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AE Journal
[ Article ]
Journal of the Korea Institute of Ecological Architecture and Environment - Vol. 14, No. 3, pp.111-120
ISSN: 2288-968X (Print) 2288-969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Jun 2014
Received 07 Apr 2014 Revised 12 Jun 2014 Accepted 16 Jun 2014
DOI: https://doi.org/10.12813/kieae.2014.14.3.005

A Local Asset Based Regeneration Process of Gamcheon Culture Village Busan

LeeYeun Sook* ; ParkJae Hyun**
*Corresponding author, Dept. of Interior Architecture and Built Environment, Yonsei University, South Korea. **Dept. of Interior Architecture and Built Environment, Yonsei University, South Korea
부산 감천문화마을의 지역자산 기반 재생과정 연구

In the late 20th century, Korea has accelerated urban sprawl and demolition based redevelopment without considering local characteristics. As a result, quantitative supplement of housing has been saturated and has pushed revitalization especially.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delineate the local asset based regeneration of Gamcheon Culture Village Busan. The research methods are field visit, site observation, in-depth interview, library and internet research, data were collected and analyzed with the contents analysis techniques. As results, elements of hardware, software and humanware resources and the dynamics of the whole process such as how the resources connected and utilized, and how the external resources have been converged into these to regenerate Gamcheon Culture Village in diverse dimensions, such as cultural, social, economical and physical one were analysed. This research is expected to share the wisdom of revitalizing with collaborations. Through enhancing negative resources of decayed area to positive ones, the case produced the synergy.

Keywords:

Gamcheon Culture Village Busan, Cultural Regeneration, Local Asset Base, Public Art, Creative City, 감천문화마을, 문화적 재생, 지역자산 기반, 공공예술, 창조도시

1.서론

1.1.연구의 배경 및 목적

현재 한국사회는 지역 활성화를 위해 쇠퇴지역 재개발과 재건축에 대한 지정을 해제하고 도시를 재생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도시재생에 있어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물리적, 환경적 국면 등이 포함된 총체적 재생을 궁극적으로 이루는 것이 중요하지만, 재생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특정 재생국면을 강조하는 다양한 사업이 가능하다. 전국적으로 이러한 도시재생의 지향 또한 다양할 수 있으나 도시의 발전을 위해 문화를 활용하는 재생이 활발히 늘어나고 있다. 문화란 삶을 풍요롭고 편리하며 아름답게 만들어 가기위해 사회 구성원에 의해 습득, 공유, 전달되는 행동양식 또는 생활양식의 과정 및 그 과정에서 이룩해 낸 물질적, 정신적 소산을 통틀어 이른다.1) 편협적으로 문화적 재생은 문화예술을 의미하기도 한다. 문화적 재생은 사실상 도시재생의 가장 일반적인 유형으로서 성공적 도시재생 사례를 통해 보았을 때 문화전략의 영향은 상당하다(조명례, 2011). 서울에서 시도된 문화적 재생의 예제로는 청계천 역사·생태 복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조성, 세종로 광장조성 및 한강 르네상스 등을 들 수 있다.2) 이들처럼 문화적 재생의 진행과정은 지역이 보유한 자산의 특성에 따라 상이하며, 기존 자원의 효과적 활용은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전략이 된다. 최근 문화적 재생의 대표적 사례로 부각되고 있는 부산 감천문화마을은 지역의 고유한 자산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서울의 재생사례처럼 대형투자의 계획적인 진행 방식과 달리 감천문화마을은 비계획적으로 기존의 다양한 자산을 최대로 활용하여 자연발생적으로 진화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경우 그 과정상의 정보가 가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개 체계화되지 못함으로서 관광용 정보 수준에서 그치고 학계나 교육계에 과정상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다.

재개발 재건축과 달리 도시재생에서는 지역의 보존을 위해 기존 자원을 활용하는 일이 특히 중요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감천문화마을의 재생과정을 체계적으로 기술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문화적 재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도적인 예제로 알려진 부산 감천문화마을에 대한 정보 확산에 활용될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문화적 재생관련 정책이 보다 잘 보급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2.문헌고찰

2.1.이론적 배경

본 연구는 창조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이 공공예술을 지원하여 감천문화마을의 문화적 재생을 일으키는 과정을 연구하는 것이므로 창조도시와 문화적 재생, 문화적 재생의 촉매이자 전략으로서 공공예술 그리고 지역자산 이론을 고찰하였다.

2.2.창조도시와 문화적 재생

창조도시는 창조계층이 능력을 발휘하고 사회적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자기혁신능력을 갖추며, 창조적 활동을 지원하는 기반역할을 하고, 창조산업의 발전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며, 아름다운 도시환경을 보존하고, 시민자치 수준을 높이고, 보편적 가치를 창조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3) 볼로냐, 뉴욕(Jacobs, 1961), 브뤠셀, 헬싱키(Landry, 2000), 오스틴, 더블린(Florida, 2004), 바로셀로나, 요코하마, 오사카(Masayuki, 2010) 등은 학자들이 언급하는 대표적인 창조도시이다. 이러한 창조도시의 개념은 기존의 도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문화적 재생과 깊은 관계가 있다. Evans(2005)는 문화활동에 의한 도시재생의 세 가지 모델을 Table 1.과 같이 구분하고 있다. 첫째, 문화주도형 재생은 문화적 활동이 재생을 일으키는 촉매로서의 역할을 하는 유형이다. 둘째, 문화적 재생은 종합적 재생의 과정에 문화적인 접근이 스며들어 있는 유형이다. 셋째, 문화와 도시재생이란 유형은 문화적인 활동이 있으나 재생 전략개발이나 마스터 계획 단계에는 통합되지 않는 유형이다. 문화주도 도시재생 사업들은 투자한 비용에 비해 그 효과가 낮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반대로 적은 투자로 높은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다. 한편, 문화적 재생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명백하게 드러내는 것은 어렵지만 문화적 재생이 흔히 활용하는 예술의 잠재력은 다른 재생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지역유산과 정체성을 부각시킨다.

