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User Satisfaction of Pedestrian Environment in the Underground Public Pedestrian Facility
This study is to search for improvement of Pedestrian Environment through User Satisfaction on Underground Public Pedestrian Facility. Development of large scale underground spaces has been increased by urban multi-dimensional. However, concern for practical users is in lack because the aim of the development is to obtain profit. Thus, this study have tried to find consideration of architectural factors of underground public pedestrian facility in Yeongnam province for pedestrians. Also, the study have tried to find improvement for the architectural factors depending on an evaluation index of pedestrian environment and satisfaction of the practical users.
Keywords:
Underground Public Pedestrian Facility, Pedestrian Environment, User Satisfaction, 지하공공보도시설, 보행환경, 이용자만족도1. 서 론
1.1 연구의 목적 및 배경
지하공간의 개발은 과도하게 집중된 현재의 도시 조직 속에서 그것을 재편하고 정비하며, 고도개발을 통한 자연파괴를 막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서, 물리적으로 혼잡한 도시 상황의 도시재생과 입체적인 도시구조 확보를 통해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도시 내의 원활한 교통 흐름을 제공하기 위하여 시작된 지하철의 개발은 부수적으로 대규모 지하공간의 개발을 야기시켰고, 이는 지하공공보도시설을 중심으로, 인근 건물과의 연결, 대형복합용도개발 등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지하공공보도시설을 중심으로 한 국내의 지하공간 개발의 목적은 대부분 그 지하공간을 이용하는 이용자 중심이 아니라 해당 시설의 개발비용을 회수하기 위한 목적, 혹은 시설의 상업적 개발을 통한 이윤 취득의 목적으로 개발되어져 온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현재 지하공공보도시설에서의 주된 이용자인 보행자를 중심으로 현재의 지하공공보도시설에 대한 보행환경 조성현황을 파악하고, 실제 보행환경에 대한 사용자의 만족도 연구를 실시하여 각 현황에 대한 실태분석을 하고자 한다.
1.2 연구의 방법 및 절차
본 연구는 지하공공보도시설을 그 대상으로 하였다. 특히, 주된 이용자가 공공의 일반 보행자임을 감안하여, 그 시설의 보행환경에 대한 문제점을 찾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현재까지의 지하공간과 관련된 선행 연구와 관련 문헌을 토대로 지하공공보도시설내의 보행환경의 중요성과 특성을 인지하였으며, 보행환경을 구성하는 기본 항목을 토대로 보행환경 평가항목을 정립하여 각 요소들을 중심으로 이용자 만족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2. 이론적 고찰
2.1 지하공공보도시설의 정의와 보행환경
지하공공보도시설에 대한 정의는 지난 2005년에 제정된‘지하공공보도시설의 결정·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1)을 통하여 정의되고 있으며, 도로·광장 등의 지하에 설치된 지하보행로·지하광장·지하도상가와 그에 따른 지하도출입시설·지하층연결로 및 부대시설을 지칭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지하공공보도시설은 지상의 환경과는 격리된 채, 지하보행로나 지하도출입시설 등으로 연결되며, 또한 계획적이고 대규모적인 개발에 의하여 형성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지상의 환경과는 다르게 개발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초기의 지하공공보도시설은 지하보행로 중심의 공간으로 시작하였으나 점차 그 기능과 공간의 효율적 이용의 측면에서 지하도상가의 필요성이 부각되었고 현재 대부분의 지하공공보도시설에서 지하보행로와 지하도상가가 함께 개발되고 있다. 이에 관련된 선행연구는 다음과 같다.
3. 사례현황분석 및 평가항목의 설정
3.1. 평가체계와 평가항목의 설정
본 연구에서는 지하공간에 대한 보행환경요소를 추출하기 위하여 관련문헌과 선행연구들의 고찰을 시행하였다.
보행환경에 대한 직접적인 관련 문헌으로 국토해양부에서 발행한 ‘지하공간 활용 및 관리개선 연구’를 바탕으로, 시정개발연구원에서 수행한 ‘서울시 보행환경 기본계획’과시민단체인 녹색환경에서 제시한 ‘가로환경 계획 메뉴얼’을 참조하였다. 보행자의 보행환경에는 쾌적성, 편리성, 안전성, 연속성, 활동성, 공공성, 접근성 등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한다. 본 연구에서는 지하공공보도시설을 이용함에 있어 일반 보행자의 보행환경 특성을 분석함에 의의가 있으므로, 그 중 지하공간에서의 보행환경의 특성을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에 취지를 두고, 편리성과, 쾌적성, 접근성, 그리고 지하공간 특성상 인지성을 추가하여, 총 4가지 대분류 항목으로 분류하였다. 이후, 기존의 보행환경 연구들을 고찰하였고, 각 연구에서 사용되어진 각각의 물리적 요소들을 추출하여 본 연구의 목적에 부합하는 지하 보행환경의 분석항목을 결정하였다.
