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Vol. 16, No. 5


[ Article ]
Journal of the Korea Institute of Ecological Architecture and Environment - Vol. 16, No. 5, pp. 81-86
ISSN: 2288-968X (Print) 2288-969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Oct 2016
Received 21 Sep 2015 Revised 17 Oct 2015 Accepted 22 Oct 2016
DOI: https://doi.org/10.12813/kieae.2016.16.5.081

공·폐가를 활용한 예술마을 대상지 선정방법 : 광주광역시(대한민국)를 중심으로
최우람* ; 원현성**

Site selecting method of Art-Village using Empty House : Focused on Gwangju, Korea
Choi, Woo-Ram* ; Won, Hyun-Sung**
*Main author, Dept. of Architectural Design, Seonam Univ, South Korea (wooram@seonam.ac.kr)
**Coauthor, BHT Architects & Engineers Co., Ltd, South korea (swatoh@nate.com)
Funding Information ▼

Abstract
Purpose

An increase of empty houses is recognized a serious problem in residential environmental improvement areas and old downtown. The government recognizes the empty houses as a reason for the accelerated formation of local slum, and a negative element threatening the residential environment and urban landscape. Therefore, it has a high interest in the use of empty houses in urban regeneration projects. In this study, we propose a site selecting method for the composition of Art-Village by using empty houses.

Method

The main process of this study is to create a dot map and contour map based on a survey of the empty houses on Gwang-ju Metropolitan City. Based on this result, the sites were selected on the basis of the five principles; 1) Density of Empty Houses, 2) Accessibility, 3) Resources of Amenity, 4) Related Plan, and 5) Regional arrangement

Result

As a result, this research proposed methods of selecting sites for art village by using empty houses. The eight regions were selected in Gwang-ju Metropolitan City.


Keywords: Art-Village, Empty House, Urban Regeneration
키워드: 예술마을, 공 · 폐가, 도시재생

1. 서론1
1.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1980년대 이후 도시화에 따른 인구집중과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하여 대규모 신규 토지 공급과 신도시 개발로 주택보급률 등 주거여건이 크게 개선되었다. 또한 급속한 산업화에 대응하여 대규모로 계획된 사업용지 공급을 통하여 국가경제발전 기반을 마련하였다. 하지만 이로 인하여 외곽 신시가지로의 인구 이동은 심각한 구도심의 공동화 현상을 초래하였고, 제조업이나 전통시장 등의 쇠퇴와 공공기관의 이전 등 도심 내 경제적 기반이 크게 상실되어가고 도시의 기능은 점점 악화되어 갔으며, 신시가지에 비해 구도심은 건축물이 노후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기반시설 비율도 절대적으로 악화되어 갔다.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른 주택재개발 사업과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중심으로 공동화되어 가는 도심을 재생시키고자 노력하였다. 그 결과 도심주거지의 낮은 임대료를 이유로 저소득·고령·취약계층의 집주가 이루어지고 있고, 점차 늘어나는 공가는 폐가로 변질되면서 범죄, 화재, 쓰레기방지 등의 추가적인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으며 관리되지 못하고 있는 공지와 더불어 구도심의 주거지 경관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1)

최근 이와 같은 도시 정비 기법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구도심의 정비를 비단 물리적 환경에 국한하지 않고 경제적, 사회적 활력을 되찾는 방향으로 도시재생(urban regeneration) 개념이 새로운 문제 해결 방법으로 제시되어 도시재생특별법(2012년 12월 5일)을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구도심의 쇠퇴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도시재생사업의 도시쇠퇴지역에 대한 다양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공·폐가의 발생은 쇠퇴지역에서 공통되게 나타나는 현상이며, 이러한 공·폐가의 정비는 쇠퇴하는 주거지 재생을 위하여 시급히 해결해야할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2) 실제로 도시재생선도지역에서 시행되는 도시재생 추진 현황을 살펴보면 공·폐가는 주민편의시설, 공동텃밭,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탈바꿈되면서 사업 추진 시 주요한 부지 확보에 우선적인 대안으로 활용되고 있다. 도시재생특별회계에 의해서 매입 및 활용되는 공·폐가는 지역의 여건을 충분히 반영한 도시재생의 목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활용되어야 한다.