Three models of regeneration through cultural projects(Evan, 2005)

2.3.문화적 재생의 촉매이자 전략으로서 공공예술

문화적 재생의 전략으로 문화활동을 도모하는 도시계획, 조경계획, 예술활동과 행사시설 등이 활용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공공예술은 문화적 재생의 촉매 역할을 해왔다.

백영제(2012)는“20세기까지의 예술은 주관적인 경향으로 전유의 개념이 강했지만 오늘날의 예술은 수많은 소통의 기술과 방법을 통해 전유를 넘어서 공유의 개념으로 변하고 있다”고 하였다. 20세기 후반부터 등장한 공공미술은 미술을 공공의 공간과 장소로 이끌어냈다. 도시의 미관을 고려하여 예술과 생활세계를 접목하는 일은 대중의 참여와 소통 및 공유라는 본질적인 특성을 갖는다.4) 예술작품에 서로 공감하고 의견을 나누기 시작하면서 공공예술은 소통의 매개체가 되었다. 즉, 공공예술은 삶의 질을 위해 공유와 소통을 도모하여 사회적 건강을 향상시키며 더 나아가 지역 정체성 확립, 관광객 유치, 마을사업 증진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가져오고 지역의 내생적 발전을 도모한다. 특히 부산 감천문화마을을 문화적 재생의 성공사례라고 하는 것은 공공예술을 하나의 촉매제로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감천문화마을의 공공예술은 지역 예술가의 주도로 이루어졌는데 이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중앙 정부의 공공예술지원사업이 계기가 되어주었다. 2006년 공공미술 사업을 시작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마을미술프로젝트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공공미술 사업‘마을미술프로젝트’가 2009년 시작되어 현재 한국의 대표적인 공공미술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을미술프로젝트의 목적은 예술가들의 일자리 창출, 지역 공공미술 작가 육성, 지역공간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창조, 지역민의 예술 향유 기회제공 등 마을재생 및 지역 활성화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5) 보다 구체적인 감천문화마을의 재생 사업은 Fig. 1.6)과 같다. 초기 중앙정부 지원의 예술사업을 통해 공공예술이 확산되고 일련의 성과가 나타나자 이어서 이 지역의 열악한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지자체 지원의 공공사업들이 병행되었다. 이 지역의 재생은 공공예술만을 도모한 것이 아니라 생활환경개선사업을 수반하게 됨으로써 예술문화사업으로 시작한 문화적 재생은 물리적 재생과 생활문화를 향상시키는 사업으로 폭넓게 발전하게 되었다.

Fig. 1.

Process of the Village Projects(출처: 감천문화마을 안내지도)

2.4.지역자산 이론

지역자산의 활용에 대한 이론적 논의는 1990년대 초반 미국 시카고에서 시작된 ABCD(Asset-based Community Development)전략에서 찾을 수 있다. Kretzmann & Mcknight(1993)은 지역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적, 물적 자산을 찾아서 공동체를 발전시키는데 활용할 수 있다고 하였으며 공동체의 자산을 크게 개인, 기관, 그리고 물리적 자산으로 구분하였다.7) 그 외 지역자산을 측정할 수 있도록 도구화되어진 것으로 영국의 정부기관 DIFD(1999)의 SLA(Sustainable Livelihoods Approach), 이왕건(2011)의 RA(Regional Assets)가 있다. 지역자산의 요소로 전자는 인적, 자연, 금융, 물리 그리고 사회적 자본으로 분류하였으며, 후자는 자연적, 구조적, 문화적, 사회적 그리고 경제적 자산으로 분류하였다. 이들 세 가지 도구들은 임순정 외(2014)의 연구를 통하여 비교된 바 있다. 한편, 이연숙(2013)은 지역의 자산을 Hardware, Software, Humanware로 분류하여 도시재생 사업현장에서 이를 적용한 바 있다.8)


3.부산 감천문화마을과 선행연구

3.1.부산 감천문화마을 문화적 재생의 의미

수많은 재개발 사업의 부진으로 부산시는 창조적 도시라는 패러다임 전환을 하였고 그 일환으로 감천문화마을의 재생을 지원하였다. 2001년 130곳에 이르던 부산의 재개발 도시정비구역은 2009년에는 487곳에 이르게 되었는데 과다한 재개발지역지정은 사업성을 낮추었다. 또한 국가경제가 최악의 상황에 치닫자 상황은 더욱 나빠져 대부분의 재개발지역은 방치된 채 현재에 이르렀다. 현재 재개발사업은 지역을 황폐하게 하며, 사업이 추진되어 아파트가 공급되더라도 주민들이 재정착하지 못하는 악순환을 반복해오고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방치된 노후주거지는 오히려 역사 속에서 시간과 장소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해주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다행히 커뮤니티 중심의 주거재생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은 지역특성과 정체성, 지역 자원보존 차원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함으로써 노후화되는 기존지역의 가치를 새롭게 보게 하였다(이정헌, 2013).

감천문화마을(Fig. 2.)은 1950년대 태극도9) 신앙촌 신도와 6·25피난민의 집단거주지로 형성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부산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산자락을 따라 질서정연한 계단식 집단 주거형태와 모든 길이 통하는 미로 골목형 경관을 지니고 있다. 신앙촌이 중심이 되어 1958년 현재의 감천2동이 만들어졌는데 이 곳은 한국전쟁 당시 힘겨운 삶의 터전으로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서로 배려하며 사는 민족문화의 원형과 전통을 보존하고 있는 마을로 민족 근현대사의 흔적과 기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산복도로10)는 한국 전쟁이라는 역사적 계기와 함께 지역의 지형적 특성에 의해 조성된 것으로 문화적 보존가치가 높다.11) 감천문화마을은 산업개발이 미치지 못한 지역으로 그 자체가 하나의 유산이며 타 지역과 차별되는 환경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창조도시라는 전략으로 도시를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부산시는 이러한 감천문화마을을 창조도시의 대상으로 정하여‘산복도로르네상스사업’을 지원해 오고 있다.

