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AE Journal
[ Research Article ]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The Korea Institute of Ecological Architecture and Environment - Vol. 25, No. 2, pp.55-63
ISSN: 2288-968X (Print) 2288-969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0 Apr 2025
Received 18 Feb 2025 Revised 28 Feb 2025 Accepted 07 Mar 2025
DOI: https://doi.org/10.12813/kieae.2025.25.2.055

도시숲을 활용한 생태환경적 도시재생의 전략에 관한 연구 : 독일 Leipzig 도시재생 사례 중심으로

박종기*
Strategies for Ecological and Environmental Urban Regeneration Utilizing Urban Forests : Focused on Case Studies ‘Leipzig’ in Germany
Jong-Ki Park*
*Assistant Professor, Dept. of Architecture, Soonchunhyang Univ., South Korea jkpark@sch.ac.kr


ⓒ 2025. KIEAE all rights reserved.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s to examine and analyze the case of Leipzig, Germany, which successfully implemented urban regeneration through the restoration and development of urban forests. From an ecological perspective in architecture and urban planning, this research seeks to identify strategies and specific planning elements for urban regeneration that facilitate the creation of urban forests.

Method:

This study is conducted through a literature review and field research on Leipzig’s urban forest projects implemented as part of its ecological and green-friendly city initiatives. The research focuses on analyzing the transformation of Leipzig’s representative urban parks, Clara-Zetkin-Park and Lene-Voigt-Park, as well as the urban space forming a green network that encircles the inner city in a circular structure, with these two parks serving as central axes.

Result:

The key finding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enhancing the potential value of existing parks by transforming them into ecological parks. Second, utilizing urban spaces for the development of urban forests. Third, ensuring that urban forest development harmonizes with existing urban structures while establishing a long-term master plan that connects green spaces. Fourth, if large-scale urban forests are not feasible, implementing a decentralized approach by creating small-scale pocket parks in densely populated residential areas.

Keywords:

Urban Forest, Urban Regeneration, Ecological City, Germany, Leipzig

키워드:

도시숲, 도시재생, 생태도시, 독일, 라이프치히

1. 서론

1.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본 연구는 도시민의 삶의 질 증진을 위한 녹색 친화적인 정주환경 조성의 의미와 도시숲의 중요성을 부각하여, 도시 숲 조성을 위한 도시공간, 생태환경, 사회적 교육 및 문화의 변화를 수반하는 도시공간의 재구조화와 전략을 살펴보고자 한 의도에서 시작되었다.

1980년대 이후 글로벌 경제시스템의 확대는 세계무역기구(WTO)와 같은 국제기구를 출범시키고 국가 간 무역장벽을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의 확대를 가속화시키므로 생산과 소비의 글로벌화를 촉진시켰다.

산업구조의 글로벌화는 중국의 부상과 더불어 각국의 경제 성장을 가속화시켰다. 많은 개발도상국은 도시화를 가속화시켰고 경제발전은 위한 대규모 산업화를 추진하였다. 한편, 서유럽의 선진국가의 대도시는 중공업 중심의 도시구조에서 서비스 및 문화산업 중심의 도시구조의 변화를 시도하였다. 하지만, 이와 같은 성장의 뒤편에 가려진 거대한 청구서가 전지구를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규모 생산과 소비의 흐름 속에서 에너지 소비의 가속화와 환경 파괴는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이라는 위협을 초래하였으며, 인류는 삶의 터전의 상실과 생존이라는 심각한 문제 속에 직면하게 된다. 환경운동가들은 대규모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는 문제적 장소로 도시를 지목하게 된다. 생산과 소비의 주요한 장소가 된 도시는 토지이용의 큰 변화를 통해 대량생산과 소비에 적합한 모습으로 다소 부정적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도시의 녹지와 습지가 주거지와 사업용지로 대체되고, 울창한 산림이 자라고 있던 숲은 공장과 기차역 그리고 자동차전용도로와 같은 도시인프라로 조성되면서 자연생태계의 파괴와 생물의 다양성이 도시 속에서 점차 사라지게 되었다. 또한, 생태계의 균형을 상실하며, 기후변화에 대한 자연적 완충 능력이 도시의 기능 속에서 점차 상실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도시정책들이 시도되었으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생태도시 또는 녹색도시의 구축이다.

생태도시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보전을 목표로 하는 도시개념이다. 즉, 환경 친화적인 기술을 건축 및 도시설계에 도입하여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자연과 조화롭게 도시민들이 생활하여 도시 안에서 생태계의 균형을 이루는 도시를 의미한다.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도시민에게 제공하는 생태도시 구축을 위한 전략의 중심에는 도시숲의 회복과 조성이 있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건축과 도시설계의 생태적 관점에서의 도시숲을 회복하고 새롭게 조성하여 도시환경의 변화와 도시민의 정주환경의 변화를 이루며 생태도시 구축이라는 성공을 거둔 독일 라이프치히(Leipzig)를 조사하고 분석하여 도시숲의 조성을 위한 도시재생의 전략과 구체적인 계획적 요소를 도출하고자 한다. 이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생태 환경적 도시재생의 정책 방향 및 전략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1.2. 연구의 방법 및 범위

1) 연구의 범위

본 연구의 공간적 범위는 독일 동부에 위치한 작센주(Sachsen)에 속한 라이프치히(Leipzig)이다. 라이프치히의 도시면적은 297,36km2이며, 인구는 628,718명으로 구 동독지역의 도시 중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이다.