아시아문화중심도 광주는 구)전남도청이 위치했던 원도심에 아시아문화전당을 건립하여 문화도시로써 그 기틀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이에 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작가와 주민들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공동체 예술마을을 조성하여 광주의 정체성을 확립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쇠퇴되어 가는 원도심 내 공·폐가의 재생과 더불어 도시재생의 큰 목표를 문화도시의 정체성 확립에 두고 있는 광주의 현실에 관심을 갖고, 광주광역시에 산재된 공·폐가를 대상으로 예술마을 조성에 필요한 대상지를 선정하는 방법을 연구하고자 한다.

1.2. 연구의 방법 및 범위

본 연구는 공·폐가를 활용하여 도시재생 목표에 부합하는 대상지를 선정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연구로써 문헌고찰을 통하여 예술마을과 도시재생을 위한 문화예술 대한 개념 정의하여 광주시의 지역여건에 부합하는 도시재생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려고 한다. 다음으로 광주광역시의 공·폐가 현황을 전수조사하여 공·폐가 밀집 지역에 그 위치를 지도 위에 표기하여 밀집도를 파악하였고, 예술마을을 조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대상지 선정기준을 제안하여 이를 토대로 사업대상지를 선정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하여 산재된 공·폐가를 활용하여 쇠퇴한 도시지역의 재생의 방법으로 예술마을 조성의 방법을 기본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2. 이론적 연구
2.1. 도시재생과 문화예술3)

문화 혹은 문화적 활동은 과거 도시정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다. 도시정책에서 문화는 다른 경제활동에 비해 그 파급효과가 미비한 것으로 인식하였고, 이보다 더 큰 파급효과를 지니는 산업에 더욱 많은 투자를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문화경제가 도시경제의 핵심산업으로 부상함에 따라 문화예술을 활용한 도시성장 및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도시문화전략이 도시정책의 큰 흐름으로 대두되었다. 해외의 많은 도시들이 예술가 공동체를 기반으로 지역을 활성화시키고 있으며(런던의 이스트엔드, 뉴욕의 윌리엄스버그, 베이징의 다산쯔 등), 국내에서도 청주, 창원, 부산 등에서 침체된 도심을 활성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도시재생에서 문화예술의 역할은 문화 자체가 하나의 산업이 되어 문화산업이 지역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거나 그 비중이 점점 증가하여 지역을 활성화 시키게 된다. 또한 지역의 환경적 측면에서 문화환경 조성을 통하여 삶의 질이 향상되고 여가, 휴식 등을 제공함으로써 그 공간에서 아이디어, 창의성, 감성 등의 발달에 기여하며 장소에서 문화적인 활성화의 원동력이 된다. 마지막으로 지역의 사람들이 문화예술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그것을 조직하는 과정에서 공동체성을 육성하여 다양한 커뮤니티를 통한 지역민들에게 활력요소로 작용되어야 한다.

2.2. 예술마을

서양의 예술마을은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한다. 바르비종파(Barbizon school)는 19세기 중반 프랑스 예술가들이 작업에 필요한 특별한 공간과 동료예술가간의 교류를 위하여 파리 외곽의 전원에 창작촌을 설립하였다. 이는 오늘날의 아카데미 슈러스 솔리튜드(Akademie Schloss Solitude)의 전신이 되었다.4) 창작촌은 예술가들의 친화에 의해 생겨났지만 현대에는 창작공간을 마련하기 어려운 예술가들에게 다양한 창작공간을 일정기간 지원하고 작가 간의 상호교류와 타 장르 간의 소통 또는 지역 주민과의 다양한 교류를 이끌어가는 공간으로 도시마케팅의 역할을 담당하는 확장된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취락 또는 공업단지 등을 예술가들과 지역사회가 공존하는 예술창작공간을 이루는 국내·외 다양한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문래예술공단5), 창동예술촌6) 등, 국외에서는 싱가포르 아트하우징 스킴7), 파리를 중심으로 확산된 스쾃 등을 들 수 있다.

