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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search Articles ]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The Korea Institute of Ecological Architecture and Environment - Vol. 19, No. 1, pp.33-40
Abbreviation: J. Korea Inst. Ecol. Archit. And Environ.
ISSN: 2288-968X (Print) 2288-969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28 Feb 2019
Received 07 Dec 2018 Revised 02 Jan 2019 Accepted 07 Jan 2019
DOI: https://doi.org/10.12813/kieae.2019.19.1.033

일본 ‘최소한 주거’의 공간 특성과 변천
김진모*

Spatial Characteristics and Transition of ‘Minimum Dwelling’ in Japan
Kim, Jin-Mo*
*Dept. of Architecture, KwangWoon Univ., South Korea (kimjinmo@kw.ac.kr)

@ 2019 KIEAE Journal
Funding Information ▼

Abstract
Purpose:

Currently, housing problems are very important part of the social task to be solved. And one of the ways to solve these housing problems is that Minimum Dwelling is becoming a trend of residential. Therefore this paper analyzed the space, and examined the characteristics and changes of the space.

Method:

Since the modern era, the transition of Minimum Dwelling is thought to be closely related with the background of the time, residential policy and social environment.First, we analyze the current state of society in Japan, which is closely related to the architects' housing plans, and identify the issues related to housing construction at the time and what the society needed. Second, selecting Minimum Dwelling, which is considered as the motto of 9 pyeong house, and analyze the plane to grasp the characteristics of space. Third, based on the results of the study, examine the characteristics of the space and its changes in the process of change.

Result:

The Minimum Dwelling actively accepted the modernization in the process of development and made the viewpoint of housing family life in a new direction. In the whole history of Japanese housing, Minimum Dwelling is only a small and limited phenomenon, but with the history of the ordeal, it has been quietly developed as a type of dwelling.


Keywords: Minimum Dwelling, Space Territory, Space composition
키워드: 최소한 주거, 공간 영역, 공간 구성

1. 서론
1.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현재 주택문제는 해결해야 하는 사회적 과제 중,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 이유는 자본주의의 발전과 함께 주택의 상품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도시의 인구가 증가함으로 인한 수요와 공급의 상이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주택은 인간의 생존과 삶의 터전이며, 인간에게 필수적이지만 주택은 토지와 합쳐진 하나의 상품이기 때문에 공급이 제한적이다. 특히, 도심에서 주택은 일반적으로 고가이기에 주택을 확보하는 것은 일반 생필품에 비해 많은 어려움을 수반한다.

이러한 사회적 과제의 해결방안의 하나로 일본에서는 2000년대 들어서 9평 하우스1)라는 최소한 주거(最小限住居)가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으며, 젊은 건축가들에 의해 최소한 주거의 형식을 일괄 프로그램화하여 판매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9평 하우스는 건축가 · 디자이너가 주택 디자인을 상품화하고 유통시키는 새로운 주택 산업을 지향하는 것”이라는 보도자료2)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소비에 있어서 주택에 대한 위치가 변화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이는 과거에는 주택에 투입되는 비용이 별도로 확보되어야 했던 반면, 현재는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등 다른 소비 아이템과 동일한 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최소한 주거인 9평 하우스가 하나의 주거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기까지는 여러 변천과정을 겪어왔다. 최소한 주거가 戰前, 戰後의 시대에서부터 현재까지에 걸쳐 만들어지고, 현재의 9평 하우스로 상품화에 이르기까지는 과거의 연구, 실험과 경험을 토대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제안과 현실화의 역할을 했기에 때문에 발전했을 것이라 사료된다.

일본에서 최소한 주거란 CIAM의 제2회 회의 주제인 보고서 ‘최소한 주거’(最少限住居)가 일본으로 유입되어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소주택, 최소한 주택 등으로 불렸으며,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명칭을 통칭하여 최소한 주거(Minimum Dwelling)로 명명한다.

본 연구는 현재 최소한 주거가 하나의 주거유형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배경과 형성과정을 시대적인 측면에서 추적했으며, 시대별로 당시의 건축가에 의해 계획된 공간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그 변화과정에서 나타나는 공간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목적을 둔다.

1.2. 연구의 방법, 범위 및 대상

근대 이후, 최소한 주거의 변천은 그 시대의 배경, 주거정책 등 사회 환경과 밀접하게 관계되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먼저, 건축가와 연구자들의 주택건축 활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일본의 사회현황에서 최소한 주거에 관련된 문헌을 참고하여 당시의 주택현황을 전쟁 전·후로 나누어 예비고찰을 한다. 이러한 예비고찰을 통해 최소한 주거의 탄생배경과 정착을 가능하게 한 이유를 밝힌다. 이와 더불어 최소한 주거의 시기별 변화와 흐름을 파악한다.

다음으로 앞서 예비고찰한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현재 9평 하우스의 모토로 생각되는 각 시기에 계획 · 건축된 최소한 주거를 분석대상으로 선정하여, 수집한 문헌과 도면을 통해 주거의 공간구성 및 특징을 분석하고자 한다.

그리고 예비고찰 및 각 시기별로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최소한 주거의 공간별 특성과 변천과정을 파악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범위는 일본에서 최소한 주거가 처음 소개된 시기인 소화 (昭和)기인 1929년부터 9평 하우스가 계획된 2000년대까지로 하며, 연구의 대상은 당시 최소한 주거라 불리는 주택 중 현재의 9평 하우스의 원형이라 판단할 수 있는 비슷한 규모의 2층으로 구성된 20평 전후의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한정하였다.