라이프치히에 대한 연구의 공간적 범위를 더 세분화하며, 라이프치히의 대표적인 도심공원 클라라 즛킨 공원(Clara-Zetkin-Park)과 레네 보익트 공원(Lene-Voigt-Park)의 변화 그리고 이 두 공원을 중심축으로 하는 도심 내부를 원형으로 감싸는 그린네트워크를 이루는 도시공간과 이 대상지에 실행된 도시재생 프로그램을 본 연구의 공간적 범위로 한다.

연구의 시간적 범위는 동‧서독의 통일 이후부터, 즉 1990년 10월 3일부터 현재까지의 기간에 라이프치히에서 추진한 도시숲 회복과 조성의 실행방안과 그 성과를 중심으로 다루고자 한다.

2) 연구의 방법 및 과정

연구의 방법은 라이프치히가 생태도시 및 녹색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실행된 도시숲 조성 사업에 관한 문헌조사와 현장조사를 통해 본 연구를 수행한다.

문헌조사는 라이프치히 시정부정부에서 발간한 도시숲 조성과 관련된 사업에 대한 보고서를 기반으로 실행하고자 한다. 또한 라이프치히와 드레스덴공대(TU Dresden), 라이프치히대학(Leipzig University)의 연구소에서 발간한 도시재생 보고서와 안내서들, 국내‧외 기존연구들을 참조한다. 문헌조사와 함께 사례조사는 현장조사(코로나 이전 2017~2020_여름, 겨울 방학기간 현장조사 완료)를 통해 접근한다.

본 연구의 내용적 과정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현대 도시들이 지향하고 있는 “생태 환경적 도시재생”의 개념을 살펴보고 도시숲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이론적 고찰을 통해 이와 관련된 도시숲의 성공사례를 분석하여, 도시숲 조성을 위한 전략에 대한 비교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두 번째 사례연구 단계에서는 라이프치히의 생태 환경적 도시재생의 추진 배경을 살펴보고, 생태 환경적 도시재생 구축을 위한 도시숲 조성의 추진 과정과 절차를 조사하고자 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1990년 통일독일 이후 라이프치히에서 진행된 생태환경적 도시재생 구축을 위해 도심지 곳곳에 조성된 도시숲에 적용된 도시재생 수법을 분석하고자 한다.


2. 이론고찰 및 분석의 틀

2.1. 생태적 도시재생과 도시숲

도시화 과정 속에서 야기된 도시인구의 증가와 교통량의 증가는 건물, 도로 그리고 도시 인프라의 신속한 구축을 요구하며, 도시 내부는 밀집되어 구축되고 도시공간의 밀집도는 증가하게 된다. 이로 인하여 도시 속 자연생태공간은 건축물과 도로 그리고 도시인프라로 채워지게 되었다.

숲, 습지, 녹지공간은 도시 속에서 점차 사라지며 도시의 자연생태계는 파괴되고 자연의 다양성과 균형이 깨진 채 도시의 삭막함 속에서 시민들은 살아가게 된다.

자연생태계가 점차 사라진 도시에 야기되는 문제는 비단 도시의 삭막함만이 아니다. 도시화로 인한 교통량 증가, 산업발전에서 나오는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 배기, 폐수 등의 오염물질은 대기와 수질을 오염시켜 도시민의 건강에 증대한 해를 끼친다.

이러한 도시화 과정으로 야기된 피해를 최소화하고, 도시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도시개발의 계획과 정책에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고려하며 자연환경 보호를 통한 도시 속 자연생태계 복원을 목표로 하는 생태적 도시재생 정책이 대두되었다.

생태적 도시재생이란 도시쇠퇴의 문제와 도시발전 과정 속에서 야기되거나, 치유되지 못한 도시문제를 도시의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을 통해 도시에서의 생태계를 본존하고 회복하여 도시민의 정주환경의 질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도시재생이다. 생태적 도시재생은 자연환경의 보호와 자연 생태계의 확장, 친환경적인 도시인프라 구축, 자연환경의 보존과 보호에 대한 교육과 인식 증진 그리고 도시민의 여가와 휴식의 자연 공간 제공을 포함한다. 이와 같은 생태 환경적 접근 방식의 도시재생 전략은 도시의 생태계를 보존하고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도시 속에 살아가는 동식물의 다양성을 지원하여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한다.

이와 같은 생태적도시재생의 목표와 전략에 가장 중요한 역할과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 도시 숲이다.

도시숲은 도시 내 녹지공간을 새롭게 조성하여 도시개발과 도시 확장으로 인한 도시 속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자연 생태계를 보존과 복원하여 도시와 자연 그리고 인간과 자연이 서로 교감하며 살아가는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전략이다.

2.2. 도시숲의 역할과 기능

도시를 이루는 물리적 요소들의 다양성 그리고 장소적 관점에서 도시숲의 기능과 역할을 살펴보면,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안녕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도시숲은 인공적으로 조성된 도시라는 물리적 공간에 자연이라는 녹색의 푸름을 담아내므로 인공적 장소와 자연적 장소의 결합을 이루는 무미건조한 도시환경의 생태적이고 자연적인 환경을 창출하는 역할을 하며, 그곳에서 시민들이 휴식과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므로, 시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이 도시를 구성하는 요소들 중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인 도시숲이 주는 역할과 기능은 다음과 같이 구분하여 나열할 수 있다.

