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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search Article ]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The Korea Institute of Ecological Architecture and Environment - Vol. 22, No. 3, pp. 23-29
Abbreviation: J. Korea Inst. Ecol. Archit. And Environ.
ISSN: 2288-968X (Print) 2288-969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Jun 2022
Received 02 May 2022 Revised 08 Jun 2022 Accepted 13 Jun 2022
DOI: https://doi.org/10.12813/kieae.2022.22.3.023

생태계서비스 부지 선정을 위한 의사결정 고려요인
정상규* ; 정정미** ; 이태호*** ; 반영운****

Factors to Consider in Decision-making for Selection of Ecosystem Service Sites
Sang-Kyu Jeong* ; Jeong-Mi Jeong** ; Tae-Ho Lee*** ; Yong-Un Ban****
*Main author, Visiting Professor, Dept. of Smart Eco-Industrial Convergence, Chungbuk National Univ., South Korea (neoshaky@chungbuk.ac.kr)
**Coauthor, Graduate Student, Dept. of Smart Eco-Industrial Convergence, Chungbuk National Univ., South Korea (eustress79@gmail.com)
***Coauthor, Associate Researcher, Division of Ecological Assessment, National Institute of Ecology, South Korea (utome@nie.re.kr)
****Corresponding author, Professor, Dept. of Urban Engineering, Chungbuk National Univ., South Korea (byubyu@chungb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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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ding Information ▼

Abstract
Purpose:

This study identified factors to be considered in the decision-making process for site selection to provide ecosystem services from cases collected from around the world.

Method:

Through the social network analysis (SNA), examples related to site selection for the provision of ecosystem services were analyzed, which were extracted from 88 papers published in international academia from January 2008 to December 2021.

Result:

The knowledge in various academic fields focused on ecosystem management through biodiversity conservation should support the decision-making for the site selection, and the development of frameworks and indicators for evaluating the target sites are also important factors. Around 2020, studies on the site selection to provide ecosystem services in cities were concentrated, and the issue of decision-making for the realization of a carbon-neutral city to respond to climate change has also emerged as a topic for the site selection. follow-up studies for DSS development from big data based on social network services should continue to converge the needs of the public who benefit from ecosystem.


Keywords: Ecosystem Service, Biodiversity, Site Selection, Carbon Neutral City, Decision Support System (DSS)
키워드: 생태계서비스, 생물다양성, 부지 선정, 탄소중립 도시, 의사결정지원시스템(DSS)

1. 서론
1.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비롯된 개발 행위와 기후 변화로 생태계는 급속히 황폐해졌고 생물다양성도 현저히 감소하였다. 이러한 생태계의 건강성 약화가 인간의 생존마저 위협하는 상황에 놓이게 됨에 따라 국제사회는 생물종을 유지하고 생태계의 사회 및 경제적 가치를 인간이 생태계로부터 얻을 수 있는 편익을 생태계 서비스의 개념을 기반으로 화폐가치로 환산하여 생태계의 지속가능성 보전을 위한 정책에 활용하려는 시도가 나타났다. 1993년 유엔은 생물종 감소를 막아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제시한 생물다양성협약(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을 발표하면서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생물 다양성 구성요소의 지속가능한 이용, 유전자원의 이용으로부터 발생되는 국가 간 손익을 자원 이용국과 보유국이 상호협력하여 공정하고 공평하게 배분하도록 했다[1]. 또한 유엔은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수행된 밀레니엄 개발목표를 종료하고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수립하였고 17대 주요 목표들 중 2개 목표가 해양생태계와 육상생태계의 보전과 복원을 목적으로 한다[2]. 이러한 국제사회의 활발한 움직임 속에서 국가별로 다양한 형태의 생태계 서비스 지불제가 운영되었고 한국에서도 1990년대 후반 ‘생물다양성 관리 계약’을 시작으로 2019년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의 개정으로 ‘생물다양성 관리 계약’의 명칭이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계약’으로 변경되면서 해당 내용이 법제화되었고 2021년 이 제도의 본격 추진을 위한 지침을 배포하고 사업을 시행하였다[3]. 이 제도는 개인적 영역에서의 적극적인 환경보전행위를 유도하는 수단으로서의 다각적 혜택이 제공되어야 하는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계약의 유용성에도 불구하고 2021년에 추진된 사업들은 다양하게 마련된 서비스 활동 유형들의 적용 효과가 제대로 발효되지 못하였다. 세계 각국의 선진사례들 중에는 최적의 대상지 선정을 위한 의사결정지원시스템(Decision Support System, 이하 DSS)을 구축한 사례들이 다수 존재하므로 한국에서도 사업대상지 선정을 위한 정교한 DSS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에 이 연구는 세계 각국의 생태계서비스 부지 선정과 관련한 선진 사례들로부터 사업대상지 선정을 위한 의사결정 시 고려해야 할 요인들과 그들의 관계를 규명하고자 한다.