Fig. 2.

Gamcheon Culture Village in Busan

3.2.감천문화마을에 관한 선행연구

감천2동 마을은 문화적 재생의 성공사례로 부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내용이 가치에 비하여 충분히 연구되지 못해왔다. 그러므로 현시점에서 이러한 감천문화마을에 관한 선행연구들을 종합적으로 고찰하였다. 학술검색 웹12)에서‘감천문화마을’을 키워드로 검색한 자료 중 감천문화마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고찰대상 논문 10편을 선정하여 분석하였다. 이들 논문을 주제의 성격에 따라 분류해 보면 다음과 같다.

환경적 특성을 조망하거나 강조한 연구로는 하남구 외(2011)와 이호상 외(2012)의 연구가 있다. 이들의 연구에서는 감천2동 마을은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단기간에 형성된 공동체로서 계획적 특징, 영역과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유동성을 가지고 증축과 변형의 과정을 거친 자연발생적 특징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고 하였고, 감천문화마을에서는 지역 공동체, 빈집 활용, 지역문화, 지역 활성화사업, 지역경제라는 요소가 중심이 된다고 하였다.

감천문화마을이 지닌 창조적 특성을 중점적으로 다룬 백영제(2012), Fang et al(2011), 정송이 외(2013) 연구들에서는 커뮤니티 아트, 창조적인 공간체계 그리고 색채경관을 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백영제(2012)는 커뮤니티 아트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며 주민의 자발적 참여가 필수적이며 감천문화마을 거주민들의 미적 체험이 갖는 특성은 활력, 자부심, 참여와 협력, 문화에 대한 새로운 이해 등으로 도출 할 수 있다고 하였다. Fang et al(2011)는 감천문화마을의 창조적 커뮤니티 문화콘텐츠의 서비스 구성 주체인 방문자, 직원, 주민, 작가, 운영협의회와 행정 각각의 행위를 분석하여 창조공간체계와 운영 프로그램을 제안하였다. 또한 정송이 외(2013)는 아름다운 지역 경관색은 축적된 역사와 문화, 주민의 상호관계 속에서 만들어진 문맥이 만날 때 개성과 지역성으로 매력을 지니게 된다고 지적 하였다.

행정적인 관점을 다룬 연구로는 김창수(2012)와 곽윤정(2012)의 연구가 있다. 김창수(2012)는 문화마을 만들기 전략은 포괄적이면서도 느슨한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수직적이고 수평적인 네트워크의 중심역할(anchoring role)을 수행할 민관협력의 조직체가 요구된다고 하였고, 곽윤정(2012)은 문화적 도시재생 추진을 위해서는 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한 거버넌스 형성의 중요성을 언급하였다.

감천문화마을의 지속가능성에 특별히 관심을 가진 연구로는 허명화 외(2013), 김유미(2013), Zhu et al(2013)가 있다. 환경재생이 지속가능하기 위해 예술문화로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한 허명화 외(2013), 마을 생활시설의 정비, 주민 자치적 사업을 통한 재원확보, 인근지역과 연계한 마을범위 확대를 언급한 김유미(2013)가 있고, 지역을 안내하는 매개체로서 감천문화마을의 개발방향은 주로 문화체험이며, 구체적 프로그램 개발과 경영체제 구축과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Zhu et al(2013)는 지적하였다.

여러 선행연구들이 진행되어 왔지만 마을의 지역자산을 기반으로 한 역동적인 재생과정을 기술하거나 전체적으로 종합적인 이해를 돕는 연구는 부재하다.

앞서 논의한 지역자산 이론과 관련하여 감천문화마을의 지역자산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휴먼웨어로 분류한 직접적인 선행연구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하드웨어적인 특성으로 어느 집에서나 마을을 조망할 수 있는 경사지형, 사통팔달로 연결된 마을길, 자연발생적인 일관적으로 결집된 주택 유형 등 지형과 건축이 형성된 방법은 마을의 매력적인 기존의 자산이다. 빈 공간을 리모델링한 새롭게 시도된 하드웨어적인 특성으로‘감내어울터(커뮤니티센터)’,‘동네맛집(마을기업)’,‘감내꿈나무센터(공동육아나눔터)’, 아트숍, 공방, 카페, 사진 전시관, 박물관 등이 있는데 이들은 분산되어 위치한다. 둘째, 소프트웨어는 이 마을에 들어있는 혹은 들어오게 된 각종 컨텐츠와 프로그램으로서 정부의 문화예술지원방안에 따른 다양한 문화예술활동들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문화예술활동 자체와 그것의 결과물이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다. 프로그램적인 것으로 정부의 예술문화 프로그램과 사업들이 들어와서 일상생활이 작품화되어 마을을 재생하였다. 감천은 삶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공유되는 현대사회에서 보기 힘든 장면을 가지고 있는데 다양한 예술문화 프로그램이 일상생활 전경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마을에 조성된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 마을축제 등은 이 지역의 생활을 풍요롭게 한다. 셋째, 휴먼웨어에는 예술가들, 행정가들 그리고 주민들이 있다. 이러한 재생 이전 마을에는 공공예술을 실행하는 예술가도 부재하였고 주민들이 있어도 조직적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역량을 보여주지는 않았으며, 행정도 적극적으로 쇠퇴지역을 개선할 수 있는 의식과 실천력을 보여주지 못한 특성들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재생 이후 예술가들은 새로운 문화를 고양시키는 정부 프로젝트를 성사시켜 마을에 부족한 정신력을 불어 넣었고, 행정은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연계하여 지역특성과 대응시켰다. 주민들은 서로 교류함으로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조직을 발전시켜 지역의 주체로 동참하고 협력하게 되었다.13)


4.연구방법

연구대상지는 공공예술을 통한 문화적 재생으로 인터넷 미디어와 언론 등의 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졌고, 세계적인 경관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 부산의 10대 히트상품 2위로 선정되어 방문자와 지자체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감천문화마을이다.14)