2. 최소한 주거의 이론적 고찰
2.1. 종전까지의 주택현황

일본의 최소한 주거에 대한 관심은 약 9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29년 CIAM의 주제인 ‘The minimum Dwelling’이 이듬해인 1930년 ’생활최소한의 주거’3)로 번역되어 일본에 소개 되었다. 당시 일본은 제1차 세계대전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지 않았으나, 제2차 공황이라고 불린 세계대공황(1929년)의 영향으로 일본경제는 큰 타격을 입은 시기였다. 사회는 물가의 폭락과 함께 대량 실업자를 만들어 그 실업자들의 주거환경과 생활수준은 순식간에 떨어졌다. 이러한 시기에 CIAM에서 논의된 최소한 주거는 집합주택의 주호를 제시하는 것이었기에 당시 단독주택이 중심이었던 일본의 상황을 고려해보면 건축가의 흥미를 이끌지 못하였다. 니시야마(西山夘三)의 “이러한 주제는 일본의 현실과는 상당히 벗어나 있으며 건축가들에게 충분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4)라는 문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최소한 주택은 기능주의, 합리주의 주택의 상징적인 역할에 그쳤다.

1931년의 만주사변에 이은 1932년 상해사변에서 시작된 일련의 전쟁은 인해 일본경제에 큰 타격을 입은 시기이다. 당시 일본 사회는 물가의 폭락과 함께 많은 실업자의 발생과 그 실업자들의 거주환경과 생활수준의 침체는 사회적 문제였다.

이기시의 대부분의 주택구성은 6조(3평)+8조(4평)의 실을 기본적인 구성요구로 부엌과 3조(1.5평) 정도의 현관, 화장실 그리고 사정에 따라 서양식의 응접실, 식모방 등이 추가된다.

당시 기술적인 면은 물론 재료의 빈곤하였던 점을 고려한 ‘소주택’이 탄생한다. 그 중 건식구조의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주택 생산의 공업화를 목표로 하며 공장의 생산 재료를 사용한 주택의 시공을 가능하게 하는 제안으로 이치우라 캔은 ‘제2의 소주택’을 계획하여 시공하였다.

한편,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대량 소모전으로 들어선 이후는 군수산업이 가장 우선되어 민간수요를 무시한 자원과 노동력의 전면 동원이 시작되었다. 구체적으로는 1937년에는 전시체제로 물자통제를 기본으로 하는 자재의 수입제한이라는 수출입품 등의 ‘임시조치법’(臨時措置法)과, 전시 금융통제를 기본으로 하는 ‘임시 자금 조정법’(臨時 資金 調停法)이 공포된다. 또 같은 해에는 직접적인 ‘철강 공작물 건조 허가 규제’(鐵鋼 工作物 建造 許可 規制)가 공시된다. 이는, 대도시와 지방중심도시에 있어서 주거의 양적 문제뿐만 아닌 불량주택의 질적 개선 즉, 주택의 질이라는 일련의 문제에 대한 해결이 요구되었다. 1938년 ‘주택개량회’(住宅改良会)의 소주택현상설계가 개최되었다. 입선작은 시부야 요시타로(住宅改良会)가 설계한 25평(80m2정도)의 단층주택이다. 전체적으로 실의 규모가 이전의 주택에 비해 축소되어있으나, 100평 이상의 대지에 설계되어 최소한 주거로서 한계를 추구하려는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

1941년에 시작된 태평양 전쟁이 시작되면서부터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1942년 주택영단이 설립되어 전시하의 주거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건설된 주택은 주로 공장의 노동자를 위한 분양주택, 군과 관계된 주택이 대부분이었다.

1944년에는 전시하의 ‘임시일본표준기획’이 정해졌다. 이 표준규격은 6조와 3조의 2개실에 현관과 부엌으로 구성된 약 8평(25.52m2)주택이다. 이러한 주택은 최소한 주거로서 성과를 내기에는 규모가 작다고 판단되다.

이 시기에는 전시체제로 인한 사회적 상황이 자연적으로 최소한 주거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하지만 서양의 기능주의에 대한 이해의 부족과 모방할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고 생각된다.

2.2. 종전이후의 주택현황

패전 이후, 혼란기의 일본은 주거가 지속적으로 절실한 문제였다. 도시가 초토화되고, 압도적인 주택 부족을 경험하고, 극단적인 자재 부족에 빠져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더미 속에 남은 집의 실 하나를 한 가족이 빌리거나, 군대나 공장의 기숙사에 살거나, 주택영단의 임시막사 등에 살아야만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6.25평에서 8평 규모의 응급주택이 공공기관에 의해 건설되었다. 이러한 주택은 그 규모가 작았으며 공간의 구성에서 프라이버시의 문제 등 전시하에 건설된 주택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으며 거주환경이 열악했다.

이러한 악화된 상황에서 최소한 주거를 목표로 프라이버시와 거주환경의 개선을 위한 ‘소주택’이 1946년에 안도 카츠오(安東勝男)에 의해 계획되었다. 이 주택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보이드를 계획하여 협소한 공간을 최대화시키려는 의도가 보이며 최소한 주거의 기본적인 틀을 마련했다고 생각된다.

1947년에 임시건축 등 제한규칙을 시행하여 12평까지의 주택이 허가되었고 이듬해인 1948년에는 15평까지 완화된다. 이에 호응하여 1947년 ‘제1회 12평 목조국민주택 공모전’, 1948년에 ‘제3회 15평 목조국민주택 공모전’이 진행되고 있었다.