3.2. 평가항목에 따른 보행환경 조성실태 조사
앞서 정리된 지하공간에서의 평가항목을 토대로 영남권에 위치한 총 16개 사례들에 대하여 보행환경 조성실태를 조사하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표 6>
4. 이용자 만족도 분석을 통한 개선대상항목 추출
4.1 조사방법 및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현황
설문조사는 예비조사와 본조사로 나눠 실시하였고, 예비조사는 대구광역시 내에 위치한 지하공공보도시설 중 2 곳을 선정하여 시설을 이용하는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이러한 예비조사 단계를 거쳐 4곳의 지하공공보도 시설을 선정하였는데, 선정의 방법은 대구 및 부산을 중심으로 가장 오래된 시설(리모델링을 거치지 않은 시설) 두 곳과 가장 최근에 완공된 시설을 중심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는 주말 시간대를 이용하여, 사전교육을 받은 조사자들이 보행자를 대상으로 진행하였으며, 회수된 설문지 중 조사내용이 누락된 경우를 제외하고 총302부를 채택하여 분석하였다. 조사대상의 개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표 7>
4.2 보행환경 조성실태에 따른 만족도 비교분석
보행로 요소에 대하여 통로유형과 보도폭, 천장고와 그에 따른 D/H비율 및 보행상의 장애물에 대한 현황을 조사하였으며, 보도폭의 경우, 6.0m 를 기준으로 그 이상의 시설일 경우 3.614와 4.049로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보행장애물은 지하공공보도시설을 이용하는 일반보행자가 보행에 있어서 얼마만큼의 보행에 방해를 받는가를 조사하기 위한 항목으로 지나친 보행장애물로 인하여 보행환경에 대하여 상당히 불만족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하연결통로의 개수는 대부분 1개소 이상의 타 시설과의 지하연결통로를 확보하고 있었으나, 타 시설의 종류에 따라 만족도에 대한 결과가 다르게 조사되었다. 대구의 메트로센터와 부산의 덕천지하공공보도시설의 경우 백화점이나 대형쇼핑몰등과의 직접적인 연계가 이루어져있으나, 부산의 남포지하공공보도시설의 경우 일반업무시설의 지하공간과의 연계만이 이루어져 있어 이용자의 만족도가 다르게 조사된 것으로 사료된다. 수직이동편의시설에 대하여 각 시설에 대한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등의 개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구의 메트로센터에만 총 10개소의 수직이동편의시설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만족도 조사결과에서는 모든 시설에 대하여 불만족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시민들의 해당 시설에 대한 요구도가 높은 반면 해당 지하공공보도시설의 각 요소들이 그에 뒷받침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휴게공간의 경우 분수대등과 벤치의 설치유무에 따라 만족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대구의 메트로센터의 경우 충분한 휴게공간이 조성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하철 환승역이라는 특성과 그에 따른 유동인구의 과잉으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휴게공간에 대하여 이용자들이 불만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소음의 경우실제 측정된 평균소음이 크게 시끄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용자 대부분이 불만족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만족도 조사 결과 부설주차장의 주차노면 개수와는 큰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반대로 대중교통등의 접근성의 경우 지하철과의 연계정도에 따라 만족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대구의 대신지하공공보도시설의 경우 지상의 버스노선이 20여개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낮은 만족도를 나타내었다.
4.3 지하공공보도시설의 보행환경 개선요인 추출
지하공공보도시설의 보행환경의 다양한 요소들 중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항목으로 만족도조사에서 나타난 불만족한 항목을 들 수 있다. 따라서 각 대분류항목에 따른 회귀분석을 통하여 도출된 유의항목과, 현재의 보행환경 조성실태에 대한 불만족항목과의 비교를 통하여 개선대상항목을 찾고자 하였다. 또한 적절한 비교를 위하여 2000년대 이후 건립된 지하공공보도시설과 80년대 건립된 지하공공보도시설을 비교분석하여 보행환경개선을 위한 요인을 추출하고자 하였다.