Observation Site Information

지역의 자산을 활용한 재생과정을 분석하기 위해 문헌분석, 현장 집중관찰 그리고 전문가 심층 인터뷰 방법(Contents Analysis, Site Observation, In-depth Interview)을 사용하였다. 첫째, 문헌분석으로 주로 이 지역의 재생에 관련된 사전연구 및 보도 자료를 기본적으로 활용하였으며 2013년 3월부터 현장을 12회 방문하여 사진 및 자료수집, 주민 실태파악 등을 진행하였다. 둘째, 현장관찰은 먼저 마을 안내지도를 통해 마을의 지리적 환경과 공공예술과 문화자원 현황을 파악한 후, 사진과 안내책자, 브로셔 등을 정리하여 기록하였다. 셋째, 본 연구의 주된 연구방법으로 현재 마을재생에 대한 과정이 정확하게 기록되지 않은 상황에서 각각의 다른 이해관계자인 운영위원회의 주민대표, 구청 소속의 행정 담당자 그리고 지역 예술가 대표와 심층인터뷰15)를 진행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Interviewees' Information

감천문화마을에 관한 알려지지 않은 내용들을 수집하고 이들 간의 관계를 정리하기 위하여 2013년 7월 27일 마을주민대표 A를, 2013년 10월 13일 담당 행정가대표 B를 그리고 2014년 4월 2일 지역 예술가대표 C를 심층적으로 면담하였다. 면담시간은 A, B, C 각각 약 3시간씩 진행하였으며, 인터뷰내용과 현장자료를 대응 분석하기 위해 연구기간을 설정하였다.

4.1.분석틀

본 연구에서는 이연숙(2012)의‘Synthesizer Model’을 분석틀로 활용하였다.16) 도시재생은 어느 한 요소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요소들이 적절하고 역동적으로 결합되어 성공할 수 있다(이연숙, 2012). 이 모델에서는 도시재생을 수행하기 위해서 조직, 활동, 교육, 정보, 공간, 자금, 제도의 필수 7요소를 소개하고 있으며, 사업의 진행순서에 따라 키를 배치하여 어떠한 순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요소들 간의 연관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가시화 시켜주고 있다. 이 모델은 선행연구17)에서 연꽃마을 성공사례를 간략히 정보화하는데 활용하였으며, 전주재생 현장을 통해 복잡한 내용을 정리하는 분석틀로 활용한 바 있다. 부산 감천문화마을의 재생과정도 보다 명료하고 단순하게 정리될 필요에 의해서 본 연구의 분석틀로 적용을 하였다.


5.분석과 논의

5.1.연구대상지의 공공예술 도입 현황

최근까지 연구 대상지의 공공예술 작품과 신설된 시설들을 Fig. 3. 마을지도에 번호로 표기하였으며18), Table 4.19)에서는 그 내용을 지도상의 번호순으로 정리하였다.

Fig. 3.

Public Arts Mapping the Terrain(www.gamcheon.or.kr)

Public Arts and Location in the Village

대다수의 작품과 시설은 마을 상부 가로에서 이어지는 골목길에 집중되어 있으며 모든 작품들에 대한 접근성은 수월하지 않았다. 마을 하부의 작품 및 시설인 ②⑪㊲은 접근성이 매우 낮으며, ①⑥⑬⑭⑰⑱⑲㉕㉖㉗㊳㊷의 경우는 지도 및 안내판의 지시에 따라 접근이 가능하였다. 공공미술의 도입으로 문화적 재생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작품에 대한 접근성은 예술작품을 관람하고자 마을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요소가 된다.

초기에 감천문화마을에 예술작품이 설치되었을 때 주민들은 무관심했지만 작품을 관람하려는 방문객이 찾아오기 시작하자 점점 작품과 장소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는데 이는 주민대표 A와의 면담내용에서도 찾을 수 있다. 다음의 면담내용에서 언급된 공공예술작품‘사람 그리고 새’(Fig. 4.)는 마을 입구 가로변에 설치되어 있어서 접근성이 좋고 독창적인 테마로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다.

Fig. 4.

2009 Public Art: ‘Men and Birds’

5.2.재생과정에 대한 분석

재생과정에 대한 정성적 분석을 위해 3인의 이해관계자를 마을 커뮤니티 센터의 추천을 받아서 선정하였다.

주민대표로부터는 초기부터의 사업 진행과정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그 주요점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초기의 무관심이 관심으로 변하고 주민들은 점차 자신감을 가지고 재생활동에 동참하게 되었다. 이어서 행정적인 지원이 더해지고 재생사업은 더욱 확대되게 되었다. 소통의 예술로서 공공예술은 도시재생을 위한 매개체가 되었다. 이를 뒷받침하는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행정대표로부터는 재생사업의 현황, 특성, 체계, 추진동기 등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그 중 체계에 관한 부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공공미술이 도입되었을 때 쇠퇴지역의 특성상 제도적인 기반이 부족했지만 전문가, 예술가 등의 자문이 이어지고 행정 부처가 만들어졌으며 현재 적극적인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예술가대표로부터는 작품 제작과정, 동기 등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그 중 추진과정에 관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예술가의 도전은 재생을 위한 하나의 출발점이 되었으며 행동가로서의 예술가는 다음의 내용과 같이 주민들과의 협동작업을 위해 교육을 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상의 면담을 녹취한 내용을 분석하여 특히 감천문화마을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조직, 활동, 교육, 정보, 공간, 자금, 제도의 7요소를 바탕으로 종합해보면 Fig. 5.와 같다. 신디사이져의 키는 좌측부터 재생이 최초 시작된 순서대로 배열하였다. 감천문화마을이 오늘날까지 재생으로 성공한 것은 무엇보다도 주민 조직이 있어 가능성이 있었고, 정부의 자금으로 예술가의 활동이 이어졌고, 지역 활성화 교육과 정보소통이 이루어지고, 마을의 물리적 특성이 활용되었는데 행정적인 지원은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각 요소가 작동한 시점을 중심으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Fig. 5.