1.2. 연구의 범위와 방법

이 연구에서는 한국의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계약 제도의 추진 현황과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해당 제도가 본격적으로 추진된 2021년에 한국에서 수행되었던 22건의 사업 정보를 수집하였다. 또한 해외에서 생태계서비스 제공에 적합한 부지 선정 방법 및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학술 데이터베이스에서 수집한, 2008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국제학계에 발표된 연구문헌 88건으로부터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관련 사업대상지 선정과 관련한 사례들을 발췌하였다. 소설 네트워크 분석법(social network anaysis, 이하 SNA)을 활용하여 사례별로 키워드들을 추출하여 생태계서비스 부지 선정을 위한 의사결정 시 고려해야 할 요인들을 도출하고 이들의 관계를 SNA의 중심성 산출을 통해 파악하였다.


2. 이론적 고찰
2.1. 생태계서비스의 개념

“생태계서비스”의 정의는 매우 다양한데 생태계서비스의 초기 개념은 1864년 Marsh의 저서인 “Man and Nature”에서 자원이 무한하다는 오판과 오류를 지적하였고 자연 생태계의 유기물 분해 과정에서 인간에게 유익한 폐기물 처리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였다[4].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주요 개념은 Daily의 저서[4]와 자연자산 가치에 대한 Costanza 외(1997)의 연구[6]에서 정립되었다.

생태계 서비스는 생태계로부터 사람들이 얻을 수 있는, 상품과 규제 서비스, 지원 서비스, 문화 서비스들을 모두 포함하는 혜택으로 Daily(1997)는 생태계서비스를 생태계와 생물들이 인류의 삶을 영위하도록 지지하는 것으로 정의[4]하였고 Constanza 외(1997)는 인간이 생태계 기능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얻는 혜택으로 정의하였다[6]. 2000년대 들어서 UN 주도로 각 국의 과학자 1,300여명이 2005년까지 새천년생태계평가(Millenium ecosystem assessment)를 수행하면서 생물다양성의 산물과 서비스를 설명하기 위해 생태계서비스를 인간이 생태계로부터 얻는 혜택으로 정의하였다[7]. Boyd와 Banzhaf(2005)은 생물학적, 화학적, 물리적 속성들과 같은 “생태계 기능”과 인간이 평가하는 생태계의 양상인 “생태계 서비스”를 구분하여 생태계 서비스를 생태계 구성요소의 소비를 통해 인간의 복지가 실현되는 것으로 정의하였다[8].

2.2.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환경 관련 의사결정에 따른 개인적이고 사회적 편익을 재정립하기 위한 정책적 해법으로 “생태계서비스 지불제(payments for ecosystem services, 이하 PES)”가 등장하였고 PES는 이론적으로 “생태계 서비스를 원하는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개인이나 공동체에 비용을 지불한다”는 간단한 명제에 기초하며 공식적으로는 PES는 “간단히 잘 정의된 환경 서비스 또는 해당 서비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추정되는 토지 이용에 대한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자발적인 조건부 합의”이다[5]. 한국에서는 2012년 2월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고 이 법이 2019년 12월 개정되면서 ‘생물다양성 관리 계약’의 명칭이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계약’으로 변경되면서 해당 내용이 법제화되어 2021년 1월부터 한국식 PES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2.3. 선행 연구

