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통건축 형태요소의 현대적 적용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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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raditional elements are important attributes that sustainable at the same time as securing the place or identity of a specific region. The element of tradition in Japanese architecture appears not only as a visible dimension, such as adoption, replacement and transformation of traditional architecture as it is, but also as an invisible concept that is fused with today's architecture, culture, and life. In this study, 20 cases were selected in addition to the work award-winning works of the Architectural Institute of Japan among the modern buildings in Japan where traditional discussion and interpretation were actively conducted and it analyzed how traditional architectural elements were applied to the present day.
The study analyzed the current status of the modern application of major traditional structural elements such as the base end and the shaft roof, divided into stages of adoption, replacement and transformation and fusion.
As a result, in Japanese modern architecture, a passive strategy through simple recruitment or substitution of materials and an active strategy to create a new form through morphological transformation or fusion are evenly appearing.
Keywords:
Japanese Modern Architecture, Japanese Traditional Form Elements, Application Technique키워드:
일본현대건축, 전통건축 형태 요소, 적용기법1. 서론
1.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전통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그 공통적인 개념은 최민지(2014) 등이 정의하고 있듯이, 과거로부터현재에 이르기까지 존재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지역의 특성이나 생활양식을 바탕으로 발현되는 공동의 결과물이자 공통감각의 가시적 표현으로 정의할 수 있다.[1] 또한 전통을 이해하는 시각은 과거의 모든 유산을 전통으로 보는 시각과 과거에 발생하였으나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것만을 전통으로 인지하는 시각 혹은 오늘날 채택 가능한 가치체계를 전통으로 보는 시각 등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1)[2] 특히 전통은 옛것에 멈추어져 있는 고정적인 요소라기보다는 현대적 관점에서 끊임없이 재해석(reinterpretation)되고 재창조(reinvention)되기 때문에 현대사회를 비추는 거울일 뿐만 아니라 미래시대에 발현될 가능성과도 맥을 같이 하는 중요한 문화적 요인[1]으로 볼 경우, 전통이나 전통요소는 특정 지역의 장소성이나 정체성 확보는 물론, 미래에도 적용 가능한 지속가능하고 중요한 속성이 될 수 있다.
일본의 전통건축에 대한 논의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 가능하다. 일본은 탄게 겐조(丹下健三) 등을 중심으로 하는 이른바 1세대 건축가들로부터 시작된 전통에 대한 논의와 2세대 건축가 구로카와 기쇼(黒川紀章)나 이소자키 아라타(磯崎新) 등의 메타볼리즘(Metabolism) 논의, 3세대 건축가 안도 다다오(安藤忠雄)의 선(禪)의식적 미니멀리즘 추구 및 오늘날 4세대 건축가 그룹인 쿠마 켄고(隈 研吾) 등의 전통적 재료에 대한 재해석 등을 거치면서 전통건축의 이론적 및 실천적 실험이 꾸준히 진행 중이다. 특히 ‘전통이란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는 촉매이지만, 그 결과물에서는 그 존재를 찾아볼 수 없다’2)라는 탄게 겐조의 말에서도 나타나고 있듯이, 일본 건축에서의 전통이라는 요소는 전통건축 그대로의 모습의 보전이나 계승 및 재현 등의 가시적인 차원이 아니라 오늘날 건축이나 문화 및 생활에 융합되어있는 비가시적 개념으로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전통 자체의 보전이나 복원보다는 전통이라는 정신이 결합된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일본이 전통 논의 및 해석이 활발하게 진행된 나라라는 사실에 주목하여 일본의 현대 건축물에 나타나는 전통 건축요소의 현대적 적용이라는 측면에서 다양한 사례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전통건축요소의 현대적 적용실태를 살펴보고 그 특징을 도출하고자 한다.
1.2. 연구의 범위 및 방법
본 연구에 앞서 ‘일본사례를 통해 본 전통요소 적용기법 연구’라는 저자의 선행연구(2018)를 통하여 일본 건축에서 나타나는 적용 방법은 주로 전통양식의 외형을 차용하거나 전통 재료와 현대 재료를 혼용하는 경우 및 전통 방식의 공간구성이나 배치 등을 접목시키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3] 또한 전통적 일본 건축의 유형적 패러다임(2020)에서 일본의 전통적 건축물의 형태구성요소를 각 시대별 주요 유형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으며 이를 통해 현재의 일본건축의 원류와 특징을 유추한 바 있다.[4] 이에 본 논문에서는 상기 저자의 선행연구와 일본 건축의 전통성 도입에 관련된 연구를 바탕으로 하여 전통건축 양식의 형태적 측면을 중심으로 일본 현대건축에 나타나는 전통요소의 적용 및 해석 방법에 대하여 후속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의 범위 및 대상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먼저 선행연구 고찰을 통해 일본의 전통적 형태구성요소의 유형과 특징 등을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관련 연구논문이나 자료 등에서 전통과 현대건축이라는 키워드 검색을 통해 전통 건축 요소의 적용이 나타나는 사례 가운데 전통건축의 양식이나 형태구성요소 및 재료 등을 현대건축에 적극적으로 반영시킨 사례를 추출하였다. 특히 전후 전통요소의 적용 등을 객관적으로 알아보기 위하여 역대 일본건축학회 주관 작품상 수상작 가운데 전통성 표현이나 전통요소 적용이 나타나고 있는 작품 16점과 기타 수상작 및 기존 전통건축물을 증개축한 작품 4점 등 총 20점의 작품을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또한 최근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하여 선정된 사례들을 2000년 이전과 이후로 구분하여 시간적 흐름에 따른 현대 건축물에 대한 전통요소 적용 및 해석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일본 현대 건축물에 적용된 전통적 요소는 앞선 김영훈의 연구(2020)[4]에서 정리한 일본 전통적 건축의 형태구성요소 분류를 참고하였으며 그 가운데 본 논문의 사례에 적용된 주요 형태구성요소를 선별적으로 추출하여 요약하였다. 연구 성격상 내부공간이나 평면 및 외부 조경 등 형태구성요소 이외의 분야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논외로 하였다. 또한 전통 요소의 적용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서 공공건축물 유형속성과 한옥요소와의 상관성 및 적용전략(김 영훈, 2020) 및 공공한옥건축물의 니즈 대응형 어포더블 설계 기법(김영훈, 2020)에서 제시된 채용, 대체, 변형 및 융합이라는 전통요소 적용 전략[8]을 인용하여 각 현대 건축물에 나타나는 전통요소의 적용 정도 및 특징 등을 분석하였다.