1950년대 전후복후기에 들러서면서 본격적인 최소한 주거의 시대를 맞이한다. 계획학은 합리적인 작은 공간을 낭비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추구하였으며, 최소한 주거의 계획은 당시 건축가들의 중요한 논제였다. 민주적이면서 핵가족을 위한 여러 형태의 최소한 주거를 제안하였다. 1950년에 제정된 ‘주택금융공고제도’를 활용하여 건축가들은 최소한 면적인 약 15평 규모의 단독주택을 제안한다. 그 중 건축가 이케베 키요시(池辺 陽)의 ‘입체 최소한 주거’(1950)와 마스사와 마코토(増沢 洵)의 ‘최소한 주택’ (1952)이 대표적이다.

이케베 키요시의 주택은 1950년 ‘주택금융공고제도’를 이용하여 전후의 새로운 핵가족제도와 주부생활의 합리화를 목표로 설계되었다.

마스사와 마코토(増沢 洵)도 ‘주택금융공고’의 추첨에 당첨되어 빌린 건축자금을 가지고 자택을 설계한 것이다. 현재 이 주택은 전후의 소형주택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경기가 점차 회복된 1950년대 중반이후 대분의 건축가의 관심은 단독주택설계 보다는 대규모 건축설계와 단지계획으로 향하였다. 최소한의 주거는 건축계획학을 이론적 무기로 사용했지만, 화제가 될 기회는 점점 줄어들었다. 결국 포스트모던 시대를 맞아 1970년대에 들러서면서 개성이 강한 주택이 출현했다. 하우스 메이커들은 주택을 카탈로그화하여 의장적인 이미지를 앞세워 주택의 가치를 결정하였으며 이러한 상황은 버블시기에 정점에 이르렀다.

이후, 최소한의 주거는 1999년 1월 리빙디자인센터 OZONE에서 개최된 ‘기둥 전시회’에서 ‘마스사와 하우스’의 축조가 재현되었다. 전시종료 후에 철거하려고한 것을 전시회를 기획한 하기와라 오사무(萩原 修)가 기둥과 보를 기본으로 주택 건설을 결의하여 1999년 10월 하기와라의 주택 ‘스미래 아오이 하우스’가 완성되었으며, 이것이 현재의 9평 하우스를 대표하는 최소한 주거이다.


3. 최소한 주거의 공간 분석
3.1. 이치우라 캔의 제2의 소주택(1930)

제2의 소주택은 부부를 위해 설계된 주택으로 건축면적 약 14평의 2층 규모이며, 주택의 구조는 가로 5.4m x 세로 8.1m의 직방형의 구조이다.


Fig. 1. 
View of Second minimum house and floor plan

실의 구성과 배치를 살펴보면, 1층은 북측 오른쪽으로부터 현관, 화장실, 여중실5), 부엌이 위치하고 있으며 남측에는 거실 겸 식당이 위치한다. 2층은 북측에 왼쪽에 서재가 오른쪽에는 세면 및 화장실 위치하며, 남측에는 침실로 구성되어있으며 1, 2층 모두가 입식생활을 기본으로 계획되었다.

공간의 영역을 살펴보면 1층은 남측에 거실과 식사실인 거주영역과 북측의 서비스영역이 벽과 출입문으로 인해 경계가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다. 2층은 전체가 거주영역이나 서재와 부부침실 사이에는 벽과 출입문으로 경계되어 두 공간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다. 1층은 거주영역이 모두 공적인 공간으로 사용되나 2층은 1층과 직접 계단과 연결된 서재가 공적 공간이며 침실은 사적 공간이 된다.

공적공간의 구성은 거주영역에서 1층의 공적공간인 식사실 겸 거실이 하나의 독립적인 공간이며 L·D의 구성이다. 서비스영역의 부엌과의 관계를 보면 L·D+K로 구성된다. 따라서 주택 전체의 공간구성은 거실 겸 식사실을 중심으로 같은 공적공간인 2층의 세재와는 직접적으로 연결되며 1층 식당을 비롯한 서비스 영역과는 간접적으로 연결된다.

주택의 특징은 이 주택에서는 최소한 주거로서 면적을 줄이면서도 서양식(입식)으로 계획하기 위한 건축가의 궁리가 엿보인다. 먼저, 기존단독주택의 단층 구성을 2층으로 구성하면서 중복도를 배제시켰으며, 각 실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거주영역에서 공적인 공간을 각층으로 분산시킨 점이다. 1층의 거실 겸 식사실과 2층의 서재와는 동선상 물리적인 경계가 없는 계단으로 직접 연결하여 거주영역의 입체적인 공간구성을 계획하였다. 1층의 L·D공간은 가족의 단란과 접객을 위한 공간이며 2층은 가족만을 위한 공간이 된다. 그 결과 사적인 공간인 가장 중요한 부부침실은 완전한 독립성이 확보되었다.

타이쇼(大正), 쇼와(昭和)초기의 주택은 대부분 단층의 다다미실로 구성된 일본식(좌식)으로 북측에 여중실을 포함한 서비스영역과 남측의 거주영역 그리고 두 영역 사이에 중복도가 위치한다. 중복도의 역할은 후스마로 경계된 각 실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위공간의 형식을 가진다. 하지만 제2의 소주택의 공간계획은 손님을 포함한 가족과 여중의 생활영역이 분리되며, 여중이 거주영역의 각 실의 서비스를 위한 동선이 목적 이외의 실을 통과하지 않아도 되는, 서로에 대한 배려를 고려한 결과라 생각된다.