Regeneration Process of Gamcheon Culture Village Based on Lee's Synthesizer Model

①조직: 2008년 예술가와 전문가로 구성된 집단은 주민조직의 가능성을 보고 마을활성화를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 하였다. 2009년 마을미술프로젝트가 성사되었고, 2010년 새로운 공모사업을 진행하면서 추진협의체가 일부 10명 정도의 대표식으로 구성되다. 점점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금은 주민협의회에 100명 이상의 회원이 생겼으며, 감천문화마을의 활동에서 주민공동체가 중심되었다. 마을의 조직으로는 2010년에는 운영위원회가, 2012년에는 주민협의회 그리고 2013년에는 회장단이 구성되었다. 참여주민이 점점 늘어났으며, 주민조직이 정교화된 것을 알 수 있다.

②자금: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시작된 마을미술프로젝트는 문화적 기반을 다졌다. 지금까지 부족한 자금은 공모사업으로 성사시키고, 마을기업의 수익금은 지역에 환원해왔다. 이는 초기 정부의 지원사업자금이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③활동: 2009년 지역 예술가의 도전으로 마을미술프로젝트 ‘길섶로 꾸미기: 꿈을 꾸는 부산의 맞추픽추’가 진행되었다. 예술가들은 주민자치위원회와 같은 단체들과 협업하였다. 2010년에는 관광콘텐츠형 공모사업으로‘미로미로 골목길 가꾸기’사업과‘빈집 프로젝트’가 이어져 골목 곳곳에 예술작품을 지정하여 투어를 가능하게 하였다. 2012년에는 마을미술프로젝트‘맞추픽추 골목길 프로젝트’가 추진되었다. 이로서 이 지역 내의 활동이 다양한 지원사업으로 이루어지되 예술가와 주민이 함께하는 활동으로 발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④교육: 지역을 활성화하는 예술활동을 위해 교육이 필요하였는데 세미나와 아카데미 등 역량강화를 위한 주민교육이 시작되었다. 현재 주민들은 교육을 통하여 염색, 목공예 등을 학습하여 마을 특산품을 제작하고, 아트숍에서 판매하기도 한다. 이로서 교육이 부재하던 쇠퇴지역에 주민의 관심과 수준에 맞고 지역에 필요한 교육이 도입된 것을 알 수 있다.

⑤정보: 소통을 위해서는 주민설명회, 마을센터, 마을신문 등이 활용되었다. 현재 다양한 언론 매체를 통해 마을이 보도되었고, 2011년부터 매년 마을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을 통해 BI를 개발하여 지역을 브랜딩하고, 마을안내지도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확산해 왔다. 간판디자인 및 가이드라인을 개발하여 정비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로서 정보소통은 지역사회 내의 주민들 간에 이루어졌던 것이 대내외적으로 발전된 것을 알 수 있다.

⑥공간: 이 부분은 마을의 가장 중요한 물리적 특징인 지형과 유휴공간인 빈집, 사통팔달로 연결된 골목길이 활용되었다. 이는 도시와는 생경한 장면을 연출하여 다양한 방문객을 유입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방문객의 증가로 인해 생활환경개선사업으로 공공화장실, 보안등을 설치하고 정화조를 보수하였고, 악취저감사업, 도로개설, 커뮤니티센터, 감내카페, 작은박물관, 커뮤니티광장 등을 조성하였다. 또한 불결 나대지 및 위험 담장정비 등을 실행하여 기반시설을 확보해왔다. 방치되었던 자원이 보다 적극적인 마을개선을 위한 예술사업요소로 사용된 것을 알 수 있다.

⑦제도: 2011년 정식으로 행정적 지원을 위해 사하구 창조도시기획단이 출범하게 되어 제도적으로도 기반이 마련된다. 2012년에는 마을회칙이 제정되고 2013년에는 사단법인 등록과 정관, 조례가 제정되었다. 감천문화마을의 경우 마을만들기가 먼저 시작되면서 시설물들이 생기게 되어 공유대상 물품관리법에 의해서 수의계약을 할 수 없게 되어있었다. 또한 주민이 재생을 위한 시설을 공개적으로 공모할 수 없어서 감천문화마을 조성에 관한 조례가 먼저 만들어졌다. 이로서 창조도시라는 제도기반에서 출발하여 점점 보다 직접적으로 감천문화마을 조성을 위한 제도적 발전을 이루었음을 알 수 있다.

하나의 마을재생은 하나의 요소로만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요소들이 그 시간적 관점에서 어떻게 가능 했는가와 어떻게 결집되어 작동되었는지는 상황의 순서에 따라 다르고 여러 요소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일어나기 마련이다. 본 논문에서는 감천문화마을의 지역자산을 기반으로 하여 어떻게 그 지역자산들이 강화 되었는가 논하며 인터뷰내용을 종합하여 지역자산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휴먼웨어로 정리하면 Fig. 6.과 같다.

Fig. 6.

Development Process of the Local Assets of Gamcheon Culture Village, Busan

감천의 경우에 하드웨어는 지형적 특성, 빈집이라는 마이너스 요소가 자원이 되어 자산으로 활용되었다. 마을 곳곳에 예술작품들이 설치되었고, 관심과 지원을 받아 기반시설의 정비가 이루어졌다. 현재는 예술촌의 형태로 변모하여 지역적 특성을 갖추게 되었다. 휴먼웨어로는 주민들의 조직과 시기는 다르지만 행정의 태도와 예술가가 결합하였다. 예술가의 도전정신이 발휘되어 주민들의 마음이 열리고 행정 또한 적극적인 자세로 변하여 지원하게 되었다. 또한 꾸준한 방문객의 증가로 주민들은 더욱 조직화되어 마을을 가꾸고 있다. 프로그램 및 콘텐츠웨어는 예술가들이 도입한 정부 지원프로그램들이 힘이 되었다. 공공예술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환경개선프로그램이 이어지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마을사업, 지역활성화프로그램이 이어졌다.


