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커뮤니티 관점에서 도시재생 계획요소의 제시
ⓒ Copyright Korea Institute of Ecological Architecture and Environment
Abstract
Recent urban regeneration is taking a complex approach to urban decline and climate change. Now, there is an increasing interest in urban regeneration in response to climate change due to the increase in fossil fuels as well as urban decline. Therefore, it is requested to respond to the social and economic crisis caused by the decline of the city and the natural and environmental crisis caused by climate chang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esent urban regeneration planning elements in response to the complex crises of urban decline and climate change.
The analysis framework of the study is the view of the green community, which is to approach the decline of the city and the response to climate change in a two-way complex relationship at the community level. First, review and write the principles that are claimed by recent urban theories; second, we understand the extent to which principles are applied in existing urban paradigms. Third, we draw out the planning elements from the reconstructed principles that apply to the case analysis and present the planning elements after the brainstorming process.
The proposed elements of the Urban Regeneration Planning are basic research to be applied to the green community urban regeneration model and future urban regeneration project plans. This can improve the quality of life than existing urban regeneration projects.
Keywords:
Urban Decline, Climate Change, Green-Community Urban Regeneration키워드:
도시쇠퇴, 기후변화, 녹색커뮤니티 도시재생1. 서론
1.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요즘, 도시정책 Key word인 도시재생은 서구 선진산업국들이 세계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산업구조 변동으로 급격한 도시쇠퇴에 대한 대응으로, 1980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러한 도시재생의 변화는 2000년대 들어서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의 문제가 도시쇠퇴와 함께 다루어야 할 도시문제로 상호 관계의 복합적 위기로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반면, 도시재생의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의 도시재생 사업을 살펴보면, 산업구조 변동에 따른 산업도시의 쇠퇴기능 회복과 외곽개발에 따른 구도심의 쇠퇴에 치중한 반면, 기후변화에 대한 고려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2000년 들어서 도시문제의 새로운 인식으로 도시쇠퇴뿐만 아니라, 화석연료 증가에 따른 기후변화의 문제를 상호 관계의 복합위기 문제로 도시재생에 접근하고자 하였다. 이에 ‘녹색커뮤니티 관점’의 도시재생 개념을 도입하고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적용할 ‘계획요소’를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1.2. 연구의 범위와 절차
본 연구는 관련선행 연구를 통해 도시쇠퇴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개별 연구, 관련 도시패러다임 연구와 이를 통해 적용된 구체적인 사례를 연구의 범위로 하였다. 연구의 절차는 관련연구 고찰, 연구 분석틀, 도입개념의 규정을 시작으로 연구의 방향과 방법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특히, 녹색커뮤니티 관점의 도시재생의 계획요소 최종 도출과정은 조정검토 과정을 진행했으며, 진행과정은 아래의 그림(Fig. 1.)과 같다.
특히 복합위기에 대응하는 다양한 선행연구와 도시패러다임을 분석하여 대응원칙들을 우선 도출하였다. 도출된 원칙과 관련 도시패러다임을 검토하여, 연구의 목적에 맞는 원칙을 선택하였다. 선택한 원칙과 관련 도시계획 제어요소를 검토하여 적정한 계획요소를 선택하였다. 이런 과정에서 선택된 계획요소로 국내·외 사례를 분석하여 문제점과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이를 조정검토를 통해 선택된 계획요소를 조정하여 최종으로 녹색‘커뮤니티 관점의 도시재생 계획요소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2. 선행연구 고찰 및 분석틀
2.1. 선행연구 고찰
본 연구는 도시쇠퇴와 기후변화에 따른 상호관계의 복합위기에 대응하는 계획요소를 제시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선행연구를 고찰하였다.(Table 1.)
첫째, 도시쇠퇴의 측면에서는 학술적 연구, 도시재생사업단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사업(2007-2011)의 본격적인 연구와 통합적 관점의 연구를 고찰하였다. 둘째, 기후변화 측면에서는 도시 대응방안에 대한 연구, 기후변화 정책 및 제도에 대한 연구, 기후변화의 추이와 예측에 대한 연구, 기후변화 영향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구 등을 고찰하였다. 또한 지역의 특성과 여건을 고려한 기후변화 적응계획에 대한 지침을 마련하고자 하는 연구, 기후변화와 관련된 산업 및 경제에 관한 연구도 고찰하였다.