첫째, 도시숲은 환경 보호 및 생태계 보존의 역할을 한다. 도시확장과 개발이라는 큰 틀 속에서 도시 안의 자연은 점점 훼손되고 사라질 수 밖에 없으나, 개발이라는 압력 속에서도 도시 안에 조성된 도시숲은 도시 내에서 자연적인 생태계를 보존하고 인간과 자연 그리고 동생물이 함께 생존해 가는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둘째, 도시숲은 시민들의 여가와 휴식의 장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도시숲이 주는 거대한 자연 녹지공간은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쉼의 장소가 될 뿐만 아니라 만남의 장소가 된다. 도시숲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문화적 행사와 예술 공연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해 주므로 삶의 질과 삶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도시숲에서 개최되는 음악회로는 대표적인 도시가 비엔나와 베를린이다. 음악의 도시 비엔나의 도시숲 아우가르텐(Augarten)과 독일 수도 베를린의 중심에 위치한 거대한 도시숲 티어가르텐(Tiergarten)에서는 매년 여름 음악 및 예술 축제가 개최되어 시민들에게 숲이라는 자연적인 장소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셋째, 도시숲은 도심 내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고 생태적 연결 통로를 제공하는 도시의 녹지축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인공적인 건축물로 채워진 삭막한 도시구조물 사이에서 자연경관을 연출하여 미적 그리고 시각적 경관의 가치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도시숲은 도시기후와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도시숲은 자동차 매연과 미세먼지로 탁해진 공기를 정화해 주는 도시속 공기청정기와 같은 역할을 한다. 또한 아스팔트로 덮여진 도시표면 속에서 자연 흙으로 덮어진 도시숲의 지표면은 빗물에 대한 지표면의 흡수력의 기능을 유지시켜주므로 집중호우로 야기되는 강우 문제를 도시 숲이 제공해 주는 자연적인 수분 흡수 시스템을 통해 해결해 줄 뿐만 아니라. 여름철에 고층건물의 실외기에 뿜어져 나오는 열기로 인한 도시기오의 상승 “열섬효과”를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물론 여름철의 뜨거운 햇살을 도시숲의 나무와 식물들이 시민들에게 쉼을 주는 그늘막을 제공해주며 도시의 더위를 식혀주는 역할을 한다.

2.3. 도시숲의 성공사례

도시 속 생태계의 보존과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과 시민들의 여가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여 시민들의 삶의 안녕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도시숲의 대표적인 사례로, 뉴욕의 센트럴파크(Central Park), 베를린의 티어가르텐(Tiergarten), 싱가포르의 가든스 바이더 베이(Gardens by the Bay)이다.

세계 경제의 중심지인 뉴욕의 센트럴파크는 하늘 위로 솟아나 있는 도시 빌딩 숲의 거대한 마천루 한 가운데에 조성된 대표적인 도시숲이다. 3,41km2의 거대한 면적에 조성된 센트럴파크는 1858년 조성되었다. 센트럴파크는 뉴욕시민과 전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자연적인 휴식공간과 만남의 장소를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뉴욕시의 생태계 보존과 도시 속 생물의 다양성을 보존하고 증진시켜 주는 도시숲의 역할을 한다.

베를린의 티어가르텐은 16세기에 조성되어 독일 프리드리히 왕가의 사냥터로 사용되던 거대한 숲이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대중들의 여가와 휴식을 들기는 공간으로 변모하였다. 18세기 이후 공업화와 산업화로 거대도시 베를린으로 도시개발이 이루어진 도시화의 급진적 진행 속에서도 티어가르텐은 계속 확장되고, 자연 생태계를 보존하여 도시의 중심부에 위치하면서도 자연적인 풍경을 제공하는 유럽의 대표적인 도시숲으로 자리 잡게 된다.

가든스 바이더 베이는 도시국가 싱가포르의 중심에 위치한 현대적인 도시숲으로 싱가포르의 랜드마크 중 하나이다. 싱가포르 정부가 추진한 비전 2030의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정원도시에서 정원 속 도시로(From Garden City to City in a Garden)” 탈바꿈하기 위해 마리나베이 지역의 남쪽지역, 동쪽지역, 중앙지역(Bay South, Bay East, Bay Central)에 세 개의 도시공원과 도시숲을 조성하였다. 가든스 바이더 베이는 현대적인 도시설계 전략이 적용되어 친환경 건축물(실내정원)과 다양한 조경요소들이 갖춘 현대적인 도시숲의 모습을 자아내어 대표적인 관광명소의 도시숲의 기능을 한다.

The Comparison of Urban Forests


3. Leipzig의 개관 및 도시문제 분석

3.1. Leipzig의 도시현황

1) 도시 개요 및 특색

라이프치히(Leipzig) 시는 동서로 분단된 독일의 통일의 근원지이자, 1989년 구 동독의 민주화운동의 시발점이 된 도시이며, 통일이후 독일의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이자 동유럽으로 뻗어나가는 독일의 관문의 역할을 하는 경제의 중심지로 성장한 도시이다.

2023년 라이프치히 시의 공식적인 통계자료에 따르면, 인구는 628,718명이며 독일의 도시 분류에 따라 40만 명이상의 대도시에 속한 도시이다.