6.선행연구와 비교를 통한 종합논의

이상의 내용으로 재생과정을 정리하여 부산 감천문화마을의 사례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였다. 다른 사례와 어떻게 차별성이 있는지 논의하기 위해서 유사한 재생과정을 동일한 분석틀을 사용하여 분석한 선행연구 결과와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부산 감천문화마을 재생과 경기도 연꽃마을 마을만들기 과정에서 나타난 유사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중앙정부의 주민활동지원사업 프로그램이 힘이 되었으며, 제도를 통하여 감천문화마을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연꽃마을은 안전행정부에서 지원을 받아 작동하기 시작하였다. 이는 정부에서 지역의 작은 잠재성을 깨워주는 큰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둘째, 공간 부분에서 두 마을 모두 지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하였으며, 유휴공간 자체가 적지 않은 하나의 전략적인 요소로 활용되었다. 셋째, 두 마을은 개발이 어려운 지역 특성을 가지고 있었는데 시작단계에서 상수도 보호지역인 연꽃마을은 생태를 활용한 사업을, 구릉지를 따라 형성된 감천문화마을은 지형을 활용한 공공예술사업을 진행하였다.

재생활동은 역동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신디사이저 모델(이연숙, 2013)은 재생의 요소들이 작동하기 시작한 시점을 정리하는 것이며, 각 요소별 시작 이후의 작동은 계속적으로 이루어진다. 이 모델에서 강조하는 것이 시작시점인데 이는 지역과 맥락의 상황에 따라 무엇이 어떻게 계기가 되어 역동적인 재생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인가를 설명해주며 또 이런 시작시점을 배열하는 것 자체가 해당지역의 재생이 어떤 요소의 순차적 작동으로 이루어졌는지를 설명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틀은 여러 재생사례의 진행과정을 비교하는데 하나의 단순한 이해 체계로서 이용될 수 있다. 즉, 부산 감천문화마을과 경기도 연꽃마을의 재생과정을 순서대로 정리하여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Fig. 5.와 Fig. 7.의 패턴은 확연히 다르며 무엇이 먼저 계기가 되었는지를 비교할 수 있게 한다. 경기도 연꽃마을 모델과 부산 감천문화마을 모델의 상사성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첫째, 조직 요소에서 두 마을은 모두 주민조직의 가능성이 있어서 가장 먼저 작동되었다. 둘째, 교육 및 활동 요소로 보았을 때, 감천문화마을은 예술가 활동이 진행된 후 주민 교육이 진행되었으며, 연꽃마을은 주민교육이 먼저 진행된 후 활동이 이어졌다. 셋째, 공간 및 정보 요소의 경우 연꽃마을은 공간적인 제약 때문에 마을 개선활동을 위해 공간이 먼저 활용된 후에 사업의 확산을 위해 정보소통이 진행되었다. 반면 감천문화마을은 공간적인 구상 이전에 마을 내의 소통을 먼저 시도하였다는 차이가 있다. 넷째, 자금 요소의 경우 감천문화마을은 활동을 가능하게 했던 요소로 자금이 앞서서 작동하였고, 연꽃마을은 구상된 사업을 실천하는 단계에서 자금이 주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섯째, 제도의 경우는 감천문화마을은 여러 요소들이 작동하고 난 후에 이러한 것을 촉진시키기 위한 하나의 배경으로서 창조도시기획단이 설립되었다. 한편, 연꽃마을의 경우에는 먼저 지원제도가 만들어져서 마을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자본 확보에 도움을 주었다. 신디사이져 모델로 종합해 보면 감천문화마을 재생과 연꽃마을 마을만들기 사례에서 요소의 시작 시점과 순서는 지역의 여건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패턴으로 나타난다.

Fig. 7.

Regeneration Process of Lotus Village, Gyeonggi-do Based on Lee's Synthesizer Model


7.결 론

본 연구는 문화적 재생 선도사례로 평가 받고 있는 부산 감천문화마을의 재생과정을 분석틀에 맞춰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종합적인 이해를 도모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문헌조사, 현장답사 및 이해관계자 대표들과의 심층인터뷰를 실시하여 정성적으로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를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다. 감천문화마을에 빈집이 발생한 사건은 지역 예술가의 창의성을 자극시켰으며 예술가들의 주도로 공공미술프로젝트가 성사되었다. 미술작품을 관람하는 사람들로 인해 마을이 알려지게 되자 행정 측에서는 관심을 가지고 담당 부서를 별도로 만들어 지원을 시작하였다. 환경개선사업을 위한 공모 당선은 자금을 마련하는 기틀이 되었다. 인구의 전출과 고령화가 진행된 지역의 주민들은 초기에는 무관심했지만 방문객의 증가로 관심을 가지고 더욱 조직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나아가 지역의 사업은 정보매체를 타고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여 정식으로 운영되게 된다. 현재는 주민 교육을 통한 역량강화로 마을은 공동체를 도모하여 지역을 고무시키고 있다. 창조도시 맥락에서 부산 감천문화마을은 지역 예술가라는 창조계층이 능력을 발휘하여 사회적으로 배제된 지역을 혁신적으로 재생하게 하였다. 마을의 개선된 환경은 창조적 활동을 지원하는 기반역할을 하고 있으며 재생사업의 발전은 주민 생활을 개선한다. 또한 이러한 사업들은 지역 환경과 자산의 아름다움을 보존하고, 주민 자치 수준을 높이는 등 마을의 보편적 가치를 고양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부산시 감천2동 마을은 도시를 활성화시키는 문화적 재생으로부터 창조도시를 실천하고 있다.

본 연구는 하나의 마을을 대상으로 지난 5년간의 역동적 재생과정을 분석한 질적 사례연구로 장소적 특수성을 지닌다. 감천문화마을은 특유의 독자성을 지니고 있으며, 다양한 지역자산을 이용하여 지난 5년 동안 진화한 복잡한 과정을 신디사이져 모델로 비교 논할 수 있게 하여 줌으로서 이 모델이 유용하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체계는 복잡한 도시재생과정의 특수한 상황을 보다 일반화된 소통방법으로 풀어내는데 효과적일 것이라 기대된다.

Glossary

1)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인용하였음.