셋째, 21세기 도시패러다임에 따른 도시계획 연구, 공공성 측면에서 본 현행 도시재생정책 및 제도에 관한 비판적 연구, 도시쇠퇴에 따른 도시재생사업의 방향에 관한 연구,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정책의 정책적 함의 등의 연구 등도 고찰하였다. 넷째, 도시재생의 개발방식에서 재개발과 재건축사업에서 다른 점으로 공동체의 참여를 강조하는 커뮤니티에 관한 연구 등을 고찰하였다.
2.2. 연구 분석틀
연구의 분석틀은 도시쇠퇴에 대한 대응(X축)과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Y축)을 상호관련의 복합적 관계로 접근한다. 이 관계를 , 20세기 후반 도시문제 접근에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으로 등장한 ‘녹색’의 가치적 차원과 근린범위의 커뮤니티 단위로 접근하는, ‘녹색커뮤니티의 관점’(Y축)을 도입하여 분석틀로 삼았다. 이것은 ①녹색이라는 패러다임 전환적 차원의 가치와 ②실천적 차원의 커뮤니티 단위를 기반으로 도시쇠퇴에 따른 사회적 위기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적 위기를 상호관계의 복합위기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도시에서 삶의 질이 도시쇠퇴와 기후변화에 의해 쌍방향적 상호관계를 주고받는 ‘복합위기의 도시문제’로 접근한다. 이를 도식화하면 아래와 같다.(Fig. 2.)
3. 녹색커뮤니티 관점의 도시재생 개념 고찰
3.1. 전환의 가치로서 녹색과 도시의 관계
흔히 21세기를 ‘녹색의 시대’또는 ‘녹색 가치의 시대’라고 지칭하며, 서구 선진국가들을 중심으로 20세기 후반기에 들어 ‘Green’이라는 개념으로 등장했다. 이는 근대화 과정이 남긴 문제에 대한 근대적 해법의 한계를 비판하면서, 기존의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문제를 탐색하는 움직임으로 나타나게 된 것을 말한다. 본 연구에서는 근대화, 산업화, 도시화 과정이 만들어 낸 도시공간의 문제를 녹색의 가치로 새롭게 대응하는 것은 물론, 이를 복합위기의 도시문제를 극복할 해법으로 요청하였다. 즉, 도시쇠퇴와 기후변화라는 상호관련의 복합위기로 나타나는 도시문제를 ‘녹색과 도시’라는 새로운 관계의 패러다임으로 설정하여 차별화된 도시재생의 출발점으로 삼고자 하였다.
3.2. 새로운 관점으로서 녹색커뮤니티
본 연구는 21세기는 도시개발 과정을 거치면서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환경 파괴와 도시쇠퇴에 따른 사회환경 악화라는 복합위기 극복할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과정으로, 새로운 관점을 설정하고자 하였다. 즉, 가치적 측면에서 ‘녹색’과 공간적으로는 근린범위의 측면에서 ‘커뮤니티’를 결합하여 새로운 관점의 도시재생을 구현할 기본단위로 ‘녹색커뮤니티’를 설정하였다.
본 연구가 설정한 ‘녹색커뮤니티’는 단순하게 녹색이 가진 가치 지향성과 삶의 터전으로 커뮤니티의 의미를 결합하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28] 이것은 기존의 도시재생 이 도시쇠퇴 대응과 기후변화 대응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을 넘어서는 출발점을 제시하며, 그동안 개별사업으로 접근해 온 것을 지양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재생의 제시로 ‘녹색커뮤니티’를 상정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또한 지구적 차원의 기후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와 세계경제 패러다임의 영향으로 인한 지역적 차원의 도시쇠퇴의 복합문제를 통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기초단위라고 판단된다.
3.3. 녹색커뮤니티 관점의 도시재생 개념
‘녹색커뮤니티의 관점’에서 접근하자면, 기존의 도시재생사업의 우선순위는 물리·환경 개선 및 확충에 편중되어 실질적으로 삶의 질 향상에 미흡한 점이 많이 있다. 이에 산업화를 거친 도시들에서 나타나는 기후변화와 도시쇠퇴라는 동시적이며, 상호관계의 복합적 도시문제를 ‘녹색커뮤니티의 관점’으로 접근한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의 도시재생의 목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접근을 보다 더 상향화 하는 통합적 대응이라고 하겠다.