종전이전 당시 일본인의 대부분이 서양식 즉, 입식에 대한 무한한 동경을 갖은 채로 전시에 말려들은 시기에6) 이치우라 켄의 제2의 소주택은 부부를 한정한 공간구성으로 가족구성원의 변화 등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에는 한계를 보인다. 하지만 기존의 대부분의 단독주택이 단층이면서 전통적인 좌식문화(일본식)이었던 당시의 주택상황을 고려해볼 때, 2층 구성의 입식(서양식)인 공간구성은 근대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계획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3.2. 안도 카츠오의 소주택(1946)

안도의 소주택은 건축면적 약 8.5평의 2층 규모로 부부와 어린자녀를 위한 주택으로 설계되었다. 주택의 구조는 기둥간격 1.8m을 모듈을 사용하여 가로 3모듈(5.4m )x 세로 2모듈(3.6m)의 본채에 1층 북쪽에 가로 0.5(0.9m)모듈 x 세로 2모듈(3.6m)이 붙어 있는 구조이다.


Fig. 2. 
View of Minimum house and floor plan

실의 구성과 배치를 살펴보면 1층은 북측에 위치한 현관을 들어서면 바로 부엌이며 남쪽에는 식사실이 위치한다. 식사실의 서쪽에는 거실이며, 거실의 북쪽에는 화장실, 욕실 및 세면실이 하나의 공간으로 계획되어있다. 2층은 서쪽에 보이드와 침실(다다미실)로 구성된다. 1층은 좌식생활을 2층은 입식생활을 염두에 둔 계획이다.

공간의 영역을 살펴보면 1층의 거실과 식사실이 거주영역이며 공적인 공간이다. 두 공간은 동선상 물리적인 경계가 없이 연결되어 있다. 세면 및 화장실공간과 부엌은 서비스영역이나, 이 두 공간은 인접하지 않으며 서로 아무런 상관관계도 갖지 않는다. 2층은 부부의침실인 거주영역으로 사적인 공간이며 1층의 거실과는 수직적 연장인 보이드와는 계단과 창호로 물리적인 경계가 명확하게 계획되어 있다.

영역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1층에서는 거주영역인 거실은 서비스 영역인 세면 및 화장실 사이에 벽과 출입문의 물리적인 경계로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으며, 또 다른 거주영역인 식사실은 서비스 영역인 부엌과는 동선상 물리적인 벽과 출입문은 없으나 기둥과 기둥사이로 인해 영역이 구분된다.

공간구성은 거주영역에서 1층의 공적공간인 거실과 식사실의 관계를 살펴보면 두 공간 사이에는 물리적인 경계는 없지만 각각 다른 천장의 높이로 인해 서로가 독립적인 공간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L·D의 형식보다는 L+D의 공간구성으로 볼 수 있다.

거주영역인 식사실과 서비스 영역인 부엌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두 공간 사이에는 천장의 높이가 동일하며 동선상의 경계가 없으므로 D·K형식의 구성으로 보이나, 기둥과 기둥으로 인한 경계와 부엌의 가구구성을 보면 D+K의 공간구성으로 판단된다.

결과적으로 1층의 공간구성은 L+D+K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서비스영역인 부엌이 거주영역인 식사실과 직접적인 관계를 갖는다.

한편, 거실은 식사실 및 부엌의 2배 규모(거실 4평, 식사실 및 부엌 2평)와 2층 높이의 보이드로 계획되어 주택에서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하며 중심적인 공간으로 자리한다. 평면상으로는 중앙에 위치하지는 않으나 입체적으로는 2층의 침실과 식사실 그리고 부엌을 연결해주는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주택의 특징은 거주영역에서 공적인 공간인 거실과 식사실이 각각 독립된 성격을 갖는 점이다. 기존의 주택에서는 차노마라고 하는 다다미실이 가족의 단란, 접객, 식사실의 기능을 가진 공간이었던 것을 접객 및 가족 단란의 공간과 식사실을 분리하는 과정을 보인다. 이것은 주택의 근대화과정에서 1실 1기능이 명확한 서양식(입식)을 계획하면서 기존의 일식(좌식)이 가졌던 공간의 겸용, 기능의 중복을 배제한 결과라 생각된다.

또한, 거주영역인 식사실과 서비스영역인 부엌이 물리적인 경계가 없이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점이다. 부엌의 위치상 주택의 중심인 거실과는 직접적인 연계는 없으나, 동선상으로는 거실-식사실-부엌으로 연계되며, 이러한 관계는 주부의 활동영역의 확장을 의미한다고 판단된다.

안도 카츠오의 소주택은 부부의 생활을 한정한 계획이었기 때문에 당시의 핵가족을 위한 주택으로는 공간의 사용(중첩 또는 전용)이 접합하지 않은 계획이다. 비록 이 주택은 계획안으로 머물었고 건설되지는 않았으나, 이시기에 최소한 주택의 원형이 되는 입체적인 보이드 공간의 계획과 거주영역을 2개 층으로 분리하여 각 실의 독립성 확보와, 서비스 영역인 부엌의 거주영역과의 연결로 인한 부주의 활동영역의 확장은 주목할 만한 공간구성이며 근대화의 초석이라 생각된다. 또한 이 주택에서 계획된 보이드 공간은 이후 최소한 주거의 계획에서 많은 참고가 되었을 것이라 판단된다.

3.3. 이케베 키요시의 입체 최소한 주거(1950)

이 주택은 부부와 자녀를 위한 주택이다. 주택의 구조는 가로 6m(1.5m모듈) x 세로5.25(75cm모듈)를 사용하여 설계되었으며 1층은 약9.5평, 2층은 약5.5평의 15평 규모이다. 1층과 2층 사이에 약 3.5평의 보이드를 계획하여 협소한 공간을 완화시키고 있다.