2) 조명례(2011), “문화적 도시재생과 공공성의 회복”에서 인용하였음.

3) 부산발전연구원(2011), “2011 부산시 창조도시 전략과 주요시책 추진현황”의 세미나 자료를 인용하였음.

4) 백영제(2012), “공공미술을 통한 미적 체험의 특성과 효과- 감천문화마을 사례를 중심으로”의 내용을 재정리하였음.

5) 마을미술프로젝트 홈페이지: www.maeulmisul.org에서 인용하였음.

6) 감천문화마을 안내지도와 부산시 사하구청 홈페이지 및 관계자 인터뷰 자료를 재구성하였음.

7) 한상일, 김경희(2013), “한국 사회적 기업의 지역자산 활용: 자산기반지역공동체발전 관점에서의 사회적 기업 활성화 방안 모색”에서 재인용함.

8) 이연숙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국토해양부 R&D 도시재생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3년간의 실증적인 테스트베드를 통하여 재생사업을 실행해왔고 이때 재생사업을 위해 활용된 지역의 자원을 이러한 3가지로 유형화하여 여러 자원들을 네트워킹하여 실행하였다. 도시재생사업단(2013), 전주테스트베드 7차년도 연구보고서에서 인용하였음.

9) 태극도는 1918년에 조철제가 증산사상에 기초하여 세운 종교로서 사천여 명의 신도들이 이 반달고개 주변에 모여 집단촌을 만들었다.

10) 부산시의 지리적 특성 중 산복도로(山腹道路)는 산 중턱을 깎아 만든 도로를 일컫는다(http://dic.daum.net).

11) 부산광역시 사하구청 창조기획단(2013), 감천문화마을 안내지도의 내용을 재정리하였음.

12) Google 학술검색 웹(http://scholar.google.co.kr/)

13) 박재현, 이연숙, 장레이(2013), “부산 감천문화마을의 재생특성 연구”의 내용을 재구성하였음.

14) 대상지는 일본 UN해비타트 후쿠오카 본부에서 열린 2012년 아시아 도시경관상 시상식에서 민관 공동으로 지역 발전을 이룬 모범도시로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부산발전연구원 BDi포커스에서는 2012년 부산의 10대 히트상품 2위로 감천문화마을을‘부산 도시재생의 아이콘’으로 선정하였음.

15) 공식적 인터뷰는 3회에 걸쳐 마을 커뮤니티센터와 연구소에 초청하여 진행하였음.

16) 이연숙(2012)은 도시재생사업단 2핵심「사회통합적 주거공동체 재생기술개발」과제를 통하여 신디사이져 모델을 발전시켰음.

17) 이연숙, 정은정(2013), “마을만들기 사업의 추진과정에 관한 분석연구- 경기도 남양주시 종나면 능내1리 연꽃마을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선행연구는 경기도 능내 1리 연꽃마을을 대상으로 한다. 연꽃마을의 성공과정은 적지 않은 역사를 지니는데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복잡한 체계를 신디사이져 모델을 활용하여 정리하였다. 경기도 연꼿마을은 각 종 중첩규제로 마을개발행위가 제한된 지역으로 주민 재산권 침해 등의 이유로 마을주민이 전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첩규제에 대한 역발상으로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연을 활용한 마을소득사업을 추진하여 친환경적인 마을을 만든 사례이다.

18) 현재 마을지도에서 새 정보가 추가되어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었음.

19) 본 연구자가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자료로 ①-㉝은 마을에 도입된 공공예술작품이며 ㉞-㊷은 공공예술의 도입으로 인하여 추가적인 환경정비가 이루어진 시설임.

Acknowledgments

This study was conducted by 09 Ultra high-tech urban regeneration project (Project No:07 City-A01) of Korea Agency for Infrastructure Technology Advancement (KAIA) sponsored by Ministry of Land, Transport and Maritime Affai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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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Fig. 1.
Process of the Village Projects(출처: 감천문화마을 안내지도)

Fig. 2.

Fig. 2.
Gamcheon Culture Village in Busan

Fig. 3.

Fig. 3.
Public Arts Mapping the Terrain(www.gamcheon.or.kr)

Fig. 4.

Fig. 4.
2009 Public Art: ‘Men and Birds’

Fig. 5.

Fig. 5.
Regeneration Process of Gamcheon Culture Village Based on Lee's Synthesizer Model

Fig. 6.

Fig. 6.
Development Process of the Local Assets of Gamcheon Culture Village, Busan

Fig. 7.

Fig. 7.
Regeneration Process of Lotus Village, Gyeonggi-do Based on Lee's Synthesizer Model

Table 1.

Three models of regeneration through cultural projects(Evan, 2005)

Model Definition Characteristic
Culture-led Regeneration Cultural activity is seen as the catalyst and engine of regeneration - Likely to have a high-public profile and frequently to be cited as the sign or symbol of regeneration
- The design and construction(or reuse) of a building or buildings for public or mixed use
- The reclamation of open space(e.g. garden festivals, EXPO sites)
- The introduction of a programme of activity which is then used to rebrand a place, notably arts 'festivals', events and public art schemes.
Cultural Regeneration Cultural activity is more integrated into an area strategy alongside other activities in the environmental, social and economic sphere - 'Culture' is incorporated with mainstream policy, planning, resourcing and taken an urban design, cultural planning and creative quarter approach
- Inspiration for the city-center redevelopment plans, incorporating major arts and events facilities, public art and landscaping schemes
- Closely allied to the 'creative city' model of urban cultural policy and regeneration
Culture and Regeneration Cultural activity is not fully integrated at the strategic development or mater planning stage - Regeneration sit within different departments
- Interventions are often small: a public art programme for office development, once the buildings have been designed; a heritage interpretation or local history museum tucked away in the corner of a reclaimed industrial site.
- No planned provision has been made, residents(individuals or businesses) and cultural organisations may repond to the vacuum and make their own interventions

Table 2.

Observation Site Information

Classification Contents
Address Gamcheon 2 Dong Saha Gu Busan
Time Since 1958
Area 0.62㎢
Population 9,677(Elderly 20%)
Houses 4,517(Empty 5%)

Table 3.