본 연구가 이러한 방법으로 ‘녹색커뮤니티 관점의 도시재생의 개념’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는 커뮤니티 단위와 사회적·경제적 문제에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커뮤니티 단위가 복합적 관계로 일어나는 기후변화와 도시쇠퇴의 문제를 녹색커뮤니티들을 기반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정의하고자 하며, 기존의 도시재생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이유와 출발점이기도 하다.
4. 복합위기 대응과 도시패러다임의 변천
녹색커뮤니티 관점에서 도시쇠퇴와 기후변화로 나타나는 복합위기를 도시패러다임의 흐름 속에서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는 Fig. 3.과 같이, 1970-1980년대는 기존의 도시개념에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강조한 전원도시, 선형도시가 대안으로 등장하였고, 1980년대는 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지속가능한 개발의 생태도시, 친환경적인 도시, 녹색도시 등이 대안으로 등장하였다. 1990년대 교토의정서 등 기후변화와 관련되어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기후변화 문제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도시, 탄소중립도시 등의 개념이 등장하였다. 2000년 이후는 재해와 재난 등이 정보통신과 네트워크화 된 도시로 이행을 제기하는 도시패러다임들이 등장하였다.
4.1. 환경 대응과 도시패러다임의 분류
이러한 대안적 도시 패러다임을 유형별로 구분하면 아래와 같다. ① 생활양식 전환의 패러다임 유형으로 생태도시, 에코타운, 탄소제로도시, 건강도시, 슬로시티가 있으며, ②정보통신기술과 지식사회 패러다임 유형으로 창조도시, 유비쿼터스 도시, 스마트도시 등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③신전통주의 도시계획 패러다임 유형으로 스마트 성장론, 뉴어바니즘, 어반빌리지, 압축도시, 마치츠쿠리, 지방의제21이 있다. 아래는 도시문제에 대응하는 주요 도시패러다임들의 주장들이 제시하는 내용이다.(Table 2.)
4.2. 도시패러다임과 원칙의 적용
이러한 도시 패러다임들의 공통점은 도시환경에 대한 대응에 각기 원칙을 주장하고 내용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 원칙은 각 패러다임마다 해결하고자하는 것에 따라 다양한 차이점이 있다.
선행연구로 살펴본 생태도시의 원칙으로 다양성, 자립성, 순환성, 안정성을 제시하며[22], 녹색도시 주창자는 자연과 균형, 자원 및 에너지 절약, 재활용, 재생, 건강 등을 제시한다.[23] 또한 압축도시를 주장하는 계획가들은 압축성, 자립성, 효율성, 복합성 접근성 등을 강조하며, 저탄소 녹색도시를 주장하는 계획가들은 접근성, 자립성, 안정성, 효율성, 쾌적성 등으로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26][27] 그러나 이것은 주로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원칙이며, 녹색커뮤니티 도시재생은 복합적으로 사회환경 위기와 자연환경 위기에 대응하는 것으로, 기후변화 대응뿐만 아니라 도시쇠퇴에 대한 해결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사회적 측면의 쇠퇴와 자연적 측면의 기후변화에 대한 동시적 대응이다. 고로 본 연구는 각 패러다임이 강조하는 원칙들을 기후변화 대응과 도시쇠퇴 대응으로 구분하여 적용 정도를 검토하고자 하였으며, 검토 과정에서 기후변화 대응으로 7개(P1:다양성, P2:순환성, P3:접근성, P4:효율성, P5:자립성, P6:안정성, P7:쾌적성)의 원칙과 도시쇠퇴 대응으로 3개(P8:충족성, P9:부흥성, P10:활력성)의 원칙으로 정리하여,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아래와 같이 10개의 원칙을 작성하였다.(Table 3.)
상기의 작성된 복합위기 대응 원칙은 기존의 도시쇠퇴 또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각기의 주장과 내용을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재정리한 것이다. 이렇게 재정리된 원칙을 기존의 도시패러다임에서 적용 정도를 검토하여, 본 연구의 목적과 기존의 도시패러다임에서의 적용 정도를 검토하고 성격을 비교하여, 연구의 목적에 맞게 원칙을 재도출하기 위함이다.