Fig. 3. 
View of Solid minimum house and floor plan

실의 구성과 배치를 살펴보면 1층은 북측의 동쪽 끝의 포치를 통해 현관으로 들어오면 바로 남측에 면한 거실 겸 식사실로 구성된 공간이 나온다. 거실 겸 식사실의 북쪽에는 부엌이 위치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자녀의 침실로 연결된다. 욕실과 화장실은 북서쪽에 위치하여 부엌과 자녀의 침실에서 각각 출입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2층은 동쪽의 보이드를 등지고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좁은 복도와 세면대를 사이에 두고 남쪽에는 서재, 북쪽에는 부부침실로 구성되어있다.

공간의 영역은 1층에서는 크게 남쪽의 거주영역과 북쪽의 서비스영역으로 나누어진다. 거주영역에서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된 거실 겸 식사실은 공적인 공간이며 자녀의 침실은 사적공간이다. 두 공간 사이에는 명확한 물리적인 경계와 출입문은 없으나 각자 다른 천장의 높이로 인해 각각 독립적인 공간이며, 직접 연결되어있다. 2층은 전체가 거주영역이나 사적인 공간인 부부침실과 공적인 공간인 서제가 좁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명확한 물리적 경계를 갖는다.

영역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1층의 거실 겸 식사실이 서비스 영역인 부엌과 물리적인 경계와 출입문이 없이 연결된다.

공간구성은 1층의 거주영역에서 거실 겸 식사실과 서비스 영역인 부엌과는 식탁이 부엌의 싱크대와 직접 연결되어 평면상으로 보면 L·D·K의 구성 또는 L+D·K의 구성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앞에서 논의한 영역간의 관계에서 알 수 있듯이 거실 켬 식사실과 부엌은 각각 다른 천장의 높이 차이로 인해 공간이 구분되어, L·D+K형식의 구성으로 보아야할 것이다.

주택의 특징은 먼저 서비스영역인 부엌과 거주영역인 거실 겸 식사실에서 영역간의 중첩이 보인다. 즉, 거실 겸 식사실에서 L·D·K형식의 공간구성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즉 L·D의 공간과 식사실은 가구(식탁 및 의자)만의 배치로 인해 공간적인 경계가 없어지므로 인해 부엌과 직접적인 관계를 갖는 점이다.

또한 1층의 사적인 공간인 자녀의 침실이다. 이 침실은 L·D의 공간과 서비스영역인 세면 화장실을 연계하는 통로의 역할을 겸하고 있다. 이러한 계획은 자녀의 영역인 침실을 독립적으로 구성하기보다는 주택 전체를 자녀의 영역으로 생각하되 서비스 영역인 부엌과 부부의 침실은 어른의 영역으로 구분하여 자녀가 방해하지 않는 질서를 가지게 한 결과라고 판단된다.

이케베의 입체 최소한 주거는 15평의 한정된 공간에서 평면적인 작업에 그치지 않고, 삼차원적인 공간을 목표로 단면적 구성을 강하게 의식한 입체적인 보이드공간을 계획하였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주택 전체의 공간구성에 있어서 그 보이드의 역할은 단독적인 성격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은 배재할 수 없다.

하지만, 최소한의 면적으로 최대의 기능을 통합시키기 위해 치수 시스템을 고려하여 해당 기능분화를 진행하면서 기존의 전통적인 좌식(다다미실)을 사용하지 않고 기능이 분화된 입식생활의 가능성을 이케베는 증명하려고 했던 것이라 생각된다.

3.4. 마스사와 마코토의 최소한 주택(1952)

당시 마스사와는 레이먼드 건축사무소의 소장으로 본인과 부인 그리고 자녀를 위한 집을 설계하였다.

주택의 구조는 가로 5.4m(1.8m의 3모듈) x 세로 5.4m(2.7m의 2모듈)의 정방형으로 1층 9평, 2층 6평의 15평 규모이다. 2층에 3평의 보이드를 포함하여 전체가 한 공간으로 구성된 소규모의 주택이다. 남북 면을 3분할, 동서를 3분할한 3 X 4의 모듈로 총 12개의 삼나무를 원형으로 가공한 기둥이 명확하며 단순한 구조와 소재의 본모습을 디테일로 사용하고 있다.


Fig. 4. 
View of Minimum house and floor plan

실의 구성과 배치를 살펴보면 1층에는 현관이 없이 남측에 위치한 발코니로부터 직접 출입하며, 바로 주택의 내부인 거실 겸 식당이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되어있다. 거실 겸 식당의 북측에는 부부의 침실이 위치하고 있으며, 동측에는 부엌과 세면실, 화장실이 연결된 구성이다. 부부침실의 동측에는 욕실이 위치한다. 2층은 보이드에 설치된 계단을 오르면 서재 겸 작업실 그리고 보이드 동측에는 가사실로 구성되어 있다.

공간의 영역은 1층에서는 서측의 거주영역과 동측의 서비스 영역으로 나뉜다. 거주영역에서 남측에 면한 거실 겸 식사공간은 공적인 공간이며, 북측의 부부 침실은 사적인 공간이다. 두 공간의 사이에는 후스마로 인해 물리적인 경계를 갖는다. 2층은 보이드를 중심으로 북측은 거주영역이며 동측은 서비스 영역이 된다. 거주영역인 서재는 공적인 공간이며, 1층의 공적공간인 거실 겸 식사실의 수직적 연장인 보이드와 계단으로 연결되어 물리적인 경계가 없으며 직접 연결된다.