Jack 외(2008)는 PES는 행동 변화 유도를 위한 환경 정책에 대한 인센티브나 시장 원리의 일부로서 환경 효율성, 비용 효율성, 빈곤 완화를 포함하는 인센티브 기반의 PES 정책 의사결정 시 모든 시나리오에 단일 정책은 적합하지 않고 정책의 맥락을 중시하고 다양한 요인들의 상관관계를 고려하여 잠재적인 상충관계들(tradeoffs)을 합리적으로 잘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9]. Peh 외(2013)는 생태계서비스 부지 선정 의사결정을 위한 DSS 구축을 위해서는 현장의 중요한 생태계서비스를 식별하고 기존의 혜택 규모를 사업 대상지에서 예상되는 혜택과 비교 평가할 수 있는 평가 도구 개발의 필요성을 주장하였다[13]. 또한 Fegraus 외(2012)는 현장의 GIS 데이터를 기초로 생태계서비스 부지의 다양한 생태계 스트레스(경관 악화, 토양 고갈, 자원 부족 등)를 웹 기반 환경에서 측정하고 감시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14]. Scholz 외(2013)는 경제성과 불확실성을 예측하여 도시 배수 구조물(drainage structures) 부지의 생태계서비스 변수들을 추정하여 사업대상지를 평가할 수 있는 도구 개발로 도시 지역의 생태계서비스 공급 대상지 선정을 위한 DSS를 구축하였다[15]. Willcock 외(2017)는 생태계에서 얻는 물질적 혜택 이외에 대상지 선정 과정에서 간과될 수 있는 무형적이고 비물질적 혜택인 문화적 생태계서비스와 관련된 의사결정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16]. 선행연구 사례에서 도출된, 다양한 생태계서비스별 부지 선정 요인들의 관계 분석으로 한국 최초로 실행된 PES 사업에서 중시해야 할 의사결정 고려요인을 제시한 최초의 시도라는 점이 이 연구가 갖는 의의로 볼 수 있다.


3. 연구 방법
3.1. 동시출현법

이 연구에서는 학술 데이터베이스 검색 플랫폼 “Web of Science”의 “Web of Science Core Collection” 데이터베이스 검색을 통해 PES 사업대상지 선정과 관련된 88건의 연구 문헌들을 수집하였다. 수집된 사례들로부터 도출된 846개의 키워드(화제어)들 중 3번 이상 반복적으로 동시에 출현한 54개의 용어들을 대상으로 화제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러한 화제 분석은 네덜란드 레이던(Leiden) 대학의 “Centre for 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에서 개발한 서지정보 분석 프로그램인 보스 뷰어(VOS viewer)[10]를 통해 데이터 정보학에서 다루는 동시출현법(co-occurrence)을 적용하여 조사된 모든 사례들에서 추출한 키워드들의 관계를 분석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해당 키워드가 동시에 출현한 회수를 측정하여 그 관계의 강도를 가중치인 연결강도(tie strength)로 산출하여 키워드들의 총연결강도(TLS, total link strength)를 산출하였다.

3.2. 소셜 네트워크 분석법

동시출현법을 통해 구축된 네트워크의 구조를 그래프 모델링 언어(Graph Modelling Language, 이하 GML) 형식의 파일에 기록하고 이 파일을 네트워크 분석 도구인 ‘Ucinet’[11]에서 불러와서 데이터셋(dataset)을 구성하고 SNA를 수행하여 SNA의 주요 지표들인 연결정도(degree) 중심성, 매개(betweenness) 중심성, 근접(closeness) 중심성[12]을 산출하여 PES 사업대상지 선정 사례별로 의사결정 요인들의 중심성을 규명하였다. 이 연구에서 사용된 중심성 지표별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연결 정도 중심성(Degree centrality)

연결 정도 중심성은 네트워크에서 각 노드와 연결된 연결선 수에 따라 특정 노드가 인접 노드들과 직접 연결된 상태를 파악하여 부분적 수준(local level)의 중심성을 산출하여 여러 요인들과 직접적으로 연관될 가능성이 큰 화제 요인들을 찾아낼 수 있다(Eq. 1).

CDi=j=1nAij(Eq. 1) 
여기서, CD(i): 노드 i에 대한 연결정도 중심성, Aij: 노드 i와 j의 연결여부(연결: 1, 비연결: 0)

2) 근접 중심성(Closeness centrality)

근접 중심성은 네트워크에서 특정 노드가 다른 모든 노드들과 근접한 정도를 측정 대상 노드와 다른 노드들 사이의 최단 경로 거리의 총합으로 산출한다. 이 중심성은 네트워크에서 가장 신속히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탐색하기 위해 사용되는데 직접 연결된 노드들과 간접적으로 연결된 노드들과의 관계를 함께 고려한다(Eq. 2).