검토 결과 기후변화에서는 주로 접근성, 효율성, 자립성, 안정성, 쾌적성의 원칙이 적극적으로 적용되었고, 충족성, 부흥성, 활력성은 도시쇠퇴에 대한 대응의 원칙으로 주로 나타났다. 이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의 원칙은 탄소저감과 관련되어 토지이용의 고밀·집적의 유도, 교통부문의 에너지 절약과 자연과 생태의 위기를 최소화하고, 자원과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라고 판단되었다. 이와는 달리 도시쇠퇴에 대한 대응은 사회적 위기에 대한 대응으로 물리적 기반시설과 주거환경의 개선 및 확충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도시쇠퇴 대응은 지역경제의 부흥을 위해 산업경제와 지역상권에 대한 일자리와 고용창출에 있으며, 이것이 사회문화적으로 지역의 활력을 불어넣는 커뮤니티의 활성화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하기에, 충족성, 부흥성, 활력성이 우선되고 있다고 판단하였다. (Table 4.)
상기의 10가지 원칙(Table 3.)에 대한 적용 정도를 검토(Table 4.)한 결과 복합위기 적용 정도가 약한 P1과 P2를 제외한 8가지 원칙(P3, P4, P5 ,P6, P7, P8, P9, P10)을 적합한 것으로 선택하였다. 이렇게 선택된 8개 원칙에서 적정한 계획요소를 도출하기 위해 도시패러다임(Table 2.)을 분석한 결과, 녹색도시와 지속가능한 도시, 저탄소녹색도시와 지향점이 가장 유사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각 패러다임들이 주장하는 계획요소를 검토하였다.
녹색도시 관련 계획요소로 자연과 균형, 재활용, 재생, 자원 및 에너지 절약, 건강 요소가 있으며, 지속가능한 도시는 관련계획요소는 녹색 인프라, 도시구조, 녹색교통, 자원에너지 순환, 사회·경제를 검토하였다.[24] 또한 저탄소녹색도시는 토지이용, 녹지, 교통, 에너지, 물, 폐기물을 계획요소로 검토대상으로 하였으며,[25] 특히, 도시재생 계획적 부문은 물리·환경, 산업·경제, 사회·문화로 대별한 부문들의 계획요소들을 검토하였다. 이로부터 8가지 원칙의 지향점을 6가지 계획요소(A, B, C, D, E, F)1)와 상호 대비하여 복합위기 대응에 대한 적용 정도의 적합성을 분석(Table 5.)하였다. 그 결과 6개의 계획요소가 복합위기에 대응하는 기준으로 적정하다고 판단하였으며, 이를 국내·외 사례분석의 기준으로 하였다.
5. 국내·외 사례분석
5.1. 국내 사례 분석
총 면적은 547,600㎡가 도시재생 테스트베드로 선정되었다. 이중 노후건축물과 불량주거지가 밀집한 상가지구는 144,000㎡, 주거지구는 148,820㎡로 도시재생 세부기술 및 기법을 적용하여 자력상권 활성화와 주거환경 개선을 도모했다.
창원테스트베드 사업에는 기후변화 대응 기법을 도입해 녹색성장 종합계획을 마련하여 상가 및 주거지, 하천지구 등에 녹색기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녹색재생 그린단지시스템(Green Urban Block System) 구축을 목표로 설정하여 오폐수, 지하수, 빗물 등의 재생용수 및 대체용수 활용과 폐기물 재생에너지 전환, 그리고 태양에너지 활용, 도시농업, 생태네트워크 조성, 녹색교육 및 체험 등을 제안하고 있다. (Table 6.)
도시재생 사업규모는 1,739,000㎡이고, 이중에서 상가지구는 185,000㎡, 주거지구는 145,000㎡이며, 중앙시장이 포함된 상가지구는 1300여개 점포가 있으며, 주거지구에는 960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전주 테스트베드 사업은 전통시장 활성화, 도심 활력증진, 경제재생 목표를 추진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사업지역은 전주시청 일대의 구도심 지역으로 소규모 상점가와 재래시장을 비롯하여 시청, 시교육청 등 공공기관과 업무공간이 형성되어 있다. 그러나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한 도심공동화의 가속화와 도심쇠퇴와 인구유출이 심화되는 지역으로 테스트베드 선정을 통해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다. 주요사업으로는 상가신탁 지원 사업,상인 역량 강화프로그램, 상인 자력 환경정비사업, 만원행복거리 조성사업 등으로 기존의 물리환경 재생만이 아니라 주민의 적극적 참여를 추진방향으로 하였다. 또한 녹색성장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창원TB와 동일하게 녹색재생을 위한그린단지시스템(Green Urban Block System)을 지향하고 있다.(Table 7.)