2.3. 공·폐가 관련 기존연구

공·폐가에 문제의식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활용에 관한 기존의 연구들은 도시재생이 도시정비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김우겸(2015)은 도시지역 공·폐가 활용실태 분석을 통하여 대구광역시의 공폐가 정비 실태를 고찰하였고, 하창호(2013)는 공폐가의 규모와 형상 생성원인, 활용현황 분석을 토대로 활용방안을 모색함과 동시에 사업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판단된 폐가를 활용하여 주민공동텃밭 조성을 제안하였다. 또한 이창우(2015)는 주거지 공폐가의 정비를 위한 우선순위 설정을 위한 평가기준 연구를 통하여 한정된 재원에서 효율적인 정비를 위한 정비과정의 검토요소와 정비 우선순위 기준을 제시하였다.

기존연구는 공통적으로 도시지역에서 공폐가를 활용한 도시재생이 도시정비의 중요한 요소임을 인지하고 공폐가 활용실태, 활용방법 등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다. 본 연구는 지역의 자원과 특성을 고려한 공폐가 활용 측면에서 산재된 공폐가 중 그 대상지를 선정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2.4. 연구의 필요성

최근 도시재생에서의 문화예술은 침체된 구도심을 활성화시키고, 지역민과 입주민, 내방객들이 문화예술이라는 활력요소로 새로운 지역성을 창조하게 된다. 쇠퇴한 도시에 입주한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은 지역민들과 내방객들의 문화교류의 공간으로 지역의 독특한 문화예술 자원으로 자리잡게 된다.

특히 예향의 도시 광주광역시는 2015년 11월 개관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중심으로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구도심의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와 연계하여 수많은 예술가들이 광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도심의 수많은 공·폐가를 활용하여 예술가들에게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관여자들이 상생할 수 있는 창의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하여 지역여건을 고려한 예술마을 대상지 선정방법에 대한 연구는 향후 문화예술자원을 바탕으로 한 도시재생의 지역 선정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3. 대상지의 선정
3.1. 광주광역시 공·폐가 현황

본 연구는 광주광역시 공·폐가 현황을 분석하기 위하여 광주광역시 빈집정보 관리시스템8)에서 제공하는 2016년 4월말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5개 자치구에서 비도시지역이 대부분인 광산구를 제외한 4개구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조사결과 공·폐가는 총 2,162동으로 동구 596동, 서구 463동, 남구 593동, 북구 537동의 공·폐가가 산재되어 있다. 광주시 전체 주택수 대비 공·폐가 비율은 0.44%를 보이고 있고 구 전체 주택 대비 공·폐가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동구로 1.47%가 방치되어 있으며, 그 연면적은 42,505.359㎡에 이르고 있다.

Table 1. 
Status of empty houses
region score / ratio(%) gross area(㎡)
Eastern 569 / 1.39 42,505.359
Western 463 / 0.39 76,131.213
Southern 593 / 0.69 44,318.23
Northern 537 / 0.30 61,531.592

3.2. 우선검토지역 선정

사업대상지 선정을 위하여 광주 전체 공·폐가 현황을 바탕으로 자치구별 안배를 위해 공·폐가수와 연면적을 기준으로 공·폐가가 집약된 우선검토지역을 각각 3개 지역을 선정한 후 목표 달성을 위한 선정기준에 따라 사업대상지를 2개 지역씩을 선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대상지 선정의 이해를 높이고 이를 쉽게 인지하기 위하여 전수조사 된 공·폐가가 현황을 활용하여 그 위치를 지도 위에 표기하고(dot map), 그 밀집도에 따라 색의 진하기로 밀집의 정도를 표시한 지도(contour map)를 작성하여 활용하였다.