CCi=1j=1nDij(Eq. 2) 
여기서, CC(i) : 노드 i에 대한 근접 중심성, Dij : 노드 i와 j 사이의 최단 경로 거리

3) 매개 중심성(Betweenness centrality)

매개 중심성은 특정 노드가 다른 노드들 사이의 최단 경로상에 놓일 수 있는 경우의 수를 산출하여 해당 노드들 중에서 네트워크의 다른 영역들과 연결해주는 매개적 역할을 하는 노드(요인)를 찾아내는 데 이 지표를 사용할 수 있다(Eq. 3).

CBi=j<knGjki/Gjk(Eq. 3) 
여기서, CB(i) : 노드 i에 대한 매개 중심성, Gjk : 두 노드 j와 k 사이의 최단 경로들의 개수,Gjk(i) : 노드 j와 k 사이의 최단 경로 중에 노드 i를 경유하는 경로의 개수


4. 대상지 선정을 위한 의사결정 고려요인
4.1. PES 사업 대상지 선정 동향
1) 국내 사업 분석

2021년 한국 최초의 PES가 시행되면서 사업 대상지의 활동 유형이 다각화되어 생태계 서비스가 증진되도록 개선되었다. 특히 야생동물 먹이주기 등과 같은 5개에 불과하던 활동 유형들이 친환경 경작, 하천 정화 등을 포함하는, 총 22개 활동 유형들로 대폭 늘어났다(Table 1.).

Table 1. 
Activity types specified in Korea’s PES guidelines
Ecosystem services Activity types of PES
Id. Section Id. Division Id. Group
Supporting service 100 Arable land 110 Eco-friendly farming 111 Fallow land
112 Eco-friendly crop cultivation
120 Feeding wild animals 121 Rice unharvested
122 Shelter creation management
123 Rice straw retained
124 Barley cultivation
200 Wild animal habitat 210 Ecosystem creation management 211 Forest creation management
212 Wetland creation management
213 Ecological puddle creation management
214 Shrub thicket creation management
215 Pasture Ecosystem creation management
216 Removal of ecosystem disturbance species
220 Creation and management of habitats for
species
221 Endangered species habitat creation
management
Regulating services 300 Water quality
improvement
310 River management 311 River environment purification
320 Formation and management of waterside
vegetation zone
321 Formation and management of waterside
vegetation zone
400 Air quality improvement
and green house gas
reduction
410 Formation and management of vegetation
communities
411 Creation and management of climate
change response forests
500 Prevention of natural
disasters
510 Reservoir creation and management 511 Reservoir creation and management
520 Reservoir creation and management 521 Recording and management of bare ground
Cultural services 600 Improvement of natural
scenery
610 Landscape forest creation management 611 Landscape forest creation management
620 Creation management of trail 621 Creation managemen of ecological trails
700 Improvement of natural
scenery
710 View point /
axis creation and management
711 Creation and management of natural
scenery observatory
800 Maintenance and
management of natural
assets
810 Maintenance and management of natural assets 811 Ecosystem Conservation Management
Activities

2021년 PES 사업은 총 22건이 추진되었으나 이 사업들은 지지 서비스에만 국한되어 이전에 시행되었던 ‘생물다양성 관리계약’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Table 2.).

Table 2. 
Sites and activity types of PES projects carried in 2021
 No. City or county Site (Area) Activity type
(Id. in Table 1.)
1 Cheorwon-gun Cheorwon Plain area (4㎢) 121, 123
2 Hwaseong Namyangho farmland (300㏊) 121, 122, 123
3 Yeoncheon-gun Imjin river (146㏊) 123
4 Goyang Han River Estuary Migratory Bird Area (634㏊) 122, 123
5 Goyang Janghang Wetland and Sannam Wetland (88㏊) 121, 123
6 Ansan Daebudo Daesong Complex (5㏊) 121, 122, 123
7 Changwon Junam Reservoir Area (185㏊) 112, 123
8 Gimhae Hallim-myeon, Jinyeong-eup (140㏊) 123, 124
9 Changnyeong-gun Upo Wetland Area (100㏊) 123, 124
10 Gumi Haepyeong Wetland (35㏊) 112, 124
11 Mungyeong Dolline Wetland 112
12 Incheon & Ganghwa-gun Han River Estuary Wetland (146㏊) 122, 123
13 Haenam-gun & Jindo-gun Lake Gocheonam, Lake Yeongam, and Lake Kumho (430㏊) / Lake Gunnae (120㏊) 121, 122, 123, 124
14 Suncheon Suncheon Bay Wetland (340㏊) 121, 123
15 Gunsan Lake Geumgang-ho and Mangyeong River 123, 124
16 Iksan Mangyeong River 124
17 Gimje Mangyeong River, Dongjin River (3000㏊) 124
18 Buan-gun Gyehwa Reservoir, Dongjin River, Gobucheon (100㏊) 121, 123
19 Seosan Seosancheonsu Bay (1613㏊) 122, 123, 124
20 Seocheon-gun Geumgang Estuary, Bongseon Reservoir (260㏊) 122, 123
21 Dangjin Sapgyoho Lake (100㏊) 123
22 Hongseong-gun Cheonsu Bay (267㏊) 123