5.2. 해외 사례 분석
중앙정부의 개발주체로서 저극적인 참여로 기획하고 추진한 도시재생사업이다. 주택 수는 1377호로 아파트 1,079호, 주택은 298호와 학교 및 건강센터 상업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5분 보행거리 안에 배치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적 개발, 에너지 저소비형 개발과 이산화탄소, 쓰레기, 등과 관련된 혁신 목표로 한다. 단지주변에 매우 높은 대중교통 접근성을 확보하고, 경전철과 수상버스 등의 이용을 재고하였다. 템즈강변 습지는 생태공간으로 추진하여 주민들의 자연학습장(Eco Park)의 역할을 하고 있다.
밀레니엄 돔과 지원시설은 빗물을 밀레니엄 돔 내부 650개의 화장실과 세면실에 공급하고, 고단열재와 고성능 공조 설비 설치, 자연채광을 적용하여 에너지 효율이 50%이상 향상 되었다. 남향배치로 에너지 손실을 방지하고, 소규모 열병합발전시설을 단지별로 배치하여 효율성을 향상시켰으며, BREEM과 Eco-Homes Excellent의 환경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Table 8.)
예슬러 테라스 사업은 쇠퇴한 공동주택을 지속가능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주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또한 지역 서비스, 교육환경, 대중교통 등의 공공시설을 개선하여 저소득층 지역을 지속가능한 복합주거 소득지역으로 전환을 목표로 하였다. 단지 내부와 주변지역을 보행, 자전거, 버스, 전차, 자동차 등의 교통수단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경사지를 활용하여 주민들에게 지역정원을 제공하고, 주변학교 및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조 속에서 지역주민들에게 평생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일자리 관련 교육 및 정보 등 주민들에게 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공원, 광장 등을 주민 및 방문객이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이를 연결하는 녹지네트워크를 계획하였다. 녹색 빗물 인프라 시스템을 도입하여 우수, 하수를 분리하여 우수를 조경수로 재활용하였고, 도시경관 형성, 냉방 및 우수관리 효과를 위해 건축물의 옥상에 정원을 계획하였다.(Table 9.)
프랑스군 주군 지역으로 1992년 철수 후, 지역시민과 환경단체들의 참여에 의한 ‘배우는 계획’의 원칙을 적용한 도시재생지역이다. 보봉 단지는 주거용지와 상업, 서비스. 공장, 주차로 구분되며, 그 외 혼합지역과 주민공동시설, 위생관리시설 등으로 계획되어 있다.
단지 내부의 차량 속도는 30km/hfh 제한하고 있다. 단지의 진입부에 방문객을 위한 공용주차장을 설치하여 단지 내에 차량 이동을 최소화 하였다. 이동은 보행전용도로와 자전거도로 위주로 계획, 카쉐어링을 통해 교통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오염된 토지의 토양 생태성을 향상시키고 기존의 수목을 보존하면서 새로운 수목을 심어 생태성과 쾌적성을 향상하였다. 동서측은 바람통로로 3개의 오픈스페이스는 단지 내 미기후에 활용하고 있다.
음식물, 목재찌꺼기 등은 재생 자원화하고 단지 내 물은 모두 단지 내에서 활용하고 녹지조성 빗물침투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우수의 순환을 위한 오픈수로로 자연정화시스템, 우수침투 및 여과 시설로 미기후를 적용하고 있다. 저에너지건축물(55kWh/㎡),패시브건축물(15kWh/㎡), Plus건축물 조성, 주차장 및 복합용도 건축물에 태양에너지 시설을 설치하였고, 지역난방그리드와 CHP열병합발전으로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Table 10.)
기존의 공장지대와 산업항구 지역의 청정개발에 초점을 맞추었다. 스톡홀름 도심지역과 연계를 고려하여 각종 도시계획의 시설과 다양한 기능의 배치, 오픈스페이스의 연결, 교통효율성 강화 등을 마스터플랜에 반영하고 있다. 교통계획은 개인차량 이용의 최소화와 접근성 강화로 에너지 절약형 교통체계를 구축하였다. 카풀 제도를 도입하여 전체 세대 중 15% 이용의 목표로 카풀 차량의 75%가 바이오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자연환경 보존과 새로운 녹지 공간창출은 1990년 초반과 비교하여 환경부담을 1/2 경감을 목표로 도시계획 전반에 걸쳐 적용되고 있다. (Table 11.)