1) 만족도분석에 의한 불만족항목의 추출
① 2000년대에 건립된 지하공공보도시설
2000년대에 건립된 지하공공보도시설 2곳의 보행환경에 대한 불만족 항목은 총 4개로 조사되었으며, 특히, B3(소음의 정도)항목의 만족도 평균이 2.51 로 가장 불만족한 것으로 분석되었다.<표 13>
② 1980년대에 건립된 지하공공보도시설
B2.(휴게 및 녹지공간의 적절성)항목과 C2.(수직이동편의시설의 정도)항목에 대하여서는 만족의 평균이 각각 1.96과 1.90으로 극히 낮게 나타났다. B5.(가로시설물의 적절성)항목과 B4.(보행희망속도의 유지정도)항목에 대하여서도 각각 2.24와 2.38 로 불만족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기에 건립된 시설의 경우 당시의 법제와 관련되어 보행자에 대한 배려가 미흡하였기 때문이라 분석된다.
2) 회귀분석에 의한 유의항목의 추출
2000년대에 건립된 지하공공보도시설과 1980년대에 건립된 지하공공보도시설의 보행환경에 대하여 대분류 항목내 유의항목을 도출하기 위하여 각 세부항목에 대한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5% 이내의 유의수준에서 유의한 항목을 유의한 평가항목으로 도출하고, 평가항목의 중요도는 다중회귀분석 결과 도출된 표준화된 회귀계수인 베타(Beta)값으로 그 영향력을 비교, 분석하여 각 시설군이 가지는 보행환경에 대한 각각의 유의항목을 도출하였다.
① 2000년대에 건립된 지하공공보도시설
분석에 사용된 모형이 통계적으로 적합한 모형인지를 나타내는 F 값이 접근성(41.855), 쾌적성( 13.276), 편리성(10.044), 인지성(34.578)으로 1% 유의수준에서 유의한 것(P<0.01)으로 나타나 모형설정의 타당함을 실증적으로 검증하고 있다.<표 15>
② 1980년대에 건립된 지하공공보도시설
80년대에 건립된 지하공공보도시설에 대한 회귀분석 결과, F 값이 접근성(40.410), 쾌적성(14.685), 편리성(26.732), 인지성(34.056)으로 1% 유의수준에서 유의한 것(P<0.01)으로 나타나 모형설정의 타당함을 실증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표 17>
5. 결 론
본 연구는 지하공공보도시설에서의 친환경적 보행환경 조성을 위하여 현재의 지하공공보도시설이 가지는 보행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조성실태를 파악하고 그 후 평가항목을 통한 이용자 만족도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통계적 분석을 통해 지하공공보도시설의 실증적 보행환경 개선요인을 추출하여 보다 현실적이고 친환경적인 대안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세부적인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2000년대에 건립된 지하공공보도시설의 경우 보도폭이 최소 6.0m 이상으로 충분한 폭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설문조사결과도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80년대에 건립된 지하공공보도시설의 경우 보도폭이 4.8m 혹은5.0m 정도의 폭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실제 유효보도폭은 3.0m 내외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지하공간의 환경적 개선을 위해서는 유효폭의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지상출입구의 경우 대부분의 지하공공보도시설이 100m 이내외에 1개소 이상의 지상출입구를 확보하고 있었으며 출입구개당 연면적은 만족도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즉, 적절한 출입구의 확보와 더불어 내부공간의 친환경적 개선이 보다 필요할 것이라 판단된다.
셋째, 2000년대에 건립된 지하공공보도시설의 경우 B5. (가로시설물의 적절성)항목과 C2.(수직이동편의시설의 정도)항목, D2.(출입구의 인식성)항목이 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항목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80년대에 건립된 지하공공보도시설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보행환경에 대하여 전반적인 개선이 이루어진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나 B5. (가로시설물의 적절성)항목과 C2.(수직이동편의시설의 정도)항목의 경우 시민의식수준과 삶의 질 향상에 따라 시민들의 요구도는 높은 반면 해당 시설의 수준은 그에 미치지못하는 것으로 사료되며 이는 추후 지속적인 환경적 개선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넷째, 80년대에 건립된 지하공공보도시설의 경우 총 7개의 항목이 개선대상항목으로 추출되었는데 이는 지하공공보도시설에서의 친환경적 보행환경에서 전반적으로 문제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사료되며, 특히 접근성과 쾌적성에 대한 항목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추후 개선의 우선순위결정 및 개선방법에 대한 면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Gloss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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