영역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1층에서 거주영역인 거실 겸 식사실은 서비스영역과인 부엌과는 물리적인 경계가 없이 연결된다.

2층에서는 거주영역인 서재와 서비스영역인 가사실이 동선상 물리적인 벽과 출입문은 없으나 기둥과 기둥사이로 인해 영역이 구분된다.

공간구성은 1층 거주영역에서 공적인 공간인 거실 켬 식사실과 서비스영역인 부엌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두 공간 사이에는 동선상으로 물리적인 경계는 없지만 각각 다른 천장의 높이로 인해 서로가 독립적인 공간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L·D·K의 구성 보다는 L·D+K의 구성을 가진다. 2층의 공간구성은 거주영역인 서재와 서비스영인 가사실로 구성된다.

주택의 특징은 먼저 거실 겸 식사실에서 식탁과 부엌의 싱크대가 직접 연결되어 L·D·K형식의 공간구성을 보여준다. 즉 L·D의 공간에서 식사실은 가구(식탁 및 의자)만의 배치로 인해 공간적인 경계가 없어진 점, 그리고 부엌이 남면하여 거실 겸 식사실과 동일한 선상에서 직접적인 관계를 갖는 점이다. 형식적으로는 위에서 분석한 L·D+K의 구성으로 볼 수 있으나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L·(D·K)로 파악할 수 있다.

다음으로 지금까지의 최소한 주거와는 달리 부부의 침실이 1층에 위치하며, 거실 겸 식사실과의 관계를 갖는 점이다. 거실 겸 식사실을 세부적으로 분석해 보면, 남서쪽의 출입구 및 계단과 식사실 겸 거실과의 사이에 기둥과 기둥과의 경계, 그리고 신발장의 경계로 인해 좌측은 현관, 계단실 및 복도의 구성과 우측은 거실 겸 식사실로 세분화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 거실 겸 식사실의 규모는 축소되어 이 공간은 가족을 위한 공간이 아닌 접객을 우선시하는 어른의 영역이라는 결과로 연결된다. 따라서 가족의 단란을 위한 공간은 2층이 된다. 이후 자녀의 성장과 함께 공간구성의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해준다. 변화된 점은 보이드 공간을 메꾸어 자녀의 실로 변경된 점이다. 측 2층은 서재 겸 작업실을 중심으로 남측 면으로 자녀침실과 가사실의 구성이다. 따라서 1층의 거실 겸 식사실은 접객을 의식한 공간이며 2층은 가족의 단란과 자녀의 공간이 되는 결론에 도달한다.

마스사와 마코토의 최소한 주택은 초기에 입체적인 보이드를 계획하여 수직적인 확장을 하면서 주택 전체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후, 자녀의 성장과 더불어 가족생활의 변화로 인해 공간구성에 영향을 미쳐, 결과적으로는 보이드의 장점 중 하나인 공간의 수직적인 연장을 배제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하지만, 근대화와 핵가족제도에 따른 새로운 생활양식으로 접객을 중요시하는 현관을 없애고 가족중심의 생활을 목표로 한 점, 다다미를 없애고 의자와 침대의 입식생활을 실현한 점 등 주거의 근대화에 기여한 주택이라 판단된다.

3.5. 코이즈미 마코토의 스미래 아오이 하우스(1991)

스미래 아오이 하우스는 주인인 하기와라 슈(萩原修)가 앞에서 논의한 50년대의 주택을 현대의 상황을 고려한 형식으로 만들기 위해 건축가 코이즈미 마코토에게 설계를 의뢰하여 계획되었다.

당초에는 남북으로 증축도 검토했다고 하지만 결국 중지되고 정방형의 9평으로 계획되었다.

앞에서 논한 최소한 주택(1952)과 비교해 볼 때 경미한 변화는 있지만, 동일한 구조와 규모이다. 전체적으로는 코이즈미의 취향을 고려하여 원형보다 깔끔한 디자인으로 되었다. 또한 원래 전시회의 시점에서 기둥은 삼나무를 사용했으나 노송나무로 변경되었다. 원형의 최소한 주거와 다른 점은 1층 서쪽의 계단아래 부분을 현관으로 계획한 점과 북측의 독립적인 입식의 침실이었던 부분이 스미래 아오이 하우스에서는 후스마를 가변적으로 사용하며 좌식의 다다미실로 계획된 점이다.


Fig. 5. 
View of Smirae aoi house and floor plan

실의 구성 및 배치는 서측의 계단 아래에 작은 현관이 위치하며, 이곳을 통하여 남측에 면한 거실 및 식사실, 북측에는 다다미방과 욕실로 구성되어있다. 동측에는 부엌이 위치하며, 그 북쪽에는 화장실과 욕실로 이어진다. 2층은 자녀를 위한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되어있다.

공간의 영역은 1층에서는 서측의 거주영역과 동측의 서비스 영역으로 나뉜다. 거주영역에서 남측에 면한 거실은 공적인 공간이며 북측의 부부침실은 사적인 공간이다. 두 공간의 사이에는 물리적인 경계가 없이 직접 연결되어 있으나, 바닥의 단 차이와 각각 다른 천장의 높이로 인해 각각 독립적인 공간이다. 2층은 거주영역이며 사적인 공간이다. 1층의 공적공간인 거실과 수직적 연장인 보이드와는 계단으로 연결되어 물리적인 경계가 없으며 직접 연결된다.

영역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1층에서 거주영역인 거실 겸 식사실은 서비스영역과인 부엌과는 물리적인 경계가 없이 연결된다.