라이프치히는 동독지역에 위치한 대표적인 도시 드레스덴과 함깨 통일이후 인구와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대표적인 도시이다. 인구의 변화를 살펴보면, 현재의 인구는 2022년과 비교하여 0.6%(4,029명) 증가하였으며, 2013년 이후 연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라이프치히는 독일의 역사의 중심지이면선도 현대적이고 다문화적인 도시로서 문화와 예술 그리고 음악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배경에는 외국인의 거주비율이 높은 점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라이프치히의 전체인구 대비 외국인의 비율은 14.2%으로 총인구 628,718명 중에 89,833명이 외국인이다. 다른 문화적, 종교적, 사회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살며, 서로 다른 문화, 언어, 음식, 예술을 경험하고 공유할 기회가 많음으로서,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한 문화와 예술의 풍부함이 도시 곳곳에 펼쳐져 문화와 예술의 도시 라이프치히라는 도시의 브랜드(특색)를 만들어 가고 있다.

Fig. 1.

Urban Population Change_1995~2022 (Source: https://de.statista.com)

Fig. 2.

Proportion of Foreigners in the Total Population of Leipzig_2013~2023 (Source: https://de.statista.com)

2) 도시 발전과 도시 문제의 대두

독일 통일이후, 라이프치히시도 여타 동독지역의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인구 감소라는 도시문제를 겪게 되었다. 정치, 경제, 사회적 변화에 따라 많은 주민들이 서독으로 이주하였으며, 산업 구조 조정은 실업률 상승과 경제적 침체를 초래하였다.

도시경제 침체와 실업률 증가의 문제해결을 위해, 기존의 산업구조를 재구조화하는 대대적인 경제정책을 독일연방정부와 주정부 그리고 라이히프치히 시를 실행한다.

구 동독시대의 라이프치히는 중공업 중심의 경제 및 산업이 발전하였으나, 중공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통일 이후, 물류 및 정보기술(IT) 및 생명공학 중심의 신산업 중심으로 바뀌고 도시경제의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인구증가에 기여하였다.

그러나 산업구조의 변화는 도심부 곳곳에 위치한 옛 공장 부지의 재생이라는 도시정책의 숙제를 남겨주게 되었다. 폐허가 된 옛 중공업 공장들에 대한 도시재생 프로젝트들이 활발히 추진하였다.

3) 도시재생을 통한 도시의 변화

도시문제의 해결을 위한 라이프치히의 도시재생은 도시정책 차원의 사업이 아닌, 유럽연합, 연방정부, 주정부와 협업하는 다차원의 사업으로 실행되었다. 유럽연합의 도시정책 프로그램과 독일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추진하는 국토균형발전과 통일 이후 구동독지역의 도시개발 프로그램(Stadtumbau Ost)과 연계하여 다양하고, 지속적인 사업으로 진행되었다. 즉, 라이프치히의 도시재생은 하나의 도시 차원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거대하게는 유럽연합의 차원에서 시작하여, 독일 연방 그리고 주정부의 차원으로 결합되어 통합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으로 추진된 것이 특징이다.

이와 같은 통합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던 배경은 2018년 8월 14일 작센주의 도시재생을 위한 조례가 제정되면서 도시재생의 사업의 기반을 다지게 된다1). 이 밖에도 독일 통일 이후 추진된 연방정부의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 즉, 구 동독지역의 도시재건 프로그램(Programm Stadtumbau Ost), 사회적 도시 프로그램(Programm Soziale Stadt), 도시재생 프로그램(Programm Städtebauliche Erneuerung)과 유럽연합에 추진하는 지역발전을 이한 유럽연합 기금 사업 (EFRE - Europäischer Fonds für Regionale Entwicklung) 등이 추진되었다2).


4. Leipzig의 도시숲 조성 전략

라이프치히는 통일이후 구 동독지역의 성장과 발전을 대표하는 산업도시로 발전했으며, 경제성장과 함께 이루어진 산업화과정에서 도시의 많은 공간이 새로운 산업공간과 도시의 인프라 시설로 개발되게 된다. 이로 인하여 녹지공간의 감소와 자연환경의 훼손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라이프치히 시는 무분별한 도시개발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라이프치히가 지녔던 도시와 자연 속에 품어나는 예술과 문화의 도시를 다시 회복하고자 도시숲을 활용한 도시재생 전략을 추구하였다. 본 4장에서는 도시 숲을 활용한 라이프치히의 도시재생 전략을 분석한다.

4.1. 기존 공원의 잠재적 가치를 높이는 생태공원 조성사업

라이프치히 시청사로부터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클라라 즛킨 공원(Clara-Zetkin-Park)은 라이프치히의 대표적인 도심공원이며, 125 헥타르 면적을 가진 가장 큰 공원이다. 라이프치히는 클라라 즛킨 공원이 가진 도시숲으로서의 기능과 가치를 높게 평가하여, 1955년에 이미 시의회로부터 “중앙문화공원”이라는 명칭을 수여 받게 된다.

Fig. 3.

Clara-Zetkin-Park und Johannapark masterplan (Source: stadt Leipzig “Clara-Zetkin-Park und Johannapark Entwicklungskonzept”, 2016)

Fig. 4.

Leipzig Garden Programme (Source: StadtumlandLPV Leipzig Grruen)

라이프치히 시민들이 사랑하는 클라라 즛킨 공원에 대한 지속가능한 도시숲 조성사업은 2013년부터 시작되었다. 도심발전과 연계된 공원에 대한 지속가능한 도시숲 조성의 필요성에 대한 다양한 요구와 갈등이 존재하였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의회는 2013년 공원에 대한 분석과 포괄적인 발전 계획방안(Clara-Zetkin-Park und Johannapark Entwicklungskonzept)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지원하였다. 2014년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시민들이 참여한 토론 및 워크샵이 진행되었으며, 그해 12월에 클라라 즛킨 공원의 장기발전 목표 및 개념인 “우리 공원(Unser Park)” 수립되고 발표되었으며, 2017년 본 계획안은 의회에 승인을 받아 실행되었다.