Fig. 1. 
Dot maps of the empty houses

1) 동구

동구는 광주의 행정, 금융, 상업 중심지였으나 행정기관의 이전과 중심상업지역의 확산으로 인하여 급격하게 쇠퇴하는 지역으로 원도심과 근접한 오래된 주거지역이 발달된 산수동, 계림동/충장동, 학동 등이 공·폐가 밀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수동은 총 188동, 연면적 13,323㎡의 공폐가가 분포되어 매우 높은 밀집도를 보이는 지역으로 근대기 도시 빈민주거지역으로 형성된 구)경전서 철로 주변의 주거환경개선사업, 재개발 예정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또한 구)전남도청을 활용한 아시아문화전당의 건립으로 상생 발전이 가능하며, 공점포와 상가들이 밀집된 지역과 연계하여 판단하였다.


Fig. 2. 
Contour maps of the eastern

2) 서구

서구도 동구와 같이 과거 구도심에 근접한 지역에 주거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주거환경의 노후화가 심각해지고 도심외곽으로의 확장에 따른 공·폐가 증가로 양동, 광천동, 농성동 등에 공·폐가 밀집도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대규모 주거환경개선사업구역, 재개발예정구역 등이 포함되어 있는 양동, 광천동 지역은 공·폐가수가 100동 이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Fig. 3. 
Contour maps of the western

3) 남구

남구도 외곽지역보다는 도심부와 근접한 구도심 지역인 월산동, 백운동, 주월동 등에서 공·폐가가 밀집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월산동은 총 259동, 연면적 18,187㎡에 달하는 공·폐가가 방치되어 있는 실정이며, 수박등과 같은 비탈지역에 형성된 주거지역으로 정주연건이 불량한 주거환경개선사업구역, 재개발사업예정구역 등이 예정되어 있다.


Fig. 4. 
Contour maps of the northern

4) 북구

북구도 마찬가지로 도심부에 근접한 오래된 구도심을 중심으로 많은 공·폐가가 분포되어 있으며, 점차 쇠퇴현상이 심화되는 풍향동, 임동, 중흥동 등이 공·폐가 밀집도가 높은 곳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풍향동은 공·폐가수가 164동, 연면적 약 11,171㎡에 달하는 지역으로 동구의 공·폐가 밀집지역인 산수동 등과 인접한 지역으로 과거 대학가 및 시장상권 등이 발달했던 지역이다.


Fig. 5. 
Contour maps of the Southern

3.3. 대상지의 선정
1) 대상지 선정 기준

본 연구에서 대상지 선정기준의 설정은 연구의 목적에 부합하는 물리적인 장소선정에 있어서 중요한 아이덴티티로서 공·폐가와 문화자원의 결합 측면에서 다음과 같은 기준을 설정하였다.

각 자치구별 공·폐가 현황을 바탕으로 작성된 밀집도(contour map)에 따라 각각 3순위 지역까지를 우선검토지역으로 선정하였다. 이를 토대로 광주광역시의 지역 특화 사업인 문화예술 마을 조성을 위하여 예술마을 참여 작가들의 작업 공간을 형성해야 하기 위해 5개 이상의 공·폐가가 근거리에 밀집하여 있어야 하며, 예술마을로써의 자기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도심, 문화전당 등 지역자원들과의 접근성이 우수하며, 지역의 자연·인문환경인 푸른길, 광주천 등 도시의 어메니티 자원과의 연계도 우수해야 한다. 또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 재개발, 재건축구역 등 주거환경정비사업이 예정된 지역은 현실적으로 사업이 불가능한 지역이므로 제외하고 차 순위를 검토하였으며, 지역적인 안배를 위하여 자치구별 2개 지역을 선별하여 선정하였다.