공간구성은 1층 거주영역에서 공적공간인 거실 겸 식사실과 서비스 영역인 부엌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두 공간 사이에는 동선상으로는 물리적인 경계가 없다. 하지만 각각 다른 천장의 높이와 부엌의 가구 배치로 인해 서로가 독립적인 공간을 갖는다. 따라서 L·D+K의 공간구성이 된다.

주택의 특징은 먼저, 기존의 마스자와의 최소한 주택과 비교해 보면, 현관이 계단 아랫부분에 계획되어 거실 겸 식사실의 공간의 명확해졌으며. 그리고 부엌이 독립적인 형태를 가지면서 거실 겸 식사실과 동일 선상으로 계획된 점이다. 이러한 변화는 L·D와 부엌이 서로 대등한 관계를 가지면서 부엌이 주택에서 공적공건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암시한다.

다음으로 사적공간인 부부침실의 공간의 겸용과 기능의 중복이다. 마스자와의 최소한 주택에서 나타난 서양식 입식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부부침실에 기존의 좌식구조(다다미실)를 도입하여 공간을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다.

그 결과 1층에서 사적인공간인 부부침실과 공적공간인 거실이 하나의 공간이 되어 가족의 단란의 장소, 접객의 장소로 사용이 되며, 경우에 따라 후스마로 공간을 나누어 각각 독립된 침실과 거실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남측에 면하여 4분할 되어 있는 개방된 창문과 보이드가 다소 협소할 수 있는 두개의 기능의 확장을 가져다준다. 즉 거실을 중심으로 외부 발코니-거실 -부부의 침실로 이어지는 공간의 확장성이다.

이러한 공간의 구성으로 인해 마스자와의 최소한 주택의 한계였던 독립된 기능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서양식의 1실 1기능의 형식에서 벗어나 일본식의 다다미실을 계획하면서 공간의 다용도성 끌어들여 절충의 형식을 갖으며 발전해왔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Table 1. 
Spacial composition and Space territory and connection
House name Spacial composition Space territory and connection
Ichiura
-
Second
small house
Ando
-
Small
house
Ikebe
-
Solid minimum house
Masusawa
-
Minimum house
Koisumi
-
Smirae aoi house


4. 공간의 특성과 변화
4.1. 거주영역과 서비스영역
1) 거주영역

최소한 주거의 공간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침실과 거실 그리고 식사실의 거주영역과 부엌과 화장실 등의 서비스영역으로 구분된다.

거주영역에서 사적공간인 부부침실은 침대 및 화장대 등의 서양식 가구를 배치한 입식형태와 기존의 다다미를 사용한 좌식의 형태로 계획되었다. 보편적으로 최소한 1.5평부터 크게는 7평정도로 계획되다.

초기에는 부부와 자녀의 취침공간의 분리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자녀침실은 영역으로만 계획되었었다. 이른바 자녀를 위한 침실은 고려대상이 아니었으며, 자녀의 공간을 특별히 구성하기보다는 주택 전부를 자녀의 영역으로 생각하되 서비스영역인 부엌과 거주영역인 부부침실을 어른의 영역으로 간주하여 자녀가 방해하지 않는 질서를 가지게 한 결과라 생각된다. 즉 한정된 공간의 계획에서 부부의 사생활이 우선시되었으며 이후 변화를 거쳐 2층에 자녀의 공간에서 독립된 취침실로 변화되어 취침의 분리가 이루어진다.

공적공간인 거실과 식사실은 변화과정에서 L·D→L+D→L·D의 구성을 보인다. 이치우라의 제2의 소주택에서 L·D의 구성은 당시 접객의 공간인 응접실(客間)과 식사공간을 결합시킨 결과이며, 안도의 소주택에서의 L+D는 접객과 가족 단란공간의 결합이다. 이후 변화과정에서 이케베의 입체 최소한 주거와 마스자와의 최소한 주택, 그리고 스미래 아오이 하우스는 공통적으로 L·D 구성을 가진다. 입체 최소한 주택과 스미래 아오이 하우스는 접객과 가족 단란공간, 식사공간이 모두 결합된 구성이며 마스자와의 최소한 주택은 접객과 식사공간이다.

이러한 변화는 거실과 식사실의 사용시간과 용도적인 측면을 합리적으로 고려하여 가족생활공간과 접객을 위한 공간의 겸용을 제시한 것이라 생각된다. 식사실은 가족 전원이 함께하는 생활행사로서 가족생활의 상징적인 의미도 가진다. 하지만 사용하는 시간이 1일중 약3~4시간 사용됨으로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다른 용도로 사용가능 하기에 한정된 공간에서 식사실을 독립적인 공간으로 계획하기 보다는 거실 또는 부엌과 중첩되어 사용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에 의거한다.

종래의 일본주택은 가족생활공간인 차노마(茶の間)에서 가족의 단란과 식사가 이루어졌으며, 접객을 위한 공간은 따로 마련되어 있었으나, 이를 결합시킨 결과로 보인다. 따라서 접객만을 위한 공간은 배제되었다.


Fig. 6. 
View of Smirae aoi house

2) 서비스 영역

서비스영역은 거의 변화가 없었으나, 부엌은 거주영역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발전한다.

부엌은 초기에는 근대화의 일환으로 독립된 형태로 계획되었으나, 이후 현관과 연결되어 통로로서의 역할을 하며 식사실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었다.