연구의 방법으로는 사전조사와 관련 연구논문을 고찰하여 대상 건축물에 대한 전반적인 전통적 형태요소 적용 정도를 알아보았으며, 특히 최근의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하여 전통요소 적용이나 해석이 잘 나타나고 있는 역대 일본건축학회 작품상 수상작 가운데 공공건축물 10건에 대하여 2019년 7월 18일부터 24일까지 도쿄, 오사카 지역에 대한 현지답사를 실시하였다.
1.3. 전통의 현대적 적용에 대한 유사 연구 고찰
일본 현대건축에 나타나는 전통성 계승이나 표현과 관련된 연구를 검색 및 고찰한 결과 주요 연구내용은 다음과 같다.
백의현 외1인(1988)은 자연에 기초한 일본인의 미의식 및 전통적 공간개념을 이해하고, 다원적 양상을 보이는 일본의 현대 건축 속에서 전통적 공간개념의 표현 특성 및 현대적 의미를 고찰하기 위해 70년대 중반부터 80년대에 이르는 일본의 현대 건축물 11건의 전통적 공간개념 및 맥락을 분석하였다.
김기수(1998)는 1940년대 일본 건축에 나타난 일본적 표현 방법에 관해 2차 세계 대전 전후에 현상 설계된 주요 작품을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그는 일본의 합리주의 건축가들이 서양 건축과 전통 건축의 요소를 단순히 결합하는 절충양식이 아닌 합리주의 정신에 의거하여 일본 건축을 재창조하고 일본의 건축양식을 해외침략을 기념하는 표현수단으로 이용하려 했다고 분석하였다.
이일형(2000)은 일본의 현대건축이 지역적 특성을 세계화하는데 성공한 건축사례로 정의하면서 그 이유를 전통 건축의 구성요소 및 개념에서 찾고 있으며, 지역적 특성으로써 아이덴티티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1950~70년대에는 직설적 복고주의, 전통적 형태 ‧ 요소 ‧ 의장의 변용, 전통의 절충적 표현이 주를 이루고, 1980~90년대 이후에는 서구의 탈근대적 유행 흐름에 영향을 받아 기술적 지향, 전통의 표피적 접목 및 자의적 형태의 혼성적 접근이 주로 표현되어 이 시기의 지역적 특성이 약하게 표현되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김선영(2001)은 전통 건축의 의장 요소, 형상, 문양 등과 같은 부분적 건축 특징을 현대 공간에 접목시키는 조합형 디자인 방법에 의한 사례 연구를 중심으로 현대 건축 디자인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목재의 사용은 일본 전통 건축의 재료 및 구조의 관계를 시사하며, 일본의 현대 건축에 표현되는 전통성은 개인의 정체성, 나아가 일본 문화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분석하였다.
권제중 외1인 (2010)은 일본 전통 건축과 르 꼬르뷔제 건축 사이의 연관성을 바탕으로 일본 근대 건축에서 서양 모더니즘을 수용하는 방법에 관하여 연구하였다. 그들은 르 꼬르뷔제의 건축적 언어가 일본 건축계에서 사용된 이유를 서양 거장의 건축을 통해 일본이라는 한 국가의 국가적 발전과 일본의 전통 건축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주장할 수 있으며 전통건축과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하였다.
김동영(2012)은 20세기 일본 현대 건축의 입면에 표현된 일본의 전통 요소를 대상으로 표현 경향을 고찰하였다. 적용된 부재 및 요소 가운데 노야네(野屋根)3)에 의한 일본 특유의 지붕 형태는 가장 큰 디자인 요소이며 차시쯔 양식과 벽체 부분의 비중이 크다고 분석하였다. 김효진(2016)은 일본의 초기 근대 건축의 양상과 변모를 시기별로 고민하던 모순을 바탕으로 분석하였다. 그는 일본이 근대 초기를 포함하여 지속적으로 지배 엘리트들은 서구에 뒤처진 일본을 변화시키려고 했지만 국민들은 공감하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정체성의 혼란이 야기되었다고 서술했다. 이로 인해 이 시기의 건축은 혼란과 갈등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일본의 현대 건축물을 통해서 전통성을 계승, 표현한 사례 분석이나 이론에 관한 선행연구 및 주요 내용을 정리하면 Table 1.과 같다.
2. 선행연구를 통한 일본 전통적 건축의 형태구성 요소 특징 및 현대적 적용 기법
2.1. 일본 전통적 건축의 특징
일본건축사[5]나 위키페디아[6] 등 일본 건축 관련 전문 자료나 김영훈의 연구(2020)[4]에 따르면, 일본건축은 선사 및 원시시대의 홋다테바시라(掘立柱) 방식의 수혈주거 및 고상식 주거를 원류로 하고 있으며, 중국으로부터 불교가 전래된 이래 사원건축과 원시주거의 발전 형태인 신사건축이 병행 및 절충되면서 불교문화가 가미된 건축 형태를 보이고 있다. 그 결과 중국 건축의 영향을 받은 사원을 비롯하여 궁전이나 성채, 신덴즈꾸리 같은 고대 및 중세 건축을 거치며 점차 일본적 풍토나 문화가 가미된 쇼인즈꾸리나 챠시쯔(茶室) 건축 및 스키야(數寄屋) 등으로 발전하면서 이른바 와후(和風)건축의 골격을 형성하게 된다(Table 2.).
이는 전통적 일본건축이 스스로의 자연환경이나 문화 및 정서 등과 불교라는 외래문화 및 불교건축 기술을 융합 ‧ 발전시켜가는 일련의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같은 특징에 대해 김영훈은 상기 연구(2020)[4]에서 일본의 전통적 건축은 일본이라는 자연환경에 대한 적절한 적응이라는 자생적 경험을 통한 풍토 대응성, 불교문화와 일본 자생적 문화와의 변증법적 결합을 통해 오늘날 와후(和風)건축으로 정착하는 이른바 와꼰칸사이(和魂漢才)를 통한 융합 ‧ 절충성 및 불교건축과의 격리나 배척 및 상호 교류라는 이율배반적 태도를 통해 정착하게 된 상호모순성을 통한 자기 완결성 등의 특징으로 정리하고 있다.[4] 이 같은 특징은 일본 현대건축의 한 축을 이루는 중요한 속성으로 현대건축의 전통성 표현이나 적용방법 등을 연구하기 위해서도 여전히 유효한 논리로 볼 수 있다.