2) 국제 연구 사례 분석

국제학계에서 생태계서비스 사업대상지 선정과 관련된 연구는 2000년대 말부터 출현하여 2021년말까지 꾸준히 증가하여 2020년대 전후로 가장 활발한 연구 양상을 보였다(Fig. 1.).


Fig. 1. 
Number of published research papers by year

국가별로는 미국이 당해 연구 주제로 25건의 논문을 출판하여 가장 많은 연구를 수행하였고 영국과 독일도 10건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많은 연구를 수행한 것으로 조사되었다(Table 3.). 반면에 한국 외 23개국의 경우에 당해 연구와 관련하여 2건 이하의 논문만이 국제학계에서 출판된 것으로 조사되어 대상지 선정을 위한 의사결정 관련 연구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3. 
Number of published research papers by country
Country Number of published papers Ratio
USA 25 28.41%
UK 15 17.05%
Germany1 13 14.77%
Australia 8 9.09%
Canada 7 7.96%
Italy 6 6.82%
Swiss 6 6.82%
France 5 5.68%
Netherlands 5 5.68%
New Zealand 5 5.68%
China 5 5.68%
Austria 4 4.55%
Japan 4 4.55%
Spain 4 4.55%
Columbia 3 3.41%
India 3 3.41%
Sweden 3 3.41%
Denmark 2 2.27%
Kenya 2 2.27%
Scotland 2 2.27%
South Africa 2 2.27%
South Korea 2 2.27%
Vietnam 2 2.27%
Wales 2 2.27%
18 other countries 1 each 1.14% each

3) 화제 분야

PES 사업대상지 선정을 위한 의사결정과 관련된 국제 연구사례들을 검토하여 화제 분야를 검토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12월 기준으로 관련된 화제 분야로 환경 과학 및 생태학 분야에서 65건, 비중 74.86%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문헌들이 발표되었고 생물다양성 보전 13건, 과학기술 및 기타 주제 10건, 농업 8건, 해양 및 담수 생물학 7건, 산림학 6건, 지리학 6건, 지질학 5건, 비즈니스 경제학 6건, 식물과학 4건, 원격 감지 4건, 에너지 및 연료 3건, 엔지니어링 3건, 지리학 3건, 도시 연구 3건, 수자원 3건, 도시 연구 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국제적으로 생태계서비스 대상지 선정과 관련된 화제 분야는 환경과학, 생태학, 생물다양성 보전의 화제 분야를 중심으로 농업, 어업, 생물학, 지리학, 도시 공학 등과 같은 다양한 화제 분야들이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Table 4. 
Topic fields of published papers
Topic field Number of published papers Ratio
Environmental sciences / Ecology 65 74.86%
Biodiversity conservation 13 14.77%
Sience technology / Other topics 10 11.36%
Agriculture 8 9.09%
Marine & freshwater biology 7 7.96%
Business economics 6 6.82%
Forestry 6 6.82%
Physical geography 6 6.82%
Geology 5 5.68%
Plant sciences 4 4.55%
Remote sensing 4 4.55%
Energy/ Fuels 3 3.41%
Engineering 3 3.41%
Geography 3 3.41%
Urban studies 3 3.41%
Water resources 3 3.41%
Entomology 2 2.27%
Fisheries 2 2.27%
Imaging science / Photographic technology 2 2.27%
Oceanography 2 2.27%
Zoology 2 2.27%
Biotechnology / Applied microbiology 1 1.14%
Evolutionary biology 1 1.14%
International relation 1 1.14%
Life science / Biomedicine / Other topics 1 1.14%
Mathematics 1 1.14%
Public Administration 1 1.14%

4.2 SNA를 통한 의사결정 고려요인들의 관계 규명
1) 키워드 간 연결강도

사례별로 추출한 키워드들을 동시출현법에 따라 네트워크화하여 상호 연결강도를 분석한 결과 “생물다양성”과 “관리”의 관계가 가장 강력하게 나타났고 특정 키워드와 다른 모든 키워드들의 관계를 고려한 전체연결강도(total link strength, TLS)는 “생물다양성”이 강하게 나타났다(Fig. 2.).