즉, 거주영역인 식사실과 서비스영역인 부엌이 영역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안도의 소주택에서는 부엌과 식사실 사이에 경계가 존재하여 각각 독립된 공간을 가지나, 동선상으로는 직접적으로 연결되었고, 이케베의 입체 최소한 주거에서는 2차원적인 경계가 없이 식탁과 연결된다. 이후 마스사와의 최소한 주택과 스미래 아오이 하우스에서는 부엌도 남측에 면하여 동등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비록 부엌은 서비스 영역에 멈추며 독립적인 성격을 가지나, 주택에서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부엌은 거실, 식사실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발전해왔다. 이러한 발전은 부엌의 역할이 주부의 노동력을 경감하여 가자작업의 효율성을 중요시함과 더불어 주택의 공적공간으로써의 가족생활을 중요시하는 주거의 근대화의 결과라고 판단된다.

4.2. 공간구성의 변화
1) 공간구성

보이드공간은 기능적으로 공적공간인 거실 또는 거실 겸 식사실에 적용되어 계획되었다. 이러한 보이드의 계획은 한정된 공간에서 공적공간의 수직적인 확장을 의미하며 주택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며 발전해왔다.

따라서 공간구성은 주택의 중심인 거실 겸 식사실과 부부침실(L·D+B)의 구성, 거실 및 식사실과 부부침실(L+D+B) 그리고 거실과 부부침실(L+B) 변화되었다. 최종적으로는 다시 거실 겸 식사실과 부부침실(L·D+B)의 구성으로 정착했는데, 이는 스미래 아오이 하우스의 분석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침실, 거실 그리고 식사실이 하나의 공간인 1실(B·L·D)구성(즉, 어른의 영역)의 가능성도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거주영역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공적공간인 거실과 사적공간인 부부침실은 서로 보안관계를 갖으며 주택의 중심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 직접적으로 부엌과 연결되며, 간접적으로는 자녀실이 인원수에 대응하여 더해지는 공간(자녀의 공간)과 연결된다. 이러한 공간은 일본 최소한 주거의 근대화 과정에서 보이는 본질적인 요소 중 하나이다.

2) 공간의 중첩과 유연성

스미래 하우스의 1층의 부부침실, 거실 겸 식사실 및 부엌을 살펴보면 일상적으로는 각각 독립된 기능의 공간으로 분할되어 있으나, 경우에 따라 연속된 공간으로 사용된다. 분할되면서도 부부의 침칠과 거실, 거실과 식사실 겸 부엌 등 기능의 중첩이 가능하다. 이러한 공간의 중첩은 협소하고 한정된 공간을 근대화의 1실 1기능을 만족시킴과 동시에 가족생활과 행사를 염두에 둔 계획이다.

또한, 2층은 부부침실에서 가족단란의 공간, 그리고 자녀의 공간으로 기능이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즉, 2층은 거주영역으로 가족구성의 변화, 생활행위와 목적, 기능에 따라 플렉시블하게 사용되는 공간으로 정착된다.

이러한 계획은 가족생활뿐만이 아닌 접객을 전제한 계획이며, 협소한 면적으로 이러한 공간의 마련은 후스마를 도입한 계획이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된다.


Fig. 7. 
Combination of space usage according to function


5. 결론

전쟁 전·후에 이루어진 일본주택의 변화는 근대건축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시기였다. 이전까지의 주택이 가족이라고 하는 내부지향보다는 이웃공동체라는 외부지향, 하나의 공간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는 기능적으로 미분화된 현황 등, 이것으로 인한 사생활의 침범 등 연속공간의 특성은 근대건축의 기능주의 속에서 모두 부정된 시기였다. 이러한 시기에 최소한 주거는 근대화를 위한 계획에 착수하여 다음과 같은 변화과정을 겪으며 발전해왔다.

첫째, 최소한 주거는 단독주택의 형식을 갖으며 발전해왔다. 종전까지의 차가방식 중심에서 종전 후 주택난의 해결을 위해 정부가 채용한 정책은 집합주택이나 임대주택이 아닌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정책과 방침이 전가된 결과이다.

둘째, 제한된 공간에서 수직적 확장인 보이드를 계획하여 주택의 중심으로 자리하며, 각 공간을 하나의 큰 골격으로 묶어줌으로써, 가장 중요한 공간의 성격을 계승하였다.

셋째, 근대화를 전개하며 발전하는 과정에서 서양식의 공간과 전통적인 일본주택의 기능을 혼합시켜 서구화를 능가하는 최소한 주거만의 독특한 공간구성을 보여준다.

이로 인해 최소한 주거는 그 발전과정에서 근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기존의 일본주택에서 접객만을 위한 여분의 공간을 배제시키는 등 주택에 대한 관점을 합리적으로 생각하게 하였으며 지금까지의 생활관 가족관을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시켰다.

일본의 주거 역사 전체를 보면 최소한 주거는 한정된 작은 현상에 불과하나 수난의 역사와 함께 하나의 주거형식으로서 조용히 발전해왔다.

현재 9평 하우스는 최소한 주거의 개념을 기본으로 여러 건축가와 학자들이 다양한 디자인을 연구·계획 중이며 지속적으로 상품화하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상품화된 최소한 주거가 발전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한 기대는 추후 후속연구에서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Notes
1) 최소한 주거에서 설정한 원칙을 일부 계승하면서 현재 디자이너가 리메이크되어 계획된 주택
2) 'BRUTUS'는 일반 잡지로 1999년도부터 정기적으로 건축가가 디자인 한 주택 및 공동 주택을 부동산 매물과 같이 소개
3) 1929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제2회 국제신건축회의의 보고서의 번역본
5) 일본에서 가사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의 호칭이며 시대에 따라 하녀, 여중, 그리고 현재는 도움이, 가정부 등으로 불린다.

Acknowledgments

본 연구는 2016년 광운대학교 연구년에 의해 연구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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