2.2. 전통적 건축물과 형태구성요소 간의 상관성
일본의 전통적 건축물과 형태 구성요소 간의 상관성을 분석한 ‘전통적 일본 건축의 유형적 패러다임(김영훈, 2020)’의 내용에 따르면, 각 시기별 주요 건축물들은 공통적으로 목구조를 채용하고 있으며 기단부와 축부(軸部) 및 지붕부 등 3개의 주요 부분으로 구성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4] 또한, 각 시기별 주요 전통적 건축물과 형태구성요소 간의 상관성은 기단부, 축부 및 지붕부 등에 걸쳐 고르게 나타나고 있으나, 주로 지붕부와 창호 등의 양식적인 측면에 집중되고 있다.
각 형태구성요소별로 살펴보면, 기단부는 주로 불교사원 같은 형식적 ‧ 규범적인 건축물을 제외하고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축부의 초석도 불교사원 같은 중국 전래 건축물을 제외하고는 신사건축 등에서는 전래의 홋다테바시라 등이 꾸준히 사용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이시바다테(石場建)처럼 단순화되고 있다. 창호나 벽체는 모든 전통적 건축물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주로 창호는 렌지마도(連字窓)처럼 단순하고 반복적인 패턴과 카토마도(花頭窓)처럼 화려한 장식적 창이 혼용되고 있다. 문도 창과 마찬가지로 일본 전래의 이따도비라(板扉)나 나무 판 앞뒤에 격자형 살을 댄 시토미토(蔀戸)4), 마이라토(舞良戸)5) 등을 거쳐 문틀에 문살을 짜고 그 사이에 얇은 판자(板子)를 끼워 만든 산카라도(桟唐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패턴이 적용되고 있으나[4], 후대에 이를수록 전체적인 패턴은 단순하고 질박한 패턴이 선호되고 있다. 벽체는 주로 판재마감이나 토벽마감 등이 주로 채용되었다.
지붕은 전통적 건축물에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요소로, 우선 형태적으로는 박공지붕(切妻屋根)이 가장 많은 전통적 건축물의 지붕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우진각지붕(寄棟屋根), 팔작지붕(入母屋造) 및 방형지붕(方形造/宝形造)등 불교 전래 이후 사용된 지붕 형태 가운데에는 팔작지붕이 자주 이용되었다.6)[4] 재료적 측면에서 기와는 불교 사원건축이나 신덴즈꾸리 등 항구적이고 격식 있는 건축물에 주로 사용되었으며 신사나 쇼인즈꾸리 일부 및 스키야건축 등 일본적 취향이 강한 전통 건축물에는 전래의 와다부끼(檜皮葺) 및 얇은 판재를 겹쳐 깐 고케라부끼(柿葺) 등이 지속적으로 이용되었다. 이 밖에도 지붕의 휨은 형태적 인지성을 위해 중요한 요소로, 위로 휨(反り)과 위로 볼록한 무꾸리(起り) 및 경사가 일정한 평활 지붕 등이 혼재되어 나타나고 있다.7)[4]
특히 일본 전통적 건축물의 지붕은 노야네(野屋根) 구법으로 인하여 경량화 및 거대화되었으며 시각적으로 가장 분명하고 상징적인 일본 전통적 건축물의 형태구성요소 상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인지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현대건축 외관의 전통성 표현 중 적용 요소는 노야네(野屋根)에 의한 지붕 형태와 차시쯔(茶室) 양식 및 벽체부분이 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노야네 지붕구조나 양식은 공공건축물이나 대규모 기념비적 건축물에서 주요 모티브로 채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제시한8) 김동영의 연구(2012)[7] 등과도 유사한 연구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2.3. 전통요소의 현대적 적용기법
전통적 건축물을 현대적 건축물에 적용하는 대상으로는 형태적 측면 이외에도 공간구성이나 생활방식 및 전통건축에 내재하고 있는 철학 등의 정신적 측면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해 적용 가능하지만 이 가운데 전통 요소, 특히 지붕이나 창호 등 형태구성요소는 일차적인 시각인지요소이며, 전통건축요소가 현대 건축물에 적용되는 정도와 그에 따른 시각적 특징을 결정하는 요소로 볼 수 있다.
심관수(2015)의 연구 및 관련 연구가 밝히고 있듯이, 전통건축의 내 ‧ 외부 요소를 현대건축에 적용할 경우 그 적용정도나 방법은 주로 전통건축 요소를 모방 ‧ 답습하여 사용하거나 일부 요소 활용이나 현대건축요소와의 결합 및 전통 건축에 대한 추상적 디자인적 해석을 통한 활용 등으로 분류 가능하다.[2] 이러한 유형들은 표현하는 단어나 용어가 상이할지라도 각각 모방형, 절충형 및 추상형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전통건축 요소 등을 현대건축에 적용시킬 경우 대부분 이 같은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또한 전통요소나 형태를 현대적으로 적용하는 정도는 전통요소 등을 그대로 적용하거나 채용하는 단계부터 형태를 유지하면서 재료 등을 대체하는 방법, 재료나 형태 등을 최소한으로 변형하여 적용하는 방법 및 형태나 재료 등을 현대적 니즈에 맞게 추상적 혹은 디자인적으로 융합하는 단계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 같은 면에서 전통요소의 현대적 적용을 채용, 대체, 변형, 및 융합 등으로 구분하여 현대건축에 적용 가능한 전통요소의 적용전략을 제시한 김영훈의 연구(2020)[6]도 전통적 요소의 현대적 적용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여전히 유효하다 할 수 있다.