기준1. 공·폐가의 밀집도(모여 있는 정도; clustering)
기준2. 문화자원과의 접근성(도심, 전당 등 문화자원)
기준3. 녹지공간 등 어메니티 자원과의 연계
기준4. 지역의 추진 계획 등의 고려(재개발, 재건축 제외)
기준5. 자치구별 안배

2) 자치구별 대상지 선정

위의 기준에 근거하여 자치구별 대상지를 검토한 결과 Table 2와 같이 결과를 얻었고, 1순위와 2순위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동구 1순위 산수동 갈마촌은 푸른길공원에 면해있고 문화전당 등 문화자원과의 접근성이 좋으며, 주민 스스로 마을을 가꾸는 통통문화마을을 조직하여 마을커뮤니티가 잘 형성된 지역으로 근대의 광주 주택가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지역이다. 또한 광주광역시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갈마촌예술마을조성사업이 예정된 지역이다. 2순위 충장로5가 지역은 구성로와 충장로 46번길을 중심으로 7동의 공·폐가가 밀집된 지역으로 과거 광주의 핵심적인 상가 밀집지역이였던 곳이었으나, 지금은 도심 쇠퇴로 인하여 공실이 증가하다. 하지만 아시아문화전당과 인접하고 광주극장 문화디자인사업과 상가활성화 사업 등 새로운 활력요소들과 연계한 발전이 예상되며, 기존 도심 주거 및 도심골목길 등을 유지한 단지 조성이 가능한 지역이다.

서구의 1순위 발산마을은 공·폐가가 18동 밀집된 지역으로 적정한 클러스터 배치가 작가들이 입주하여 활동하기에 적정한 장소로 판단되며, 발산창조문화마을을 조성하여 문화예술을 바탕으로 창조경제를 견인하고자 하는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곳이며, 인근 발산공원과 인접하여 녹지와의 연계가 우수하고 완만한 비탈길에 오래된 골목길과 시가지 전망이 우수한 지역이다. 하지만 대상지 전체가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예정된 지역으로 예술마을을 조성하기 위하여는 다양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지역이다. 2순위 광천동은 공·폐가가 7동 밀집된 지역으로 광주천과 인접하여 수변공간 활용이 가능하고 비탈진 언덕에 수변 및 시가지 전망이 우수한 지역이며, 죽봉대로에 면하고 있어 시가지와의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판단된다.

남구의 1순위 월산마을은 공·폐가가 12동 밀집된 지역으로 mbc 방송국 주변 임야를 끼고 있는 지역으로 녹지공간과 양호한 도시 조망이 가능한 지역이고, 완만한 구릉지에 형성된 오래된 골목길은 예술가들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는 요소들이 산재해 있으며, 도심과 가깝고 공·폐가들이 적정한 클러스터링 되어 작가들이 선호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이 지역은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예정된 지역으로 예술 마을 조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2순위인 백운동 수박등 일대에는 7동의 공·폐가가 밀집된 지역으로 월산로와 대남대로 사이에 위치한 수박등 자연녹지공간에 접하여 경관이 우수하고 백운동쪽으로 낮은 구릉지에 위치하여 시가지 조망이 우수한 지역이다.

북구의 1순위 풍향동 430-14번지 일대에는 16동의 공·폐가 고루 분포된 지역으로 남측에는 광주교육대학이 북측에는 동강대학교가 면하고 있어 대학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과의 연계가 가능하고 대학교내 녹지 및 커뮤니티 공간과의 소통이 원활한 지역이며, 한적한 이면가로에 면한 전형적인 주거지구에 위치하고 공·폐가 수와 밀집도가 높아 예술가들이 활동하기 양호한 환경을 지내고 있다.