지속가능한 도시숲의 디자인과 관리를 위해 공원의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이용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원의 “상징/브랜드”를 개발하고, 공통의 원칙을 수립하여 공원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와 축제에 적용하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 간의 소통이 원활하게 하며, 공원지역의 공간이용에 대한 안내와 공통규칙이 효율적으로 전달되도록 하였다.

2019년에는 도시숲의 기능 강화를 위한 생물 다양성 증진사업을 실행하였다. 125 헥타르의 드넓은 공원의 곳곳에 20여종 이상의 활엽수를 심었으며, 생태적 균형을 유지하며 생태계의 다양성을 증진하는 도시숲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였다. 또한 “하루의 공원”이라는 행사를 개최하여 도심에 조성된 도시숲이 인간의 정주환경 질을 높이며,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도심의 자연생태계 보존과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리는 캠페인을 실행하게 된다.

또한 매년 “에코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하고 클라라 즛킨 공원에 다양한 식물종이 서식하고 있고, 이를 통해 생태적 균형의 유지와 생태계의 다양성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지역사회에 알리는 환경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클라라 즛킨 공원의 도시숲 조성을 위한 물리적 환경 개선에 있어 가장 먼저 실행된 조치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숲길” 조성이었다. 공원 내의 길과 공원과 연결된 인접한 외곽 도로를 정비하고, 손상되거나 관리되지 않은 도로 구간을 정비 및 정돈하여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도로시스템이 작동되도록 하였다. 또한 도시숲으로서 인공적으로 조성된 길이 아닌, 생태적이고 자연적인 길을 조성하여 도시숲의 분위기와 공간 이미지를 강화하고 견고하게 하여, 도시민이 생태적 자연환경을 도심 속에서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4.2. 도심 유휴부지에 공원 조성_Lene-Voigt-Park

라이프치히 동부지역의 폐라고 불리고 레네 보익트 공원(Lene-Voigt-Park)은 과거에 아일렌부르거 역(Eilenburger Bahnhof)과 라이프치히 도심과 아일렌부르크를 연결하는 철도가 있던 장소였다.

Fig. 5.

Urban Regeneration on Railroad Brownfields (Source: https://www.leipzig.de/ & https://de.m.wikipedia.org/wiki/Leipzig_Eilenburger_Bahnhof)

Fig. 6.

Lene-Voigt Park offers two programs (Source: https://www.leipzig.de)

Fig. 7.

Restructuring of the city wall into a “Green trail in the city” (Source: Stadt Leipzig)

1874년 건설된 아일렌부르거 역은 라이프치히 동부의 중심에 위치한 역으로, 이 철도노선은 주거지역과 공장지역을 이어주는 노동자들을 위한 주요한 교통수단이었다. 그러나 1942년 아일렌르거 역이 폐역이 되었고, 철도 노선에는 더 이상 승객을 실어 나르는 기차가 다니지 않았으며, 화물을 실어 나르는 기차만 운행 하다가 이마져도 더 이상 운행하지 않는 폐선이 되었다. 이로 인하여 라이프치히 도심에 위치한 중요한 역사성과 장소성을 가진 800m 길이와 80m~130m의 폭의 역과 부지는 유휴부지로 방치되어 반세기 이상의 기간 동안 라이프치히 지역과 주민들의 삶의 공간과는 단절된 채 닫힌 도시공간으로 전락하게 되었다.

아일렌부르거 역의 철도부지와 철도 폐선부지에 대한 공원화 사업이 2000년부터 진행되어, 일부 구간이 2001년 공원으로 조성되었으며, 라이프치히의 동부지역을 대표하는 생태친화적 공원 “레네 보익트 공원”이 2004년 완공되었다. 레네 보익트 공원은 북쪽 구역과 남쪽 구역으로 두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서로 차별화된 공원의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민의 삶의 휴식공간과 여가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레네 보익트 공원의 북쪽 구역은 푸르른 잔디의 넚은 평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역의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열릴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제공해 준다.

레네 보익트 공원의 북쪽 구역이 평온한 정적인 휴식을 취하는 공원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면, 남쪽 구역은 동적인 스포츠 활동과 지역민간의 소통을 즐길 수 있는 공원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남쪽의 구역에는 탁구대, 농구장, 인라인 스케이트장, 인공암벽등반 시설 등이 설치되어, 젊은이들이 모여서 다양한 스포츠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레네 보익트 공원의 디자인은 기다린 원통형 파이프가 옛 기차길을 연상하듯 공원에 길게 형성되는 독특한 조경설계로 멋을 더하고 있으며, 이 디자인을 통해 2002년 유럽 조경건축상을 수상하여, 도시 및 건축의 디자인 측면에서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명품 공원으로 탄생하였다.

4.3. 그린 네트워크 “도심산책순환로”(Der Gruene Promenadenring)

라이프치히의 도시숲 조성을 통한 생태도시 그리고 친환경적 도시재생에 있어 중요한 도시설계 전략은 그린네트워크 구축, 즉, 도심산책순환로(Der Gruene Promenadenring)이다.

Fig. 8.