5.3. 소결
상기의 사례들은 본 연구의 계획요소가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있다. 다만, 이와 같은 계획요소의 실제적인 적용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잘 나타나고, 다양한 친환경적 도시기반 조성기술과 첨단녹색기술과 기법이 적용되고 있다.
특히, 국내사례들은 녹색커뮤니티의 관점에서 토지이용의 압축적 이용과 연계성이 부족하며, 교통계획의 측면에서는 자전거와 보행우선의 연결체계 구축과 대중교통지향의 공간구조 및 활성화시스템구축 기술이 적용이 미흡하였다. 자원과 에너지 측면에서는 폐자원 재활용시스템, 친환경 건축과 자재의 재활용이 좀 더 적극적으로 도입되어야 하며, 에너지 생산을 위한 건축계획기법 등이 상대적으로 기술 수준도 낮고 적용범위가 상대적으로 매우 한정적이었다. 또한 국내·외 사례들 공히, 기후변화 대응과 도시쇠퇴 대응의 복합적 위기에 대한 대응으로 물리·환경의 개선 및 개조개량과의 연계, 사회·문화와 지역커뮤니티 대응과 활성화의 연계, 산업·경제와 지역커뮤니티 활성화와 대응에 관한 상호 연계성이 미비하였다.
6. 녹색 커뮤니티 도시재생 계획요소 제시
‘녹색커뮤니티 관점’의 도시재생 계획요소의 도출 과정은 두과정으로 나누어진다. 첫째로 8개의 원칙에서 6개의 계획요소의 적용 정도를 검토(Table 5.)하였고, 둘째로 검토된 6개의 계획요소를 사례분석(Table 6.~11.)에 적용하여 나타나는 문제점과 시사점을 반영하여, 6개의 계획요소를 다음과 같이 조정 검토하였다. 도시구조 및 토지이용은 ①도시구조로 변경, ②교통 및 이동은 변동이 없고, 자연 및 생태는 ③녹색인프라로 변동, 자원 및 에너지는 ④친환경 건축과 ⑤자원 및 관리, ⑥에너지 효율화로 세분하였다. ⑦산업 및 경제는 변동이 없으며, 사회 및 문화는 ⑧사회 및 문화와 ⑨커뮤니티 및 제도로 총 9개의 계획요소를 제시하였다.(Table 12.) 최종 계획요소의 제시 과정은 다음과 같으며, 그에 따른 내용을 선행연구와 사례적용의 과정을 통한 시사점과 문제점을 반영하여 도시이론과 연관성으로 서술하였다.
첫째, 도시구조 및 토지이용을 검토한 결과 대중교통 결절점을 중심으로 고밀·복합으로 저에너지 도시구조로 대응하고, 또한 보행중심 생활권, 녹지 및 바람길, 일조권확보 배치 등의 친환경토지이용을 내용으로 하는 ‘도시구조로’ 변경하였다. 이것은 컴팩트 시티, 지속가능한 도시, 그린어바니즘을 지향한다.
둘째, 교통 및 이동은 대중교통수단의 확충과 다양한 대중교통수단 제공, 다양한 교통정보의 제공, 화석연료 저감 교통수단 도입과 에너지절약 수단의 도입, 자전거이용으로 에너지를 저감을 세부내용으로 하였다. 이것은 뉴어바니즘, 어반빌리지와 녹색중심의 교통체계를 목표로 한다.
셋째, 자연 및 생태는 자연과 생태의 보존 및 재생과 열섬완화 등의 대응, 재해예방에 관한 대응을 시설과 함께 대응하는 것을 세부내용으로 하여 ‘녹색인프라’로 변경하였다. 이것은 복합위기로 나타나는 인적·물적의 재해 및 재난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리질리언스 시티를 지향한다.
넷째, 자원 및 에너지는 3부문으로 분리하였다. 에너지 관리 및 절약을 세부지표로 하는 ‘친환경 건축’ 부문과 우수·중수의 재활용 및 폐기물·음식쓰레기에 관한 ‘자원관리’ 부문,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절약 건축을 세부지표로 하는 ‘에너지효율화’로 계획요소를 분리하였다. 이것은 저탄소 및 녹색도시의 조성원칙을 지향한다.