북구 2순위 지역은 전남방직 주변으로 19동의 많은 수의 공·폐가 밀집된 지역으로 광주천 수변공간과 인접하여 양호한 자연경관을 지내고 있으나 재개발사업구역과 중복된 지역으로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Table 2. 
The selection of site
Eastern Western Southern Northern
1st Location
426-10, sansu2-dong region

439-35, yang3-dong region

604-2, wolsan-dong region

430-14, poonghyang-dong region
Empty House 18 18 12 16
Area(㎡) 18,666.50 12,867.30 15,412.80 14,948.20
Project Residential Environmental Improvement Residential Environmental Improvement Residential Environmental Improvement -
2nd Location
60-19, choongjang-ro region

604-2, gwnagcheon-dong region

642-12, baekwoon-dong region

101-48, im-dong region
Empty House 7 7 7 19
Area(㎡) 20,592 20,448.50 14,225.60 20,483.80
Project - Residential Environmental Improvement - Housing Redevelopment

3.4. 소결

광주광역시를 대상으로 한 공·폐가 활용 예술마을 조성 대상지 선정과정에 따라 연구를 진행한 결과 총 8개 지역을 선정하였다.

각 자치구별 1순위인 지역인 산수동 갈마촌과 양동 발산마을은 각각 동구 도시재생활성화사업 및 발산창조문화마을이 계획된 지역으로 향후 예술마을로서 그 역할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또한 월산동과 풍향동도 방송국, 대학, 구릉지 자연여건 등 주변 자원들이 풍부하고 활력자원들이 산재되어 있어 예술마을로서 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2순위인 지역 중 충장로지역은 아시아문화전당의 접근성 주변의 문화관련자원들이 산재되어 연계발전이 기대되는 지역이며, 광천동, 백운동, 임동 지역은 주변의 자연자원이 풍부하고 광주시의 중심지와의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예술인들의 창작공간으로 적합한 대상지로 판단된다.

전체 대상지 공·폐가 수는 104개동이며, 각 대상지별 면적의합은 약 137,644.7㎡이다. 하지만 4개 지역은 주거환경개선사업 및 주택재개발사업 예정지이며, 1개 지역의 일부는 주거환경정 비사업 예정지로 조사되었다.


4. 결론

본 연구는 도심 내 산재되어 있는 공·폐가를 활용한 도시재생을 위하여 예술마을 조성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하였다. 도시재생에서 예술마을의 조성은 문화 또는 문화 활동이 주는 경제적, 사회적, 물리적 파급효과가 높아지는 현대의 시대를 반영하듯이 국내·외 사례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성공적인 예술마을의 정착 및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서는 그 대상지 선정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공·폐가를 활용한 예술마을 대상지 선정기준을 설정하고, 광주광역시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다.

예술마을 대상지를 선정을 위하여 광주광역시 각 지역별로 공·폐가수와 연면적을 조사하고 자치구별 우선검토지역 3개씩을 선정하여 공·폐가 위치를 지도위에 표시하였고(dot map), 그 밀집도에 따라 색의 진하기로 밀집의 정도를 표시한 지도(contour map)을 작성하였다. 각 자치구별로 선정된 3개 지역은 공·폐가의 밀집도, 접근성, 주변의 어메니티자원 연계 수준, 관련 계획의 고려 및 자치구별 안배의 기준에 따라 재조사를 실시하였고, 최종대상지를 각 자치구별 안배로 2개씩 선정하였다.

결과에서 보듯이 8개 지역은 총 104개의 공·폐가가 밀집되어 밀집도가 높은 지역으로 예술마을의 창작공간 클러스터 조성이 양호한 지역이며, 주변의 풍부한 자연적, 인문적, 사회적 자원들로 인하여 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1순위 지역인 동구의 산수동 갈마촌은 동구 도시재생활성화사업에서 갈마촌 예술마을이 계획된 지역이고, 서구의 양동 발산마을 지역은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구청이 함께 만들어간 발산창조문화마을사업으로 다양한 예술가들의 작품들과 함께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지역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등 사업대상지로서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지역이다. 남구와 북구 1순위인 월산동과 풍향동은 mbc 방송국과 주변 구릉지, 인접한 대학 등 풍부한 주변지역자원들을 기반으로 예술마을 조성이 적합한 지역으로 판단된다. 또한 2순위 지역 중 충장로5가 지역은 아시아문화전당이 인접하여 다양한 문화활동의 연계가 가능한 문화전당권에 속하는 지역으로 예술가들이 선호하는 지역 중 하나이다. 이와 같이 8개의 대상지들은 각각 또는 전체가 하나의 문화창작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는 풍부한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예술마을로 조성 시 그 파급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전체 대상지 중 4개 대상지에서 전체 또는 일부지역이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주택재개발사업 등 관련계획들로 인하여 지역민들의 이해관계 정리, 자치구의 행정지원 등 다양한 후속과제들이 예상되는 지역들이 포함되어 있다.