Fig. 2. 
Tie strengths between elements in the network

2) 중심성 분석 결과

동시출현법에 근거한 네트워크 분석으로 도출된 생태계서비스 대상지 선정 관련 연구의 주요 키워드 관계를 SNA을 통해 구체화하였다. SNA 지표들 중 가장 많이 사용되고 일반화된 3대 지표(연결정도 중심성, 매개 중심성, 근접 중심성)를 활용하여 다음과 같이 사업대상지 선정 관련 키워드 관계를 구체적으로 규명하였다. 여기서 중심성은 네트워크상의 어떤 노드가 얼마만큼 영향력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는지를 나타내는 척도로서 특정 노드가 다른 노드들과 보다 많이 연결될수록 중심성이 커진다.

생태계서비스 공급 및 유지를 위한 대상지 선정과 관련된 해외 연구문헌 88건으로부터 추출한 846개의 키워드들로부터 3건 이상 동시에 출현한 55개 키워드들 중에서 검색어로 사용되어 당연히 우세한 입지를 갖는 키워드인 “생태계서비스”를 제외한 54개 키워드들에 대한 SNA 분석을 실행하였다. SNA 분석 결과(Fig. 3., Table 5.)에 따르면 3대 지표(연결정도 중심성, 매개 중심성, 근접 중심성) 모두에 대해 “보전(conservation)”, “관리(management)”, “생물다양성(biodiversity)”의 키워드들이 직접적 위세와 간접적인 위세가 모두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히 ‘관리’의 위세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생태계서비스 제공에 있어서 생태계의 생물 다양성 보전을 통한 생태계 관리가 대상지 선정을 위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중시해야 할 요인임을 시시한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키워드로 “프레임워크”와 “지표(indicator)”가 산출되었다. 이는 전술한 DSS 구축을 위해 사업 대상지를 평가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와 “지표” 개발의 필요성도 중요한 요인임을 파악할 수 있다. “도시”에 대한 중심성들은 상대적으로 낮게 산출되었다.


Fig. 3. 
Centralities obtained through SNA

Table. 5. 
Results of SNA centrality analysis
Keyword Centrality indicators for SNA
Degree Betweenness Closeness
agriculture 13 6.68 34
aquaculture 9 2.519 31.5
areas 14 15.796 34.333
benefits 18 18.996 36.333
biodiversity 40* 154.491* 47.5*
biodiversity conservation 14 19.067 34.5
biological-control 11 1.774 32.833
carbon 16 16.432 35.333
carbon sequestration 14 13.567 34.5
challenges 13 4.118 33.667
classification 12 5.03 33.333
climate-change 10 8.892 31.5
coastal 12 5.342 33.5
communities 14 10.805 34.167
complexity 15 7.158 34.833
conservation 38* 170.187* 46.5*
conservation planning 11 5.599 33
cover 9 3.912 32
deforestation 7 0.833 30.833
diversity 13 14.326 33.667
ecology 19 23.918 37
forest 11 4.664 33
framework 26* 51.576* 40.5*
gis 11 2.252 32.833
growth 10 6.206 32.333
habitat 9 4.922 31.167
health 7 3.155 30.167
impact 10 4.599 31.667
indicators 23* 36.426 39*
invest 13 8.443 34
land-use 11 8.106 32.333
landscape 10 6.206 32.5
management 45* 215.254* 50*
model 13 15.414 34
natural enemies 11 1.774 32.833
nitrogen 13 11.771 33.667
perception 10 1.798 32.333
policy 9 3.234 31.833
preferences 13 6.333 34
protected area 13 11.565 33.833
quality 13 10.257 34
restoration 22 40.335* 38.5
science 9 1.925 31.667
site selection 18 38.416 36.5
spatial scale 16 13.656 35.167
species richness 11 4.456 33
support 15 7.698 34.833
sustainability 15 11.172 34.833
trade-offs 14 20.22 34.333
urban 4 0.458 27.667
valuation 13 10.988 34
vegetation 15 9.586 34.667
water 13 8.38 34
Note: An asterisk(*) indicates a value that falls within the top five.