Masterplan “Der Gruene Promenadenring” (Source: Stadt Leipzig)

라이프치히의 중세시대에 세워진 성벽이 있던 자리에 18세기 이후 도시의 확장과 개발로 성벽이 철거된 후, 그 자리에는 녹지와 도로가 결합된 도시인프라가 건설되었고, 19세기 이후, 이 곳에 도시의 공공공간과 도시경관 그리고 도시민의 정주환경 질적 회복과 휴식을 위한 녹지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도시 성벽이 있던 자리에 파편처럼 펴져 있던 녹지공간과 정원 및 공원을 선형의 공간으로 연결하고 보행자가 산책로를 통해 편리하게 이동하여 산책, 휴식, 여가 활동을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만들었다.

라이프치히의 구도심 내의 녹지공간과 자연 서식지를 서로 연결하고, 도심을 둘러싼 하나의 거대한 원형의 도시 녹지공간과 도로(보행 및 산책로)의 네트워크를 이루는 도심산책순환로(Der Promenadenring)는 총 길이 3km로 7개 구간으로 구성되며, 데어 운터레 파크(DER UNTERE PARK), 데어 오보레 파크(DER OBERE PARK), 데어 아우구스투스프라츠(DER AUGUSTUSPLATZ), 디 렌네 안라게(DIE LENNÉ-ANLAGE), 마틴 루터 링(MARTIN-LUTHER-RING), 디트리히링(DITTRICHRING), 고어델레어링 그리고 트뢴드린링(GOERDELERRING UND TRÖNDLINRING)이다.

Fig. 9.

Green area east of St. Thomas Church & between Czermaks Garten and Seeburgstraße (Source: Stadt Leipzig)

데어 운터레 파크(DER UNTERE PARK)는 유럽 최대 규모의 철도역인 라이프치히 중앙역의 전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심산책순환로의 출발점이다. 1999년에 공원 도시재생 사업이 실행되어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공원으로 시민들의 접근성과 도시를 방문한 외부인들에게 자연 속에 녹아드는 도시경관을 연출되도록 하였다. 데어 오보레 파크(DER OBERE PARK)는 1992년부터 1997년까지 공원 개선사업이 실행되어 다양한 식물 종과 꽃들이 심어진 아름다운 정원과 산책로가 조성되었다.

마틴 루터 링(MARTIN-LUTHER-RING)은 새롭게 지어진 시청사와 함께 2001년 재생사업이 시행되어, 시청과 공원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다양한 휴식과 여가의 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야외 극장, 카페, 놀이시설 등이 신설되었다.

이와 같은 라이프치히의 그린네트워크 구축, 즉, 도심산책순환로(Der Gruene Promenadenring) 조성은 기존 녹지공간을 연결하고 신규 녹지공간을 새롭게 조성하여 그린 네트워크를 연속적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녹지공간의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고 새로운 녹지공간을 개발 및 개선하여 시민들에게는 휴식과 여가 공간을 제공한다.

4.4. 주거지역의 포켓 소공원 조성

독일의 일반적인 주거 건축물의 형태는 5~7층 높이의 저층의 중정형 아파트로 가로와 가로가 만나는 도시구조에 순응하는 블록의 건축형태를 이루며, 사각형 또는 직사각형의 중앙에 큰 중정이 있고, 이를 둘러싼 건물들이 일련의 유닛으로 구성되어 있다. 라이프치히의 주거 건축물도 일반적인 독일의 주거 건축물의 양식을 따라 건축되었으며, 독일식 아파트 주거건물 마다 사각형 또는 직사각형의 중정을 품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정이 구성되어 있다.

라이프치히 시정부정부는 생태도시조성을 위해 사적인 공간인 주거건물의 내부공간을 공공공간이 직접경험 할 수 없는 사적공간의 공원화를 위한 잠재적 가치가 높은 공간으로 주목하게 된다. 즉, 중정을 녹지화하여 작은 공원, 소위 말하는 포켓공원으로 조성하는 주거지역의 디자인 및 녹지화 사업을 진행한다. 라이프치히 시정부정부는 아파트를 소유한 민간사업자들 그리고 집주인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방치된 중정에 대한 정리 조치 및 녹지화 촉진 사업의 지원방안을 마련하였다. 이를 통해 주거지역의 환경과 도시적 품질을 개선하고, 아파트 내에 거주자만이 체류할 수 있는 사적인 공간이, 거주자들 간의 머물 수 있는 체류와 소통이 이루어지는 녹지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 사업에 대한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라이프치히의 로이드닉츠 지역에 위치한 82번 블록이다. 82번 블록은 지그문트가로, 샬롯데가로, 라이히피트가로, 키펜부르크가로가 만나는 지역으로, 이 지역의 아파트 소유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아파트 내의 중정의 녹지화 및 정리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동의를 얻었으며, 시정부는 재정을 지원하였다.

Fig. 10.

Der Block 82 in Leipzig (Source: Gutachterausschuss für Grundstückswerte in der Stadt Leipzig)

녹이 쓴 자전거와 버려진 가구들로 방치되어 있던 중정 그리고 쓰레기와 가꾸지 않은 나무들로 거주민들로부터 외면 받았던 사적인 공간인 중정이 자전거 주차시설 그리고 거주민들이 머물며 서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벤치와 테라스가 설치되고,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시설이 조성된 중정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방치되어 정리되지 않은 나무들을 대신하여 지역의 꽃나무로 새로이 심었으며, 잔디밭과 꽃 그리고 식물들이 조화롭게 계획된 녹지공간이 중정에 조성되었다. 이와 같은 주거지역의 포켓공원 조성은 주변 환경과의 조화, 거주자의 편안함과 안락함 그리고 건물 안에 조성된 공원을 통한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줌으로서, 거주자에게는 활기찬 삶의 환경을 제공해 주고, 라이프치히 시정부정부에게는 살기 좋은 도시의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도시홍보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4.5. 라이프치히 가든 프로그램(Leipzig Garden Programme)

Leipzig Garden Programme은 도시의 녹지공간을 보존하고, 훼손된 녹지공간을 다시 회복시켜 시민들이 자연환경 속에서 자연과 서로 상호작용하며 살아가므로 생태적 정주환경의 질을 높이는데 목적을 둔 도시녹지환경조성 사업(도시정원)이다.