김영훈의 연구(2020.06)에 따르면, 채용(Adoption) 전략은 전통 건축의 기본적 형태요소의 유지 및 발굴이나 현대 건축물과의 조화 등 주로 미적 측면을 강조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대체(Replacement)는 주로 대체재 개발 등 경제적 측면이 강조될 경우 활용 가능하며 기타 채용 전략과 함께 전통 건축요소의 장점을 보강하는 경우 유용하다. 변형(Transformation) 전략은 시대적 사회적 니즈에 따라 전통적 구성요소의 안전성이나 편의성 향상 등 기능적인 측면이 강조될 경우 사용 가능하다. 반면, 융합(Fusion)은 전통 요소 적용 시 주도적으로 사용되기보다는 다른 전략과 더불어 심미성이나 정체성 및 전통성 등 고차원적인 특정 속성을 강조할 경우 사용되는 것을 알 수 있다.[8]
이 가운데 채용과 대체 전략은 전통적 건축요소의 형태적 시지각성을 우선하는 속성이며 전통적 건축이 지니고 있는 형태적 특징이나 기본적 형상을 유지한 채로 답습하거나 다른 재료 등을 사용하여 대체하는 것으로, 형태 보전 중심의 소극적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전략은 단기간에 적용이나 응용 가능한 전략이며 전통건축이 지니는 형태적 상징성이나 심미성 및 친환경성 등의 특징을 구현하는 방법으로 적합하다.
반면에 변형이나 융합 전략은 전통건축물의 형태구성요소에 대한 형태나 재료의 변형 및 추상적 응용을 전제하는 것으로 전통건축물을 통해 인지되거나 학습된 전통적 건축요소의 형태적 측면보다는 전통건축에 내재하는 철학적, 미학적 측면이나 공간 및 생활이나 문화 등에 이르기까지 현대건축에 접맥 가능한 모든 전통요소에 대한 복합적이고 폭넓은 적용이나 해석이 전제된다. 이 같은 전략은 그 속성상 전통건축요소의 현대적 적용을 위한 중장기적인 전략이면서 전통건축 요소 등을 현대의 시각에 입각하여 재해석하거나 추상화하는 등 적극적인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이를 도식으로 표현하면 Fig. 1.과 같다.
3. 사례분석을 통한 전통형태요소 적용 특징 분석
3.1. 사례 선정 기준
본 연구는 현대 일본 건축물에 적용된 전통 형태구성요소의 적용 정도와 그 특징을 살펴보는 연구로, 사례선정 기준과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연구의 주요 내용이 현대 건축물에 한정되기 때문에 사례선정의 시간적 범위는 일본건축가 1, 2세대의 전통논쟁 이후, 3, 4세대의 건축가들을 중심으로 하는 전통에 대한 다양한 현대적 해석이 등장한 시기를 1970년 이후로 설정하여 각 사례를 살펴보았다. 이 가운데 현대 건축물에 대한 전통요소의 현대적 적용 및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서 주로 2000년대 이후의 건축물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2. 사례의 객관성과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 내 가장 권위 있는 상 가운데 하나인 일본건축학회 작품상 수상작을 살펴보았으며, 이 가운데 전통적 형태요소를 도입하거나 적용한 사례를 중심으로 총 16점을 선정하였다.
3. 이 밖에도 현대 작품에 나타나는 전통요소의 적극적이고 다양한 해석 방법을 추가적으로 고찰하기 위해 건축학회 수상작은 아니더라도 굿 디자인상이나 JCD 디자인 어워드 등과 같은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한 수상작 가운데 전통요소의 현대적 적용이 반영된 3점을 추가하였다.
4. 마지막으로, 전통건축요소의 현대적 공존이라는 측면에서 상기와 같이 신축 건물에서 전통요소가 적용되는 경우와는 달리 기존 건축물을 활용 내지 증개축하여 전통적 요소를 활용하는 경우를 상정하였으며, 이에 대한 사례(콘도 뮤지엄, 블루 보틀 교토점 등)를 함께 살펴보았다.
또한 본 연구는 일본 현대 건축물에 적용된 일본 전통적 형태요소의 적용 정도 및 특징을 살펴보는 연구이기 때문에 주로 입면 및 형태적 측면을 중심으로 분석하였으며 평면이나 공간 및 종교 등 사상적 측면에 대한 논의는 배제하였다.
이상과 같은 기준으로 일본건축학회작품상 수상작 16점, 작품상 이외의 수상작 3점 및 전통 가옥을 활용한 사례 1점 등 총 20건에 대한 사례를 선정하였으며 사례별 개요와 주요 내용을 정리하면 Table 3. 과 같다.
3.2. 전통적 형태구성요소의 부위별 적용 정도 분석
지붕부는 지붕의 형태에 따른 분류인 기리즈마즈꾸리(切妻造), 이리모야즈꾸리(入母屋造), 요세무네즈꾸리(寄棟造) 등 대표적인 형식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으며, 기타 민가 등에서 사용되는 카부토즈꾸리(兜造り) 등 특수형태의 지붕 등을 추가적으로 살펴보았다. 또한 재료적인 측면에서는 기와지붕을 비롯하여 와다부끼(檜皮葺)나 고케라부끼(柿葺) 등 전통적 지붕재료 등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이 밖에도 지붕선의 휨 정도에 따라 소리(反り), 무꾸리(起り) 등의 특징적인 면을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전통적 요소를 도입하거나 적용한 현대 건축물의 대부분의 경우 전통적 지붕 형태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특히 박공지붕인 기리즈마즈꾸리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②,④,⑨,⑪,⑫,⑯,⑰,⑱)). 이는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일본건축의 속성을 가장 잘 표현하는 수단이면서 현대적 재료나 형태로 변형 및 응용이 가능한 기초적인 지붕 형태라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팔작지붕 형태인 이리모야즈꾸리 등이 현대적 해석이나 응용에 사용되고 있으며(③,⑥,⑭,⑮) 요세무네즈꾸리나 호교우즈꾸리 등의 지붕 형태는 앞의 경우에 비해 그 적용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다.
지붕 재료적 측면에서는 전통적 기와지붕을 인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전통적인 지붕 마감재인 와다부끼(柿葺)와 고케라부끼(檜皮葺) 등은 전통적 성격이 강한 공공건축물에 계속적으로 인용되고 있다. 그러나 내연성이나 내진설계 등 법적 규제로 인하여 최근에는 동판 와다(銅版葺)나 기와 와다(瓦葺) 등이 원래의 재료를 대체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③,⑥,⑪,⑯,⑰).