Interviewees' Information

Interviewee Age Gender Job Date
A 50s F Community Leader 2013. 07. 27
B 50s F Administrator 2013. 10. 13
C 50s M Artist Group Leader 2014. 04. 02

Table 4.

Public Arts and Location in the Village

“...주민들은 작가들의 작품들로 관심을 가지고 그림과 조형물에 질문을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저 작품은 새도 아니고 사람도 아닌데, 왜 저기 이상한 것을 설치하였나?’ 등이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은 활력소를 찾을 수 있는 젊은 사람들이 찾아오자 동네에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물 한 컵이라도 대접하기 시작했습니다. ...”

“...2009년도 문화관광부 주체 문화 예술프로젝트로 미술프로젝트로 시작되었습니다. 아트팩토리인다대포 진OO 대표가 개별적으로 프로젝트 공모를 했는데 그것이 하나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프로젝트의 당선으로 마을에 조형물 10개 정도를 설치하였습니다. 시작당시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사람들이 보러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주민들은 ‘낙후된 지역에 생필품이나 주지’하는 상반된 이야기도 있었는데 예술프로젝트로 인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행정적 도움이 이어졌습니다. ...”

“...감천문화마을은 주민공동체가 중심이 됩니다. 그리고 마을계획가, 활동가, 전문예술인단체, 교수들이 있습니다. 부산광역시에서는 2011년 초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창조도시 본부를 만듭니다. ... 부산에는 산복도로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재개발, 재건축이 어려운 곳이 많습니다. 창조도시기획단은 2011년 7월 1일부터 만들어졌습니다. 상호유기적인 협조아래 주민이 주체가 되어 자립할 수 있도록 서로 계속 협력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문화전략으로 꿈과 희망을 가지고 처음 10개의 작품을 설치하였는데,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커뮤니티를 어떻게 재생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미풍양속 등 마을의 원형을 중요시하며 학생들과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골목이 많아서 주민참여가 쉽게 가능한 지역이었습니다. ... 작품 제작기간은 1-2개월이며 각각의 예술가들을 주민설명회를 통해 소개하고 작업하였습니다. ...”

“...2009년도에는 추진협의체가 구성되지 않고 10개의 작품 중 4개의 작품들이 주민들, 학교 어린이, 어르신들과 함께 만들어졌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주민자치위원회가 있어서 그런 단체들과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2010년도에 새로운 사업을 공모하게 되면서 추진협의체가 일부 10명 정도의 대표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점점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금은 감천문화마을 주민협의회에 100명 이상의 회원이 생겼습니다. ...”

“...2012년도에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투입되어서 감천은 56억 정도의 사업비를 받았습니다. 기존의 사업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역 특화사업도 하고 도로, 주차장 개설 같은 기반시설과 같이 사업을 발굴합니다. 이렇게 하면서 빈집을 사는 것은 시 사업비로 사서 리모델링하고 작품을 설치하는 것은 마을미술프로젝트로 조인시켰습니다. 집을 매입하면 리모델링 계획시부터 작가들과 협의해서 집 갤러리, 포토존 같은 것을 10작품을 더 추진하게 됩니다. ...”

“...2009년 국비 1억으로 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변에 작품을 설치했습니다. 4개의 작품들은 주민들과 함께 제작하였습니다. 2010년에는 관광콘텐츠형 공모사업으로 국비, 시비, 구비 2억 3천만 원으로 ‘미로미로 골목길 프로젝트’와 ‘빈집 프로젝트’를 같이 추진하게 됩니다. 골목 곳곳을 지정하여 투어를 할 수 있도록 예술작품들을 설치하고 빈집을 매입하여 집 통째로 작은 갤러리를 만들고, 관광 안내소도 만듭니다. 골목길을 따라서 사람들이 걸을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물고기 표지판 등은 어르신들과 같이 하기도 했습니다. ...”

“...감천문화마을 다양한 시선, 그리고 희망’ 세미나 개최, 아카데미 교육 등을 하면서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 했습니다. ... 저희 행정에서는 노인일자리 사업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그래서 25명의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일주일에 3일을 4시간씩 또는 4일을 3시간씩 강사를 투입하여 도자기, 염색을 가르쳐 드려서 상품을 만들어 냅니다. ... 제작된 상품을 아트샵에서 팔아서 재료를 사는 등 충당하고 있습니다. 아트샵의 전문작가의 작품은 7:3으로 수익을 30%는 마을기금으로 70%는 작가 분들에게 돌려드리고 있습니다. ...”

“...마을지도를 보고 투어를 할 수 있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지도가 수입이며 다른 아트숍 엽서는 팔아도 인건비 대비해서 적자로 수익이 나오지 않습니다. 문화마을 지도는 2012년까지 1,000원(원가 1,100원)에 판매했지만 2013년부터 2월 1일부터 가격을 2,000원으로 인상했습니다. ...”

“...길을 낼 때에 공가가 있었습니다. 사업을 할 때에 사람이 살고 있는 집보다 되도록 빈집을 매입하는데, 또 재생이 목적이기 때문에 그 인근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합니다. 길을 내고 나니 빈집이 있고 남은 면적이 많아서 양쪽 집을 광장으로 만드는 사업을 구상하여 다목적 광장을 만들었습니다. 2011년도에는 장소가 없어 학교 운동장에서 축제를 했었는데 이원화되어 일시적으로 사람들이 모였었습니다. 2012년도 축제는 골목을 막고 했는데, 2013년에는 커뮤니티 광장이 조성되었습니다. ...”

“...부산시 사하구 구청장님께서 2010년 취임하여 기획해 오시던 창조도시기획단이 2011년 7월 1일부터 만들어졌습니다. 두 개 팀으로 처음 출발은 8명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10명입니다. 내년에는 계약직으로 도시디자인 전문요원이 추가될 예정이어 정원은 12명입니다. 부산광역시에서는 2011년 초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창조도시 본부를 만듭니다. ...”