이 사업을 통해 도시의 녹색 인프라를 확대하고 도시 속 자연 생태계를 회복하여 라이프치히가 보다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전하고, 시민들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Fig. 11.

Central Courtyard Greening and Park Project (Source: Gutachterausschuss für Grundstückswerte in der Stadt Leipzig)

Fig. 12.

Leipzig Garden Programme (Source: stadtumlandLPV LeipzigGruen)

Leipzig Garden Programme은 Parkbogen Ost부터 Landschaft schmeckt과 Wiesen wecken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도시정원과 문화적 행사가 매년 개최되고 있다. 도시정원에 개최되는 다양한 문화적 행사는 시민들에게 도시의 녹지공간이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삶의 장소로서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의 공간을 도시의 숲이 제공해 준다는데 의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도시숲을 서로 연대하여 가꾸고 관리하는 책임감을 심어주는 참여와 교육을 장을 제공하므로 지역사회의 활동을 증진시키는데 의의가 있다.


5. 결론 및 시사점

5.1. 결론

현대도시가 겪고 있는 도시개발의 압력과 밀집된 환경에서 점차 사라지는 녹지공간의 감소에 따른 생태적 기능 저하라는 도전과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라이프치히 시는 도시숲을 회복시키고, 유휴부지에 새로운 도시숲을 조성하여 이와 같은 도전과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였다.

본 연구에서 분석한 바와 같이, 라이프치히가 추진한 도시숲의 조성을 위한 도시재생의 전략과 구체적인 계획적 요소에 대한 결론과 시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존공원이 가진 잠재적 가치를 높이는 생태공원의 조성이다.

라이프치히의 대표적인 도심 공원 “클라라 즛킨 공원”(Clara-Zetkin-Park)을 단순한 녹지공간이 아니라 생태적 기능과 도시민에게 쉼의 장소를 제공해 주는 여가의 기능을 강화한 생태문화공원으로 전환함으로써, 도시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고, 도시민에게 일상의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는 쉼이 있는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하였다. 또한 “에코 페스티벌”와 “하루의 공원”과 같은 생태교육 프로그램과 환경 행사를 개최하여, 슢의 가치와 중요성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도시숲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은 도시민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생태계의 보존에 대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쉼터와 소통의 장을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한다.

둘째, 도심 유휴 부지를 활용을 통한 도시숲의 조성이다.

현대도시의 개발된 도심에는 이미 건축물, 도로, 상업지구 등이 밀집되어 있어 새로운 도시숲은 조성하는 것은 토지확보의 어려움 그리고 막대한 예산의 투입 그리고 이해관계의 조정이라는 난간에 부닥치게 된다. 그러함에도, 라이프치히 시정부정부는 라이프치히 도심에 위치한 중요한 역사성과 장소성을 가진 800m 길이와 80m~130m의 폭의 옛 철도역과 철도의 유휴부지를 새로운 도시숲 공원으로 조성하였다.

도시숲 조성을 위해 유휴 부지를 활용함으로서, 토지확보의 어려움을 극복하였을 뿐만 아니라, 토지수용에 따른 막대한 비용의 지출도 줄일 수 있었다. 즉, 유휴 부지를 활용한 도시숲 조성은 기존의 도심 속에 녹지공간을 새로이 조성함에 있어 직면하게 될 공간적,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문제에 대한 다양한 도전과제를 보다 원만하게 수용하고 해결할 수 있는 주요한 방안 중 하나 일 것이다.

셋째, 도시숲 조성은 기존도시구조와 조화를 이루면서도, 기존 녹지공간과의 연결을 통한 장기적인 마스터 플랜을 기반으로 수립되어야 한다.

라이프치히 시정부정부는 그린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도심산책순환로(Der Gruene Promenadenring) 조성하였다. 라이프치히의 그린네트워크는 도시숲 조성을 통한 생태도시 그리고 친환경적 도시재생에 있어 중요한 도시설계 전략으로서, 기존 녹지공간을 연결하고 신규 녹지공간을 새롭게 조성하여 그린 네트워크를 연속적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그린테트워크의 수립은 도시의 녹지공간의 물리적 연결뿐만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생태적 도시) 및 경관적 아름다움 구축에 중요한 장기적 마스터 플랜의 역할을 한다. 도시 내 공원과 공원 그리고 녹지공간 간의 연결하는 도심산책순환로는 도심의 생태 축 역할을 하며, 도시민들에게는 자전거와 도보의 지속가능한 이동수단의 길을 제공하며, 일상 속에서 자연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므로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과 삶의 질 증진에 큰 역할을 한다.

넷째, 대규모의 도시숲이 어렵다면, 주거 밀집도가 높은 지역에 소규모의 포켓 소공원을 분산하여 조성하는 것이다.

라이프치히 시는 생태도시조성을 위해 사적인 공간인 주거건물의 내부공간을 포켓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지원하여 입주민들의 공동체 형성과 자연과의 쉼이 있는 장소로 제공하였다.

포켓공원 조성을 통해 주거라는 삶의 공간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자연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며, 입주민들이 쉬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여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다.