다섯째, 산업·경제는 산업구조의 전환에 따른 공간 및 상권 등의 활성화와 기존상권의 특성과 그에 맞는 일자리 창출 및 고용에 대처할 수 있는 대응을 세부내용으로 하였다. 스마트 성장, 창조도시, 지속가능한 도시를 목표로 하였다.
여섯째, 사회·문화 부문은 주거환경과 공공·복지시설의 제공 및 확충, 개선을 세부지표로 하는 ‘사회·문화’부문과 주민역량강화와 커뮤니티 활성화의 ‘커뮤니티 및 제도’ 부문으로 분류하였다. 사회·문화는 사회경제적 공동체를 지향하는 커뮤니티 형성을 목표로 하였으며, 제도적 측면은 이를 구현하는 물리적·비물리적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주민역량강화와 커뮤니티 활성화의 ‘커뮤니티 및 제도’ 부문으로 분류하였다. 사회·문화는 사회경제적 공동체를 지향하는 커뮤니티 형성을 목표로 하였으며, 제도적 측면은 이를 구현하는 물리적·비물리적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7. 결론 및 향후 연구방향
본 연구는 기존의 도시재생을 도시쇠퇴라는 사회적 위기와 기후변화라는 자연적 위기를 복합위기의 도시문제로 적극적으로 인식하는 데서 출발하였다. 이에 녹색의 가치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한 실천단위로 녹색커뮤니티로 상정하여, 복합위기에 대응하는 ‘녹색커뮤니티 관점’을 도입하였다. 이러한 관점은 기존 도시재생사업의 한계를 극복하여 삶의 질 향상을 좀 더 상향화 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이에 녹색커뮤니티의 관점에서 계획요소를 제시하였으며, 이를 적용하는 도시재생사업을 ‘녹색커뮤니티 도시재생’이라고 규정하였다.
또한, 향후의 연구는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녹색커뮤니티 도시재생 계획요소’가 도시재생사업에 현실적으로 적용이 가능하도록 ‘녹색커뮤니티 도시재생 적용모델’을 개발에 있다. 그리고 국내 도시재생사업의 각종 계획수립에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후속 연구과제이다. 이를 위해 우리의 도시재생 사업에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 계획지표와 모델을 개발하여, 향후에 상호관련 복합위기로 나타나는 많은 도시의 문제에 대응하고자 한다.
References
- Carter, The Study of Urban Geography, Edward Arnold, London, (1995).
- Pacione, M., Urban Geography: A Global Perspective, Routledge, London, (2001).
- Savage, M., and Warde, A., Urban Socialogy, Capatalism and Modernity, MacMillan London, (2003).
-
Lee, Hee-yeon, et al , The Features of the Intra-urban Decline and Its Spatial Pattern in Korean Cities, Journal of the Korean Urban Geographical Society, 13(2), (2010), p13-26.
이희연, 외 , 도시내부의 쇠퇴실태와 공간패턴, 한국도시지리학회, 13(2), (2010), p13-26. -
Jo, Jin Hee, et al , Levels of Depressed Cities and Classification of the Characteristics, The Geographical Journal of Korea, (2010), 44(1), p35-50.
조진희, 외 , 도시쇠퇴 수준 및 특성화 유형화, 국토지리학회지, (2010), 44(1), p35-50. -
Kwang Joong Kim, et al , The Evidences of Inner-City Decline at Site Level in Korean Cities, Journal of the Korean Urban Geographical Society, 13(2), (2010), p27-42.
김광중, 외 , 도시 내 지구차원의 쇠퇴실태와 양상, 한국도시지리학회지, 13(2), (2010), p27-42. -
Young Sung Lee, et al , Trends and Features of Urban Decline in Korea, Journal of the Korean Urban Geographical Society, 13(2), (2010), p1-11.