일종의 이중 지붕인 코시야네(越屋根)와 민간 등에서 사용된 가부토즈꾸리(兜造り) 등은 기능적인 측면보다는 전통적 디자인적인 요소로 채용되고 있다. 특히 이중 지붕구조인 코시야네는 환기나 채광 등의 유리함은 물론 디자인적으로도 가시성이 양호하여 현대 건축물에서 자주 채용되고 있다(③,⑥,⑯,⑰). 지붕의 휨 정도는 특별하게 인용되지 않고 있으나, 지붕선이 위로 치솟는 소리(反り)는 거의 나타나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무꾸리(起り)가 간헐적으로 인용되고 있다. 소리가 주로 불교사원 등 중국으로부터의 영향을 받은 건축물에 사용된 형식임에 비해 무꾸리는 일본 건축의 간결함과 무장식성을 강조한 스키야(數寄屋) 건축에서 자주 나타나는 양식이라는 사실을 상기해 보면, 일본 현대 건축가들은 중국적 전통요소보다는 일본적 전통요소를 선호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처마에 내어낸 차양인 히사시(庇)도 현대 건축물에 자주 채용되고 있는데(①,③,⑥,⑬,⑱) 일본 전래건축이 모야(母屋)와 히사시로 이루어지는 패턴임을 고려하면 앞의 이유와 같은 해석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지붕 부재 가운데 서까래 등이 자주 채용되는데 이는 구조적인 측면보다는 장식적인 측면에 채용되는 경향이 강하다. 오히려 서까래나 지붕재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보다는 서까래와 목조구조의 차용 내지는 결합이 자주 보이고 있는데, 철골조(빔)와 RC조(기둥)에 낙엽송 집성재를 사용한 지붕 구조를 병행하고 이를 외부에서도 목구조부를 볼 수 있게끔 ETFE 경량 지붕으로 마감함으로써 전통적 목구조와 현대 구조 및 재료가 결합된 형태를 보이는 신토요스 육상 경기장이나 고가꾸인 대학 궁도장(⑦), ROGIC (ROKI Global Innovation Center, ⑤) 등이 그 예시가 될 수 있다.
일본 전통적 건축물의 축부를 이루는 구성요소 가운데 현대건축에 주로 채용되는 부분은 벽체 마감, 창호 및 기둥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통적 일본건축에서의 벽은 구조상 비 내력벽이기 때문에 구조적인 측면보다는 의장적인 측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벽체 마감형식이나 재료의 물성(物性) 표현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판재를 사용한 판벽(板壁)이나 칠벽(漆喰壁)이 자주 나타나고 있고 토벽(土壁) 등은 특수한 의장적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용 빈도가 낮은 편이다. 이 가운데 판벽은 현대 건축물에 가장 자주 채용되는 요소로, 마카베 전승관의 경우는 기존의 목재 대신 철제 강판으로 대체하면서도 재료를 겹쳐 마감하는 전통적인 공법으로 벽체를 마감하고 있다.9)
창호 가운데 창은 렌지마도(連字窓)나 이에 대한 변형 패턴인 무소마도(無双窓)이 가장 자주 나타나고 있다.(①,③,⑥,⑪,⑭,⑮,⑯) 이는 목재부재가 수직 혹은 수평으로 배열되는 단순한 형태이기 때문에 화려함보다는 단순함과 소박함을 추구하는 일본적 취향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카토마도(花頭窓)처럼 화려한 디자인의 창이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전통적 민가에서 사용되던 무꼬시마도(虫籠窓) 등 단순한 형태의 창이 상대적으로 자주 응용되고 있는 점도 이 같은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 벽과 벽 사이에 설치되는 문(戶)은 전래의 민가 등에서 사용되던 이따도비라(板扉)부터 신덴즈꾸리 등에서 채용된 격자형 시토미도(蔀戸), 쇼인즈꾸리에서 자주 모습을 보인 일자형 살을 붙인 마이라토(舞良戸) 등이 고르게 적용되거나 응용되고 있다. 문도 창과 마찬가지로 띠살(蓮子)이 이루는 수평성이나 수직성 및 코우시(格子) 등 단순하고 간결한 형태가 주로 현대건축에 적용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둥은 전통적 일본건축에서는 주로 장식적인 측면보다는 구조적인 측면이 강조되었기 때문에 현대건축에서는 구조적으로 강도가 높은 RC나 철골 등의 재료로 대체되면서 기존의 목구조 기둥은 와후(和風)건축이나 현대식 목구조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사례에서 현대적 재료로 대체되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 의장을 표현할 경우 콘크리트 기둥에 나무 띠를 부착하는 등 소극적인 방법이 간혹 채택되고 있다. 또한 굵은 기둥보다는 가는 기둥이 선호되고 있는데(①,⑧,⑫,⑮), 이는 무거운 지붕을 지지하기 위하여 전통적 사원 건축에서 자주 사용되던 굵은 기둥이 노야네(野屋根) 기술이나 갈바리움 판넬 등 현대적 경량 재료 개발 등으로 인하여 가는 기둥으로 대체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동시에 중국적 영향이 강한 사원건축과의 거리를 두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원형 기둥보다는 각재 기둥이 자주 채용되고 있다.
초석은 거의 모든 사례에서 사용되고 있으나, 이는 불교사원의 영향이라기보다는 현대건축공법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시바다테(石場建)는 와후(和風) 건축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정착하여 사례를 비롯한 많은 주택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반면, 홋다테바시라는 원형 그대로 사용하기보다는 히로시마 평화 기념관에서처럼 필로티 등으로 연계되기도 하고 써니 힐즈(⑧)의 경우처럼 목재 내에 삽입된 철제 기둥이 이시바다테와 결합하여 독특한 초석 부분을 형성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전통적으로 목구조를 구성하는 방법(組)이나 판재를 엮는 방법 등 전통적인 공법은 꾸준하게 현대건축에서 응용되고 있다. 판재를 수직 마감재로 활용하거나(⑩), 디자인적으로 변형하여 사용(⑪)하고 혹은 지고꾸구미(地獄組)라는 전통적 목조건축 연결기법을 실내와 외벽에 활용한 경우(⑧)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에 지진 등을 대비한 전통적 건축의 형태구성요소인 나게시나 누끼 등의 부분은 현대건축에 거의 적용되고 있지 않은데, 이는 이미 현대건축에서는 내진 설계 등으로 인한 구조적 보강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구조적 기능 보강을 위한 부분에서는 더이상 채용의 의미가 없음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공포(斗拱) 등의 형태구성요소도 현대에 지어진 사원이나 전통문화관련 건축물을 제외하고는 적용되는 사례가 거의 나타나고 있지 않다. 이는 공포가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전통적 요소라기보다는 불교 건축이나 종교건축에 특화되어있는 요소로 인지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일본 전통적 건축물의 기단부는 지붕부나 축부에 비하여 현대 건축물에 적극적으로 도입 및 적용되는 경우는 드물게 나타나고 있다. 오히려 기단부를 생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혹은 간소화하는 등(③)의 시도가 보이고 있다. 이는 기단부 자체가 일본적 풍토나 전통에 입각한 홋다테바시라 형식에 비해 초석과 함께 중국으로부터 전래된 것이라는 인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되며, 동시에 토목기술이나 환경제어기술 등의 발전으로 지면 평활작업 등이 수월해진 경향과 무관하지 않다.
