82.
12) Souq (2018), https://www.wikipedia.org
13) 심복기, 이슬람의 가라반세라이(caravanserail) 공간의 특성에 관한 연구, 한국실내디자인학회논문집, 13(4), 2004, p.158.
14) 주민 인터뷰
15) 심복기, 전게서, p.158.
16) 손세관, 이슬람문화권의 도시공간 구조에 관한 연구, 한국도시설계학회지, 7(1), 2006, p.73.
17) 모로코 중부에 위치한 오아시스 도시로 1987년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아라비아의 로렌스(1962)’를 비롯한 많은 영화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18) Le Corbusier는 1935년 펴낸 ‘La Ville radieuse (빛나는 도시)’에서 도시를 구성하는 단위모델의 반복 개념을 Ghardaia 방문 후 구체화했다고 전해지며, 책의 제목도 이곳의 모습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in Gerber, A., L'Algerie de Le Corbusier, Les voyages de 1931, 1993, p.268.
19) 1960년대 등장한 단위모듈을 반복하는 개념을 일반적으로 구조주의(sturucturalism)라고 부르지만, 프랑스 건축역사가 Jacques Lucan은 그의 책 Architecture en France (1940-2000)에서 Proliferation이라 부르고 있다.
20) 이러한 생활의 극단적인 모습은 가르다이아에서 여자들은 집 밖으로의 외출시 차도르(chador)를 착용할 경우 미혼여성은 얼굴을 전부 드러내지만 기혼여성은 얼굴 중에서 한쪽 눈만 노출하고 다니는 경우이다.

Acknowledgments

본 연구는 2015년도 한밭대학교 교내학술연구 지원으로 이루어졌습니다.


References
1. Benyoucef, B., Le M'Zab : espace et societé, , Alger, (1992), p290.
2. Gerber, A., L'Algerie de Le Corbusier, Les voyages de 1931, Thesis, Lausanne, EPFL, (1993), p268.
3. Goichon, A.-M, La vie féminie au M'Zab, Paris, P. Geuthner, (1931).
4. Le Corbusier, La ville radieuse, Boulogne, L'architecture d'aujourd'hui, (1935).
5. Ravéreau, A., Le M'Zab, une leçon d'architecture, Sindbad, Paris, (1981).
6. 심복기, 이슬람의 카라반세라이(caravanserail)공간의 특성에 관한 연구, 한국실내디자인학회논문집, 13(4), 2004, Aug, p156-163.
Sim, Bok-Gi, A Study on Characteristics of the Caravanserai Space of Islam, Journal of Korean Institute of Interior Design, 13(4), (2004), p156-163.
7. 손세관, 이슬람 문화권의 도시공간구조에 관한 연구, 한국도시설계학회지, 7(1), (2006), p59-74.
Sohn, Seikwan, A Study on the Urban Spatial Structure of Islamic World, Urban Design, 7(1), (2006), p5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