5.2. 시사점

도시숲의 조성은 숲의 기능이 단순한 자연적 휴식공간을 도시민에게 제공해 주는 것을 넘어 도시와 자연의 지속가능한 장기적인 공존과 도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다차원적인 공간을 조성하는 전략의 수립이 중요함을 본 연구를 통해 시사점으로 도출할 수 있다.

기존 공원의 잠재적 가치를 높이는 생태적 도시숲의 조성, 도심 유휴 부지 활용을 통한 도시숲 조성, 도시숲의 그린네트워크를 통한 도심산책순환로 조성, 소규모 포켓공원 조성 그리고 주민의 참여형 도시숲 조성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합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라이히프치히 시는 단순히 도시숲을 조성하여 도심 내 녹지공간의 비율을 높이고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위와 같은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여 도시의 환경적, 사회적,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핵심적인 수단으로 도시숲 조성을 적극 추진하였다는 점에서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다.

Acknowledgments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Soonchunhyang University Research Fund.

References

  • L. Ali, A. Haase, S. Heiland, Gentrification through green regeneration? Analyzing the interaction between inner-city green space development and neighborhood change in the context of regrowth: The case of Lene-Voigt-Park in Leipzig, Eastern Germany, Land, 9(1), 2020, 24. [https://doi.org/10.3390/land9010024]
  • G. Klack, Tiergarten today: A Product of the “Kollektivplan”?, In: Stollmann J, Bartoli S, editors, Tiergarten, landscape of transgression, Switzerland: Park Books, 2019, pp.46-57.
  • Central Park Conservancy, A walk through history and culture, https://www.centralparknyc.org/locations, , 2025.
  • Wikipedia, Leipzig Eilenburger Bahnhof, https://de.m.wikipedia.org/wiki/Leipzig_Eilenburger_Bahnhof, , 2025.
  • Statista, das Statistik-Portal: Statistiken, Marktdaten & Studien, https://de.statista.com, , 2025.
  • myne, Leihzig, https://www.leizig.de, , 2025.
  • Stadt Leipzig, Freizeit, Kultur und Tourismus, https://www.leipzig.de/freizeit-kultur-und-tourismus, , 2025.
  • Stadt Leipzig, Der Oberbürgermeister, Dezernat Stadtentwicklung und Bau, Amt für Stadterneuerung und Wohnungsbauförderung, Neue Freiräume im Leipziger Osten, 2005.
  • Stadt Leipzig, Der Grüne Promenadenring.
  • Stadt Leipzig, Gutachterausschuss für Grundstückswerte in der Stadt Leipzig, 2018.
  • Stadt Leipzig, Integriertes Stadtentwicklungskonzept Leipzig 2030 (INSEK): Zielbild und Stadtentwicklungsstrategie, 2018.
  • Stadt Leipzig, Masterplan: Parkbogen Ost, 2017.
  • Stadt Leipzig, Stadterneuerung und Stadtumbau in Leipzig gestern-heute-morgen, 2005.

Fig. 1.

Fig. 1.
Urban Population Change_1995~2022 (Source: https://de.statista.com)

Fig. 2.

Fig. 2.
Proportion of Foreigners in the Total Population of Leipzig_2013~2023 (Source: https://de.statista.com)

Fig. 3.

Fig. 3.
Clara-Zetkin-Park und Johannapark masterplan (Source: stadt Leipzig “Clara-Zetkin-Park und Johannapark Entwicklungskonzept”, 2016)

Fig. 4.

Fig. 4.
Leipzig Garden Programme (Source: StadtumlandLPV Leipzig Grruen)

Fig. 5.

Fig. 5.
Urban Regeneration on Railroad Brownfields (Source: https://www.leipzig.de/ & https://de.m.wikipedia.org/wiki/Leipzig_Eilenburger_Bahnhof)

Fig. 6.

Fig. 6.
Lene-Voigt Park offers two programs (Source: https://www.leipzig.de)

Fig. 7.

Fig. 7.
Restructuring of the city wall into a “Green trail in the city” (Source: Stadt Leipzig)

Fig. 8.

Fig. 8.
Masterplan “Der Gruene Promenadenring” (Source: Stadt Leipzig)

Fig. 9.

Fig. 9.
Green area east of St. Thomas Church & between Czermaks Garten and Seeburgstraße (Source: Stadt Leipzig)

Fig. 10.

Fig. 10.
Der Block 82 in Leipzig (Source: Gutachterausschuss für Grundstückswerte in der Stadt Leipzig)

Fig. 11.

Fig. 11.
Central Courtyard Greening and Park Project (Source: Gutachterausschuss für Grundstückswerte in der Stadt Leipzig)

Fig. 12.

Fig. 12.
Leipzig Garden Programme (Source: stadtumlandLPV LeipzigGruen)

Table 1.

The Comparison of Urban Forests

Central Park Tiergarten Gardens by the Bay
Location New York, USA Berlin, Germany Singapore
Area 341 hectares 210 hectares 101 hectares
Opened 1873 year 1895 year 2012 year
Characteristics Central Park in New York City provides a vast green oasis amidst the urban landscape, fostering recreation, cultural activities, and natural tranquility for residents and visitors alike Tiergarten in Berlin, Germany, reflects a transition from royal hunting grounds to a beloved urban park, offering citizens a serene retreat amidst the bustling cityscape Gardens by the Bay in Singapore showcases modern urban design with its futuristic architecture and sustainable features, providing a stunning green sp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