이 같은 이유로, 현대 건축물에 기단부가 적용될 경우는 주로 불교건축이나 신덴즈꾸리 등에서 사용되던 단죠즈미(檀上積)는 자주 사용되고 있지 않으며 이마저도 기존의 석재보다는 콘크리트로 대체되는 경향이 강하다(④,⑥). 단죠즈미보다는 돌이나 잡석을 깔아 기단을 만드는 이시가끼쯔미(石垣積) 등이 상대적으로 선호되고 있으며(⑯,⑳), 잡석 기단인 란즈미(乱積み)는 구조적 문제로 요즘에는 자주 사용되지 않고 있으나 세토나이카이 역사 민속 자료관(⑳)에서처럼 장식적인 면을 강조하기 위해서 콘크리트 마감 위에 잡석을 붙이는 등 주로 구조적으로 활용하기보다는 의장적인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3.3. 전통적 형태구성요소 적용기법 분석
일본 전통적 형태구성요소의 현대적 적용방법에 대해서는 대상 사례에 전통요소가 어떤 방법으로 적용되었는지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적용 정도에 따라, 단순 채용, 대체, 변형 및 융합으로 구분하였으며, 이 가운데 적용 빈도나 정도가 소극적인지, 적극적인지에 따라 전통요소의 현대적 적용 의지를 파악하였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전통적 요소의 단순적용과 부분적용 및 현대건축이나 재료 및 공법 등과의 결합 정도를 판단하였다. 이에 따른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우선 앞의 전통요소 부위별 분석 내용에 따라, 현대 건축물에 특정 부위나 전통적 요소가 도입되는 경우에는 단순 채용, 대체, 변형 및 융합 등의 적용전략이 고르게 나타나고 있으나, 건물 전체가 전통적 요소나 기법으로 지어진 경우는 거의 없으며, 적용 정도나 빈도를 고려할 경우 대체나 변형 전략이 상대적으로 자주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전략을 개별적으로 살펴보면, 전통요소의 단순 채용에 의한 현대 건축물의 적용은 주로 전통을 모티브로 하는 건축물에서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모리부타이(伝統芸能伝承館森舞台, ⑭)에서는 이시바다테나 홋다테바시라 등 일본의 전통적인 기초 및 기단이 채용되고 있으며, 일본 전통건축의 특징 가운데 하나인 누끼(貫)가 채용되는 등 많은 부분에서 전통적 건축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특히 이리모야즈꾸리 지붕에 지역산 스기 와다로 마감하고 각재 기둥 또한 지역의 히바(ヒバ)를 사용하는 등 전통적 요소나 재료에 최대한 충실하고 있다. 이는 일본 전통 예술인 노(能)의 공연을 위한 건축물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다양한 전통건축 요소가 채용된 것으로 예측 가능하다. 특히 전통적 재료 사용을 통한 전통 표현은 다수의 작품에서 나타나고 있다. 가장 전통적 목재인 스기(杉)나 히노끼가 가장 자주 채용되고 있으나, 만게츠교(曼月居, ⑬) 등에서는 에조 마쯔 등 지역 목재인 마쯔(松)가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전통요소의 대체 전략은 주로 전통적 형상은 유지하면서도 기존의 전통적 재료 등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주로 기둥과 보로 이루어지는 가구식 구조보다는 철골조나 RC조를 병행하면서 전통적인 형상이나 지붕 등의 요소를 표현하는 사례들이 여기에 속하며, 주로 화풍 평활 기와지붕이나 전통적인 판축벽(版築壁) 및 칠벽을 표현하거나(④), 일본기와를 사용하여 기리즈마 지붕을 설치하고 청색 미러 타일 판 마감으로 전통적 이따카베의 형상을 표현(⑯)하는 등 주로 재료적 변형을 수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지붕 재료의 대체가 두드러지는데, 이는 기존의 전통적 재료가 방화 및 내구성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현대적 재료로 대체되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은 주로 법적 제한 등의 문제 이외에도 해당 지역의 기후 풍토 등을 반영하는 경우가 자주 나타나는데, 지붕에 금속동판 판넬이 사용되거나(⑨) 적설(積雪)에 대한 고려와 함께 베레모 모양의 곡선 지붕을 설치하기 위하여 갈라리움 판넬이 채택(⑬)되기도 한다.
전통요소의 대체전략이 주로 전통적으로 사용되었던 재료나 물성을 현대적 재료로 대체함으로써 전통건축의 형태적 측면을 유지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보면, 변형의 경우는 재료의 대체를 포함하여 전통적 요소에 대한 형태적 변화를 수반하는 적극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대건축에서의 전통요소의 변형은 전통 건축의 각 부위별로 나타나고 있으나,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부분은 지붕과 벽체이다. 지붕의 경우, 가장 선호되는 기리즈마즈꾸리의 기본적인 형태는 유지하면서 처마 선을 강조하거나 연장하여 오각형 형상의 과감한 지붕 모양을 만들어 내거나(⑲) 이리모야즈꾸리의 합각 부분을 오픈시켜 통풍이나 채광을 고려하면서도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변형시키기도 하고(③) 전통건축의 기본 형태는 최소한 유지하면서 기존의 비례감을 단순화시키거나(⑥) 지붕과 히사시를 연결하여 과장된 지붕(⑫)을 사용하기도 한다. 벽체는 건축물에 부분적으로 사용되었던 전통적인 판벽을 입면 전체로 확장하면서 유선형으로 처리하여 기존의 전통적 건축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입면 효과를 극대화하는 사례(⑪)를 비롯하여 기존의 어두운 색감의 벽체를 회반죽 마감과 대비시키는 사례(③) 등 재료만이 아니라 형태적 측면에서의 다양한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이 밖에도 강판 판벽을 활용하여 창문 배열을 자유롭게 함으로써 전통적 입면이나 창호 구성방법을 변화시키는 경우(③) 등도 변형의 예로 볼 수 있다.