본 연구는 도심의 공·폐가 문제 해결과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유도하기 위한 문화적 재생을 고려하고 있는 타 지역들에 사업대상지 선정 방법에 대한 하나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다양한 지역적 여건 등을 고려하여 지역적 클러스터를 조성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대상지 선정 이후 예술마을 만들기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조성방안에 대한 후속연구 진행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Notes
1) 하창호 외2인, 근린재생을 위한 노후 저층주거지 내 공지 및 폐가의 활용방안 및 텃밭조성에 관한 연구, 한국도시설계학회지, 제14권 제6호, 2006. 12, p.82.
2) 이창우 외1인, 주거지 공·폐가 정비 우선순위 설정을 위한 평가기준 연구, 한국주거환경학회지, 제13권 2호, 2015. 6, p.68.
3)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예술마을 만들기 사업 전략 연구, 서울문화재단, 2015.2, p13~15 재정리.
4) 정인규, 지역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예술창작스튜디오 계획 개념 설정 연구, 홍익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8.2, p19~20 재정리.
5)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하여 쇠퇴한 도심지 안 공업시설 내 근린시설에 200여명의 작가들이 활동하며, 주변 기계·금속 관련 종사자들과 협업하며 공존하는 지역 활성화 선도지역.
6) 창원도시재생 TB사업으로 약 3년간 30억원 사업비를 투자하여 예술인과 주민들이 추억하는 마산 창동예술촌으로 재창조한 도시재생 사례.
7) 싱가포르 문화부, 예술위원회, 도시개발청(Urban Redevelopment Authority)이 함께 도시의 쇠퇴공간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한 사례.

Acknowledgements

This research has conducted as part of project(A Study of Trust Center for Art Village and Ordinary, 2014) supported by Gwang-Ju Metropolitan City.


Reference
1. 하창호, 곽희종, 김현숙, 근린재생을 위한 노후 저층주거지 내 공지 및 폐가의 활용방안 및 텃밭조성에 관한 연구, 한국도시설계학회지, 14(6), 2006, Dec.
Ha, chang-Ho, Kwak, Hee-jong, Kim, Hyun-Suk, A Study on Utilization and Making Vegetable Garden of vacant Land and Deserted House in Deteriorated Low-rise Residential Area for Neighborhood Regeneration, Urban Design, 14(6).
2. 이창우, 이재우, 주거지 공·폐가 정비 우선순위 설정을 위한 평가기준연구, 한국주거환경학회지, 13(2), 2015, Jun.
Lee, Chang-Woo, Lee, Jae-Woo, A Study on the Criteria for Selstive Improvements to Empty Homes, Residential Environment, 13(2).
3. 정인규, 지역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예술창작스튜디오 계획 개념 설정 연구, 홍익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8, Feb.
Chong, In-Kyu, A Study on the Basic Planing Concept of Artists Studio Institutions for Local Community Activation, Department of Architectural Engineering Graduate School of Hong-ik University, 2008, Dec.
4. 김우겸, 최희랑, 이상홍, 도시지역 공·폐가 활용실태 조사연구, 한국주거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 논문집, 27(2), (2015).
Kim, Woo-Kyum, Choi, Hui-Rang, Lee, sang-Hong, A Study on Utilization of Empty and Deserted Building in Urbanized Area, Proceeding of Spring Annual Conference of KHA,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