이영성, 외 , “도시차원의 쇠퇴실태와 경향”, 한국도시지리학회지, 13(2), (2010), p1-11. - Bradford, M.G., and , Constructing an urban deprivation index: a way of meeting the need for flexibility, Environment & Planning A, 27(4), (1995), p519-533. [https://doi.org/10.1068/a270519]
- Broadway, M.J., and Jesty, G., Are Canadian inner cities becoming more dissimilar? An analysis of urban deprivation indicators, Urban Studies, 35(9), (1998), p1423-1438. [https://doi.org/10.1080/0042098984213]
- Kearns, A., Gibbs, K., and Mackay, D., Area deprivation in Scotland: a new assessment, Urban Studies, 37(9), (2000), p1535-1559. [https://doi.org/10.1080/00420980020080251]
- Langlois, A., and Kitchen, P., Identifying and measuring dimenstions of urban deprivation in Montreal: an analysis of the 1996 census data, Urban Studies, 38(1), (2001), p119-139. [https://doi.org/10.1080/00420980020014848]
- Lucy, and Phillips, Confronting Suburban Decline: Strategic Planning for Metropolitan Renewal, Island Press, Washington D.C, (2000).
-
Kim, Byung Ho, A study on the domestic greenhouse gas reduction policy in response to the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The Graduate School of Seoul City Univ, (2002).
김병호,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한 한 국내의 온실가스 감축정책에 관한 연구, 서울시립대학교 석사, (2005, Aug). -
Ham, chang-wan, A Study on the Solution of Environmental Part for Freenhouse Gas Reduction according to Emissions Trading Policy Enforcement, The Graduate School of Kwangwoon Univ, (2007).
함창완, 배출권거래제도 시행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환경부문 대응방안 연구, 광운대학교 석사, (2007). -
Kim, Byung-Seok, A Study on Urban Adaptation Strategy to Climate Change, The Graduate School of Chung-ang Univ, (2009).
김병석, 기후변화에 관한 도시 적응방안에 한 연구, 중앙대학교 석사, (2009). -
A study on the Climate Change Policy of Ulsan Metropolitan city, The Graduate School of Ulsan Univ, (2009).
오석준, 울산역시의 기후변화 정책에 관한 연구, 울산대학교 석사, (2009). -
Go, jae-seon, Toward an Integrated Approach of Climate Change Mitigation and Adaptation, GRI, (2009).
고재경,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정책 통합방안 연구, 경기개발원, (2011). -
Kim, Jin Ah, An evaluation of climate change adaptation planning process by local governments in South Korea, The Graduate School of Seoul Univ, (2013).
김진아, 광역지자체의 기후변화 적응계획 수립과정 평가, 서울대석사, (2013). -
Sin, hak soo, An exlploratory study on factors affecting climate change adaption implementation planning of local governments in South Korea : focused on Incheon metropolitan city, The Graduate School of Seoul Univ, (2017).
신학수, 기초지자체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 수립 영향요 인 탐색 : 인천광역시를 중심으로, 서울대 석사, (2017). -
Kim, Jeong-Sik, A Study on the Strategy of Korean Green Growth Policy, Journal of Industrial Economics and Business, 25(3), (2012).
김정식, 한국의 녹색성장전략 변화에 관한 연구, 산업경제연구원, (2012). -
Lee, Jung-deug, The influences of the 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on the competitive power of the Korean industry and the Korea's strategies, The Graduate School of yonsei Univ, (2017).
이정득, 기후변화협약이 한국산업경쟁력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 에 관한 연구, 연세대 석사, (2017). -
Kim, Tae-yong, System dynamics modeling of resource cyclical system towards sustainable urban development : case study of waste electric & electronic equipment, The Graduate School of Seoul City Univ, (2005).
김태용, 지속가능한 都市發展을 위한 資源循環體系 動態 模型 開發 : 廢家電製品을 對象으로, 서울시립대 박사, (2005). - Register, Richard, Ecocity Berkeley: building cities for a healthy future, North Atlantic Books, (1987).
- Philline, Gaffron, et al , Ecocity ‘Urban Development towards Appropriate Structures for Sustainable Transport’(2002-2005) - Book 2 How To Make It Happen, European Commission, DC Research, (2005).
-
A Study on Urban Planning Strategy for Carbon Neutral City, Urban Design Institute of Korea, Journal of Design Institute of Korea, 8(4), (2011).
김정곤, 외 , 탄소중립도시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전략 연구, 한국도시설계학회, 한국도시설계학회지 도시설계, 8(4), (2011). - Joe, Ravetz, Urban Form and Sustainablity of Urban Systems: Theory and Practice in a Northern Conurbation, Archieving Sustainable Urban Form (Part3), E&FN Spon, (2000).
- Nichoals, Low, et al , The Green City: Sustainable homes, sustainable suburbs, UNSW Press, Routledge, (2005).
- Gates, Christopher, Community Governance, Future 31, (1999), p519-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