전통요소의 현대적 적용 가운데 융합은 전통건축의 최소한의 유전자나 입자만을 활용하여 그 정신이나 형태를 표현하고자 하는 것으로 대부분 창의적인 디자인 영역에 속하며 추상적인 해석을 전제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 결과물은 독창적인 것으로 인지되는 경향이 강하다. 벽체 등에는 전통적 재료와 방법이 적용되면서도 전통건축의 직선적 지붕이 베레모 모양의 지붕으로 변하는 과정(⑬)은 지붕 형태를 중시하는 전통건축요소의 적용 메카니즘을 초월하는 것이며, 전형적인 일본풍의 기리즈마 지붕이 강조되면서도 지붕의 히사시를 지지하기 위해 도입한 기둥이 서양의 신전건축의 열주 양식을 연상시키는 등 일본과 서양 의장 요소의 결합이 보이는 경우(⑫)가 여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혹은 홋다테바시라와 초석 및 기둥을 일체화하여 거대한 지지구조를 만들어내는 경우(②)나 목재 내부에 강철 빔을 매립하여 바닥에 고정시킴으로써 전통적인 기초 매립방법을 은유하는 경우(⑧) 및 판재마감을 쌓아올린 형태가 일본 마찌야(町屋)를 적층하는 이미지로 해석되는 경우(⑩), 목재 프레임 및 연결방법을 활용하여 내장재가 아닌 외장재로 활용(⑧)하거나 현장에서 채석한 돌을 입면요소로 활용하여 이시가끼나 잡석기초가 입면 디자인이 되는 경우(⑳) 등도 전통요소에 대한 재해석이나 추상화를 통한 융합의 사례로 볼 수 있다.
또한 철근 콘크리트조 건물의 지붕을 목재와 철근의 하이브리드 트러스 구조(⑤)로 완성한 건축물에서도 전통건축의 기술이 보이고 있으며, 목조 1층 구조의 건물을 히노끼라는 전통 목재를 사용하여 72.m x 10.8m의 무주 공간을 만들어내는 경우(⑦)도 최소한의 전통 및 기술에 대한 현대적 재해석 및 융합으로 볼 수 있다.
3.4. 소결
최근 일본 현대 건축물에 대한 전통요소 적용 방법을 살펴본 결과, 지역적 특색을 고려하거나 전통적 특색을 반영한 형태요소의 적용 및 구조적 측면에서의 전통성 계승을 일부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전통요소의 현대적 적용도 전통요소의 단순 채용이나 재료 등의 대체를 통한 소극적 전략과 전통건축 요소의 필요한 부분은 유지하면서도 재료 및 형태적 변형이나 융합을 통해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내는 적극적 전략이 고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각 부위별 전통요소 적용 정도와 전통요소 적용기법을 종합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전통건축 형태요소의 각 부위별 적용 정도를 살펴보면, 지붕부에 대한 적용이나 인용 및 해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붕 형태적인 측면에서는 우리나라의 박공지붕에 해당하는 기리즈마즈꾸리(切妻造)가 자장 자주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간결함과 단순함을 강조하는 일본건축의 미학적 측면과 일치되기 때문으로 해석 가능하다. 신덴즈꾸리나 쇼인즈꾸리 및 스키야건축 등에서 자주 사용되던 이리모야즈꾸리는 몇몇 사례를 제외하고는 적용되지 않고 있는데, 이는 이리모야즈꾸리가 일본 전래의 주요 건축물에 자주 사용된 양식임에는 틀림없으나. 비교적 격식 있는 건축물에 사용되었다는 사실과 불교 사원건축의 전형적인 지붕형태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현대 건축물에 적용하기에는 인용 언어가 적절하지 않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 우진각 지붕에 해당하는 요세무네즈꾸리나 방형 지붕도 같은 이유로 설명 가능하다.
지붕 형태의 현대적 적용 전략을 살펴보면, 기리즈마 형태의 단순 채용은 고가 역사문화박물관(⑯) 등 역사 문화적 용도의 건축물에서 간헐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오히려 박공지붕을 연결(⑨)하거나 혹은 과장되면서도 단순하게 표현하는 등(⑫) 대체나 변형 기법이 자주 보이고 있다. 융합 기법은 박공의 이미지를 벽체와 일체화시켜서 오각형 프레임을 만들고 그 내부를 철제 트러스와 유리로 마감하는 경우(⑲)처럼, 기존의 박공 형태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응용이 나타나는 사례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리모야 형태는 모리부타이(⑭)처럼 일본 전통 공연이라는 특정 목적을 지닌 건축물 이외에는 보이지 않고 있으며, 역시 합각부분의 변형(⑥)이나 기능의 추가(③)를 통한 대체 및 변형 기법이 자주 사용되고 있다. 드물기는 하지만 합각 형태의 추상적 융합(⑬) 등도 기존의 이리모야즈꾸리에 대한 현대적 해석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전통민가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던 이중지붕(越屋根)도 자주 인용되는데 이는 채광이나 환기 등을 위한 기존의 형태를 취하는 경우(⑯)부터 디자인적 응용(③)이나 시각적 강조(⑮,⑯) 등을 위해 도입되는 경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붕의 재료는 전래의 카와라부끼, 히와다부끼 및 고케라부끼 등에 사용되었던 스기(杉), 히노끼(檜) 등의 전통적인 재료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는 시도가 보이고 있다. 그러나 방재 및 법규 등의 제한으로 인하여 대부분의 경우 금속판이나 동판 및 갈바리움 판넬 등 재료의 대체나 변형(④,⑬,⑮,⑯)이 자주 보이고 있으며 그 대신 덧대어 잇기나 겹쳐잇기 등 전통적인 공법은 계속적으로 인용되고 있다(③,④,⑥,⑭).