4.3 논의

이 연구는 2021년 한국에서 처음 시행된 PES 제도에 대한 초기 연구로 시의성과 차별성을 갖고 있으며 당해 사업의 다양한 서비스 효과를 얻기 위해 중시해야 할 의사결정 요인들을 파악하여 사업 추진에 활용할 수 있는 참조 자료를 구축했다는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 이 연구의 결과물들은 생태계서비스 제공에 있어서 생태계의 생물 다양성 보전을 통한 생태계 관리가 대상지 선정을 위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중시해야 할 요인임을 시사한다. 따라서 의사결정을 위한 DSS 구축을 위해서는 현장의 중요한 생태계서비스를 식별하고 기존의 혜택 규모를 사업 대상지에서 예상되는 혜택과 비교 평가할 수 있는 서비스 평가 도구 개발이 필요하고 생태계 서비스 부지의 다양한 생태계 스트레스를 측정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도시”에 대한 중심성들은 상대적으로 낮게 산출되었으나 이를 도시 지역을 대상지로 선정하는 것이 생태계서비스 공급의 중요성이 낮은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도시 지역은 비교적 최근의 연구 사례[15]에서 다루어진 대상지로 과거와 달리 서비스 영역이 도시 지역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도시를 구현하는데 당해 서비스 공급 공간이 잠재적 역할이 크기 때문에 도시 지역도 생태계서비스 공급이 원활하도록 도시 냉각, 도시 우수 보전, 에너지 및 자원순환 등의 측면에서 생태계서비스 공급 대상지로 선정할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 PES 사업 시 다양한 활동유형을 전개하도록 제도가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사업이 추진되어 향후 대상의 확장과 다각화된 서비스 활동이 중점적으로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다각화 서비스를 위해 생태계에서 얻는 물질적 혜택 이외에 대상지 선정 과정에서 간과될 수 있는 무형적이고 비물질적 혜택인 문화적 생태계서비스와 관련된 DSS도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이처럼 생태계서비스 제공 범위는 날로 확대될 수 있으므로 의사결정 지표 및 방법도 확장된 범위에 맞추어 개선되어야 하고 개발 행위로 손실되는 서비스의 대체 방안도 강구할 지침과 제도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5. 결론

이 연구에서는 PES 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중요시해야 할 요인들을 찾아내기 위해 세계 각국의 생태계서비스 부지 선정 관련 사례들을 수집하여 최적의 대상지 선정을 위한 의사결정 고려요인들의 관계를 규명하였다. 생태계서비스 관련 부지 선정 의사결정에 관한 연구는 2000년대 말에 태동하여 2021년까지 꾸준히 증가하였고 미국, 영국, 독일에서 가장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SNA 분석 결과에 따르면 생태계서비스 제공에 있어서 생태계의 생물 다양성 보전을 통한 생태계 관리를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학문 분야의 지식 기반이 대상지 선정을 위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뒷받침되어야 하며 이와 관련한 DSS 구축을 위해 사업 대상지를 평가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와 지표 개발도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2020년 전후로 도시에서 생태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 대상지 선정 연구가 집중되어 기후 변화에 대응할 에너지 및 자원순환의 측면에서 탄소중립 도시 구현을 위한 의사결정의 문제도 관련 대상지 선정의 화제로 부각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물들이 지속가능한 생물다양성 보전과 탄소중립 사회 구현을 위한 DSS 구축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이를 토대로 PES 관련 사업들이 효율적으로 전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연구에서는 당해 사업대상지 선정에 대한 의사결정 특성을 선행 연구 기반에서 도출하였는데 향후에 한국에서 당해 사업이 확산 및 정착될 경우에 해당 서비스의 수혜를 받는 대중들의 요구 조건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반의 빅데이터로부터 수렴할 수 있는 DSS 개발 연구가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Acknowledgments

본 연구는 정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NRF-2019R1A2C1008612), 한국산업기술진흥원(P0008421) 및 국립생태원(NIE-고유연구-2022-07)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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