외벽 요소도 지붕 형태 및 지붕재료와 마찬가지로 현대건축에서 자주 채용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자주 인용되는 것은 이따카베(⑨,⑩,⑪,⑬)이며, 도헤끼(土壁)와 싯쿠이카베(漆喰壁) 같은 경우는 기존의 전통적 재료나 공법에 대한 대체와 변형을 통해 다양하게 도입(④,③,⑥,⑫) 되고 있다. 창은 주로 렌지마도(連字窓,①,③,⑥,⑪)나 이와 유사한 형태인 무소마도(無双窓,①)가 주로 보이고 있으며 창의 간결한 디자인 때문에 융합보다는 단순 채용이나 재료의 대체 및 간단한 변형 등을 통해 현대 건축물에 적용되고 있다. 반면에 카토마도(花燈窓) 등처럼 장식성이 강한 창호는 거의 적용되고 있지 않은데. 이는 렌지마도가 일본 전통 민가만이 아니라 쇼인즈꾸리나 스키야 등에서 자주 사용된 간결하고 소박한 창인데 반하여 카토마도 등은 센슈우요(善宗樣) 등의 불교 사원 건축의 전형적인 창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기둥은 사원건축에서 자주 사용되던 굵은 기둥은 거의 적용의 예를 찾아볼 수 없으며, 가는 기둥을 인용하거나 철골 등으로 대체 및 디자인적 변형을 통하여 자주 인용되고 있다. 혹은 기둥과 기초 및 보를 일체화한 형태(②)나 기존 기리즈마 지붕의 과장된 히사시 부분을 지지하기 위해 서양 신전 건축의 열주를 병행하는 등의 융합적 작품(⑫)이 보이기도 한다.
기초나 초석 부분은 현대건축의 특징 상 대부분에서 나타나고 있으나, 홋다테바시라나 간단한 초석 형태인 이시바다테(石場立) 등 일본의 전통적인 기둥 매립 및 설치방법이 채용되거나(⑭) 재료의 대체(①,④) 및 형태의 변형(②) 등으로 계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현대적 공법과 재료와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내기도 한다(②,④,⑧). 그러나 일본의 전통 건축에서 자주 보이는 소반이나 카메바라 등은 자주 보이지 않는데, 이는 이 같은 요소들이 기능이나 의장 등 현대적 니즈에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기단 부분은 전통적이면서 현대적인 단조즈미(壇上積)가 대부분의 사례에 적용되고 있으나, 일본의 전통적인 이시카기즈미나 란즈미(亂積) 등이 여전히 의장적인 효과를 위해 적용되거나(⑮) 돌이나 잡석을 이용하여 입면을 구성하는 등(⑳) 적극적이고 디자인적인 해석이 병행되고 있다.
이상의 내용을 정리하면 Table 4.와 같다.
4. 결론
일본 전통적 형태구성요소인 기단부, 축부 및 지붕부 가운데 형태적으로 인지 가능한 주요 형태구성요소들을 중심으로 구분하여 각각에 해당하는 전통요소의 현대적 적용 현황을 살펴보았으며, 전통요소의 현대적 적용 정도와 기법을 알아보기 위해 채용, 대체, 변형 및 융합 등의 단계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이를 위하여 일본 건축학회 작품상 수상작과 기타 수상작 등 20점에 대하여 사례를 분석하였으며,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일본 현대건축에서 자주 인용되거나 적용되는 전통적 형태요소는 지붕으로, 주로 기리즈마나 이리모야 형식의 지붕 형태와 코시야네 등 화풍 건축에서 사용되는 지붕 형태가 채택되거나 변형 및 융합되고 있다. 또한 일본 전통적 재료와 공법을 사용하는 지붕 재료 및 벽체, 이시바다테나 홋다테바시라 등의 전통적 기법 등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창호 등은 렌지마도 등이 자주 인용되고 있다.
반면에, 공포나 요세무네즈꾸리 및 지붕의 휨(反り)이나 굵은 기둥 등 불교 사원에 자주 채택된 요소들은 현대건축에서 거의 적용되지 않고 있으며 누끼나 나게시 등의 구조적인 요소 또한 이미 용도 폐기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불교건축의 특징이었던 카라하후(唐破風)나 화려한 박공장식 및 카토마도 등의 장식적인 창호도 거의 현대 건축물에서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점은 전통적 요소 가운데 비장식적이고 단순한 형태요소를 선호하는 쇼인즈꾸리나 스키야 건축 및 와후(和風) 건축의 흐름을 계승하는 것을 의미하며, 화려한 공포나 지붕의 휨 등으로 대표되는 사원건축 등과 의도적으로 차별화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2. 상기 내용에 의거하여 일본 현대 건축물에 대한 전통요소 적용 방법을 살펴본 결과, 전통 요소의 단순 채용이나 재료 등의 대체를 통한 소극적 전략과 전통건축 요소의 필요한 부분은 유지하면서도 재료 및 형태적 변형이나 융합을 통해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내는 적극적 전략이 고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단순 채용기법은 전통 예능 공연장이나 역사박물관 같은 전통적 맥락을 중요시하는 건축물을 제외하고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지붕이나 벽체 재료의 대체 및 기본적인 형태의 변형 등을 통한 적용과정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융합 기법은 형태적 요소보다는 지역성이나 전통 구법 등 전통건축요소의 고유 요소와 속성을 지닌 채 추상화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현대 건축기술에 힘입어 철골조와 RC조 같은 구조에 낙엽송 집성재를 사용한 지붕 구조를 병행하고 이를 경량 지붕으로 마감하는 등 전통적 목구조와 현대 구조 및 재료가 결합된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3. 또한 사례를 중심으로 시기적 특징을 살펴보면, 일본에서 전통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던 1960년대부터 2000년 이전까지의 건축물에는 전통적 요소에 대한 각 부위별 인용이나 적용이 고르게 나타나고 있으나, 그 이후에는 필요한 부분이나 최소한의 부위에 재료의 대체나 형태적 융합을 통해 재해석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일본의 전통적 형태요소의 적용이나 해석이 수많은 논쟁과 실험을 거쳐 오늘날에는 어느 정도 규범화 및 정착화 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일본 전통건축요소의 현대적 적용 기법을 알아보기 위하여 형태요소에 한정하여 각 요소별 적용 정도 및 적용기법을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일차적인 의미는 있으나, 전통 및 전통건축의 현대적 재해석은 형태요소만이 아니라 공간적인 측면이나 종교나 문화 등 복합적이고 종합적인 측면에서의 고찰이 필요한 바, 이에 대해서는 후속 연구를 통하여 구체화하기로 한다.
Acknowledgments
본 연구는 2021년 국토교통부 도시건축연구사업의 연구비 지원 과제(21AUDP-B128638-05)에 의해 수행되었습니다.
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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